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버티는 젠지의 수비 라인을 1세트에서 확실하게 무너뜨렸다.

그리핀은 라인전 단계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모든 라인에서 CS 격차가 나면서 서서히 글로벌 골드 격차가 벌어지는 흐름이 나왔다. 그러자 젠지는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로 반격을 시작했다. 세주아니가 6레벨을 달성하자 봇으로 향해 순식간에 첫 킬을 자야에게 선물해줬다.

이에 그리핀은 오브젝트 사냥에 연이어 성공하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더 벌렸다. 세주아니의 위치를 확인하자 그리핀이 화염의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챙겼고, '쵸비' 정지훈의 강한 라인전 능력이 더해지면서 그리핀이 포탑을 차례로 밀어냈다. 그 과정에서 제이스가 킬 없이 현상금 500골드를 보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성장을 마친 그리핀은 바론으로 향했다. 사냥을 막으려는 젠지의 저항을 화력으로 손쉽게 뿌리치면서 4킬까지 추가했다. 글로벌 골드 격차는 이미 1만 골드를 넘어선 상황. 재정비를 마친 그리핀은 서서히 젠지의 숨통을 조여왔다. 제이스와 '바이퍼' 박도현 카이사의 포킹 딜로 '룰러'의 자야를 쓰러뜨리자 경기가 순식간에 기울고 말았다. 봇에 남은 '플라이'마저 제압한 그리핀은 경기를 바로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