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명월도에 아홉 번째 문파 '이화'가 출시되었다. 이화는 피리와 피리장식을 이용한 음공과, 취심화의 환각 효과를 전투에 이용하는 문파다.

그렇다면 실제 이화는 어떤 캐릭터일까. 무기 명칭만 들어봤을 때는 직접적인 전투보다 보조에 특화된 문파일 것으로 예상하기 쉽지만, 의외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또한 자신과 파티원을 강화하는 버프 스킬도 보유하고 있어 각종 콘텐츠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서버에서는 갓 출시된 문파지만, 계정 내에 50레벨 이상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존 유저는 이벤트 보상인 점핑 아이템을 사용해 이화 캐릭터를 순식간에 90까지 육성할 수 있다.


▲ 피리를 쓰는데, 공격력이 높다고? 놀랍게도 사실이다


■ 음공과 취심화를 이용하는 원거리 공격 중심 문파

비교적 최근에 나온 캐릭터라서 그런지, 이화는 이펙트부터 문파의 특징이 드러나도록 세심하게 신경쓴 것이 느껴진다.

기본 무공인 '삼단음공'의 마지막 타격과 '수옥결'을 사용하면 천애명월도의 음을 나타내는 '궁', '상', '각', '치', '우' 중 한 가지 글자가 무작위로 등장하면서 '이화는 음공을 사용하는 문파'라는 것이 게임 초반부터 드러난다.

초반 구간을 진행하며 직접 느낀 이화는 '우수한 원거리 딜러'라는 느낌이다. 초반에 빠르게 습득하는 흡혈기 '화격살'과 파정기 '화음파장'은 전부 사거리가 18m로, 적의 공격이 닿지 않는 곳에서 안전하게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이화도에서 나는 취심화의 환각 효과를 이용한 제압기 '입몽인'과 '이화접옥'의 설명에서도 이화의 특색이 드러난다. 여기에 문파 특유의 피부색 덕분에 커스터마이징에 즐거움이 더해지는 것도 숨은 장점 중 하나다.


▲ 기본 무공 이펙트부터 세심하게 신경 쓴 느낌

▲ 취심화의 환각 효과를 이용하는 제압기


■ 수옥결 명중이 핵심! 이화의 고유 자원 '옥령'

이화의 고유 자원 '옥령'은 적에게 '수옥결'이나 '화격살'이 적중하면 획득할 수 있다. 수옥결은 논타겟팅 스킬이기 때문에 빗나갈 위험이 있지만 옥령이 30 증가하고, 화격살은 범위 내에 있는 적에게 반드시 적중하는 대신 옥령 획득량이 10으로 다소 적다.

옥령은 환상을 소환하는 파정기 '화음파장'과 '이화접옥' 스킬 사용 시 소비된다. 각 스킬은 한 번 발동할 때마다 옥령을 30, 70씩 소모한다. 그나마 이화접옥은 쿨타임이 60초로 긴 편이지만, 화음파장의 쿨타임은 8초로 상당히 짧다. 그러므로 이화가 쉬지 않고 스킬을 사용하려면 수옥결을 지속적으로 명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고유 자원 옥령은 수옥결과 화격살로만 수급 가능

▲ 옥령을 소모하는 스킬은 초반에 습득하는 파정기 화음파장과

▲ 공격 시 본체에게 피해가 들어가는 환상을 소환하는 이화접옥 두 가지다


■ 파티원의 순간 화력을 극대화하는 스킬

이화의 상징 스킬 중 하나는 자신과 파티원의 치명피해를 올려주는 '천지취심'이다. 발동 직후에는 치명피해 증가량이 그다지 높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취심 중첩이 쌓이면서 마지막 10초 동안은 치명피해가 무려 70% 증가한다.

방파무공 '치명'과 '경포'의 레벨이 1 오를 때마다 치명피해가 0.4/0.3%씩 오르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는 엄청난 수치다. 육성이 어느 정도 진행된 캐릭터는 높은 확률로 치명타가 발동하기 때문에, 이화가 있는 파티는 천지취심의 지속시간 동안 폭발적으로 화력 상승이 보장된다.

또한 이화는 적을 공격하다 보면 '천수명옥'의 효과로 명옥 중첩을 쌓이고 명중률이 상승한다. 명옥은 최대 10까지 중첩되며, 최대 중첩 지속시간 중에는 모든 중첩을 제거하는 대신 대미지가 4배 증가하고 상대를 제압하는 기능이 추가된 강화 화격살을 사용할 수 있다.

명옥이 10중첩에 도달하면 화격살 아이콘 색이 빨갛게 변하므로, 강화 화격살을 사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천지취심 사용 전/후 치명피해 비교, 파티원도 이 엄청난 효과를 함께 받는다

▲ 천수명옥으로 흡수하는 내력은 명중률 증가 버프를 의미

▲ 강화된 화격살을 사용할 수 있을 때는 아이콘이 붉게 변한다

▲ (좌 일반, 우 강화) 강화된 화격살의 피해량은 4배 증가!


■ 독맥 세팅에 따라 탈출기가 최대 3개!?

이화는 위기 상황에 대처할 스킬도 다수 갖추고 있다. 먼저 제어 상태에서 사용 가능한 탈출기는 '화영보'와 '천지취심' 2단계 발동 두 가지다. '화영보'는 이화 문파 고유의 탈출기로, 사용 시 이화가 뒤로 물러나며 주변 적을 정지시킨다.

탈출기로 사용하는 천지취심은 스킬 발동 후 지속 시간 중에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시 자신과 파티원 주변을 공격하며, 제어 상태를 즉시 해제한다. 천지취심 2단계를 사용한다고 버프가 해제되는 것은 아니니 자신이나 파티원이 위험한 상황이라면 주저없이 사용하자.

돌진기 '화진답화'를 사용한 곳에는 파란 표식이 남는데, 7초 안에 화진답화를 다시 사용하면 표식이 있는 자리로 이동한다. 그러나 화진답화 독맥을 '파군'으로 변경하면 2차 발동을 할 수 없는 대신, 7초 뒤 자동으로 표식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화진답화-파군의 이동은 제어 효과 중에도 발동하므로, 이를 잘 이용하면 돌진해서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붓고, 상대가 반격을 할때즈음 발동하는 느린 탈출기처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자신과 파티원의 상태 이상을 해제하는 동시에 반격을 가하는 천지취심 2단계

▲ 탈출기 '화영보'는 주변 적을 정지시킨다

▲ 활용에 따라 세 번째 탈출기로 사용 가능한 화진답화-파군


■ 화력과 안정감을 겸비한 문파! 이화 플레이 후기

이화를 짧게 플레이하며 느낀 점은 '강한 화력과 우수한 보조 스킬을 보유한 원거리 딜러'라는 것이다. '천지취심'은 파티원의 치명피해를 대폭 올려 전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강력한 버프로, 체력 회복을 통해 파티의 전투 지속력을 올리는 천향과 다른 방향으로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이외에도 특정 조건 만족 시 사용 가능한 강화 화격살, 공격 가능한 환상을 소환하는 이화접옥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자체 화력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화를 직접 플레이하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난이도가 낮고 공격력이 높다고 소개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다양한 탈출기와 반격기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스킬 구성은 이화의 매력을 한층 더해준다. 강력한 성능을 지닌 원거리 딜러를 선호하는 유저라면, 이화를 육성했을 때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 각종 탈출기에 반격기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다고 해도 무방한 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