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진행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여섯째 주 2일 차 B/C조 경기서 OGN 엔투스 에이스가 주인공이 됐다. 1라운드에서 12킬과 치킨을 챙긴 OGN 엔투스 에이스는 남은 라운드서 16점을 추가하며 총 38점으로 페이즈2 첫 데이 우승을 기록했다.

다음은 OGN 엔투스 에이스 '알파카' 방재민, '조이' 박혜민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마지막 주에 첫 데이 우승을 기록한 소감은?

'알파카' : 지금까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이제야 데이 우승을 차지해 기쁘면서도 아쉽다.

'조이' : 오늘 데이 우승을 해서 더 아쉬워졌다. 실수만 적었다면 지금보다 높은 곳에 있었을 것이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아쉬운가.

'알파카' : 페이즈2에 '랭'과 내가 새로 합류했는데, 빠르게 호흡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선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조이' : 준비한만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한 명씩 잘리는 문제로 인해 잃은 점수가 많다. 국제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우리 실수로 놓친 게 아쉽다.


Q. 1라운드에서 좋은 오더로 치킨을 챙겼다. 어떤 부분이 주효했나.

'알파카' : 유리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적들을 밀어내고 자리를 확보한 게 승리 요인이었다.


Q. 반면 3라운드에선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알파카' : 누구 한 사람이라기보다 우리 모두의 실수였다.

'조이' : 단순히 기량이 부족했다. 분명 1위를 할 수 있었는데, 확실히 우리가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사격보다 후반 상황에서의 판단이 명확하지 않은 게 문제였다. 불안함이 움직임으로 드러난 것 같다.


Q.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 중이었는데, 5주 차에서 부진했다.

'알파카' : 쭉 순위 방어를 위주로 플레이하다가, 5주 차에는 교전 위주로 플레이했다. 그런데 기량이 부족해서 점수를 많이 먹지 못했다. 꾸준히 교전 능력을 보완해서 페이즈3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조이' : 폭발력을 위해 운영 방식을 살짝 바꿔봤는데, 실패로 끝났다(웃음). 연습도 대회도 실패해서 아쉬운 한 주였다. 하지만, 실패가 굳은살이 되어 오늘 교전엔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


Q. 리빌딩 후 한 페이즈를 마친 소감은?

'알파카' : 다른 팀보다 더 잘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조이' : 지난 성적과 비교하면 리빌딩은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아직 완벽하지 않음에도 이 정도 성적을 낸 것은 리빌딩 덕분이 아닐까.


Q. 페이즈2 경기를 치르며 상대하기 어려웠던 팀이 있다면?

'알파카' : 특정 팀이 까다롭진 않았다. 문제는 우리 실수였다.

'조이' :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 랜드마크 주변에 다른 팀들이 많이 오더라. 그 부분이 지금도 골칫거리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알파카' : 페이즈2가 곧 끝나는데, 남은 네 라운드에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다.

'조이' : 난 아직 방콕행 티켓을 놓지 않았다(웃음). 기회는 열려 있으니, 최선을 다해서 잡아보도록 하겠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