21일 종로 LoL 파크에서 펼쳐지는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13일 차에 지난 수요일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던 킹존 드래곤X와 담원 게이밍이 만난다.

보통 담원 게이밍의 천적으로 그리핀이 잘 알려져 있지만, 킹존 드래곤X도 그리핀 못지않은 담원 게이밍 킬러다. 킹존 드래곤X는 스프링 시즌 1, 2라운드에서 모두 2:0, 그리고 PO 1라운드에서 3:0으로 세트 스코어 7:0으로 담원 게이밍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100%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담원 게이밍이 무력하게 패배할 때를 떠올리면 '너구리' 장하권의 무력이 발휘되기도 전에 경기가 기울거나 상대팀이 이를 잘 억제했다. 킹존 드래곤X의 경우에도 '라스칼' 김광희가 무리해서 '너구리' 장하권을 이기려 하기보다는 밀리지 않는 선에서 잘 버텨주며 바텀이나 미드에서 이득을 취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 킹존은 남다른 밴픽, '데프트' 김혁규의 원딜, 비원딜을 가리지 않는 안정감, '커즈' 문우찬과 '라스칼' 김광희는 경험이 쌓이며 어느새 노련함을, '내현' 유내현 역시 '폰' 허원석의 빈자리를 잘 채워주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담원 게이밍도 이번에는 첫 승을 노려볼 좋은 기회다. 2연패로 출발이 좋지 못했던 담원이지만, 내리 3연승을 거두면서 폼이 슬슬 오르고 있다. 담원의 이유 있는 연승은 선수들의 기본기에 있다. '너구리' 장하권은 이미 스프링 시즌에 무력을 증명했고, '쇼메이커' 허수도 스프링 시즌 긴장으로 인해 100% 발휘되지 않았던 기량이 슬슬 나오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베릴' 조건희와 '캐니언' 김건부 역시 솔로 랭크에서 두각을 보여주는 만큼 잠재력이 뛰어나다. '뉴클리어' 신정현만이 살짝 아쉬울 뿐이다. 지표상으론 킹존의 승리를 예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뛰어난 담원의 기세가 변수고, 킹존의 예측할 수 없는 밴픽 역시 승리를 위한 약이 될수도, 독이 될 수도 있어 재밌는 경기가 예상된다.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13일 차 일정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
2경기 킹존 드래곤X vs 담원 게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