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레벨업이 막히는 구간이 있습니다. 분명히 가능한 퀘스트는 다 깬 거 같은데, 이상하게 레벨은 27~28. 30레벨을 달성해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난감한 상태죠.

사실 똑같은 경험을 10레벨 중반쯤에도 한 번 하지만, 그때는 생각보다 빨리 위기(?)를 넘길 수 있는데 28레벨에 마주한 이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카페나 인벤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도 이 구간을 어떻게 슬기롭게 넘기냐에 대한 질문이나 글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거의 하루 동안 이 구간을 벗어나기 위해 노오력 했던 경험을 토대로 정보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아 참, 필드 몬스터 처치 시 얻는 경험치가 증가하는 부스터를 사용하고 계신 유저분들은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 기자의 경우 메인 퀘스트 완료 시점에 27레벨, 50% 정도 경험치...


27~30레벨 구간을 빠르게 돌파하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 정도를 체크해 봐야 합니다.

첫 번째는 우선 '서브 퀘스트'! 의외로 많은 분들이 메인 퀘스트 위주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클리어하지 않은 서브 퀘스트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악몽 던전이나 신의 시야 튜토리얼 퀘스트는 깨지 않은 분들도 많죠.

따라서 퀘스트 - 서브 퀘스트 메뉴에 들어가서 자신이 깨지 않은 서브 퀘스트를 모두 확인해서 진행해 줍니다. 보통 이 과정에서 27레벨이던 분은 28레벨 가까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 서브 퀘스트 진행 상태를 체크해서 먼저 모두 클리어하자


두 번째는 모험 - 필드 콘텐츠에 있는 '현상금 퀘스트'. 해당 퀘스트는 하루 5회로 제한되어 있는데 28레벨 기준으로 약 10% 정도의 제법 많은 경험치를 제공해줍니다. 즉, 50%의 경험치를 챙길 수 있는 셈이죠.

난이도 역시 크게 높지는 않아서 13,000 내외의 전투력이라면 사제 직업이라도 싱글 플레이로 자동 클리어는 가능합니다. 다만 신전에서의 전투는 보스의 공격이나 1, 2 웨이브 몬스터의 스킬이 제법 아프기 때문에 전투력이 낮은 경우 가능하면 보스전에서는 수동 컨트롤을 하는게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을 수 있을 듯 하네요.


▲ 현상금 퀘스트는 짧은 시간에 높은 경험치를 기대할 수 있는 주요 콘텐츠!


마지막은 가장 핵심이 되는 '소탕'입니다. 소탕은 왼쪽 상단 체력바 아래에 있는 문서에 칼모양이 함께 있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는데요.

지역, 레벨에 맞는 특정 몬스터를 정해진 횟수만큼 잡으면 제법 많은 경험치와 골드, 명성 휘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마 이 시점에는 아르카니아 가드 - 타락한 요정이 주요 타깃일 겁니다.

기본적으로 '몬스터 소탕하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지역으로 바로 이동하며, 몬스터가 있는 위치까지 자동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되는데요. 문제는 600마리나 되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수를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파티] 기능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효율적인 소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테라 클래식에는 무려 64개나 되는 채널이 있기 때문에 혼자 잡는다고 경쟁자가 없는 한가한 채널을 찾아다니는 분도 제법 많습니다. 실제로 저도 처음에는 그랬고요.

하지만 아무리 채널이 많아도 20~30분 정도 플레이하다 보면 하나 둘 경쟁자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특히 사제와 같이 몬스터 잡는 속도가 느린 경우 정해진 횟수를 채우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필요하죠.


▲ 우리가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지도 모르는 '소탕'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게 바로 파티입니다. 파티 상태일 때는 2인부터 5인까지, 구성원의 수에 따라 최대 필드 사냥 경험치 20% 증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채팅창을 보면, 굉장히 많은 파티 모집글이 올라오는데요.

금방 휙휙 넘어가니 채팅창 영역을 클릭하여 좌측에 풀사이즈로 팝업 시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체크해야 할 건 바로 '요정 닥사' 혹은 '요정 처치'!

직접 파티를 결성해도 되지만, 제법 많은 파티글이 올라오니 가입하는 형태로 빠르게 풀파티를 결성하는 것이 좋죠. 보통 27~29레벨 플레이어분들이 많이 모집하니 채팅창 맨 앞에 숫자에 주목해서 선별적으로 보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 화살표가 있는 채팅창을 클릭하면 좌측에 전체 메뉴로 확인 가능!


내가 원하던 파티 모집 글을 봤다면, 이제 '파티 가입'을 터치해서 동지들과 합류할 타이밍입니다.

모두 30레벨의 벽을 타파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니 해야 할 건 하나겠죠? 바로 타락한 요정을 소탕하는 겁니다. 채널이 달라도 파티 메뉴에 '파티장 따라가기'를 누르면 자동으로 파티장의 위치로 이동, 이후 파티장을 따라다니며 자동사냥이 가능합니다.

혼자 소탕을 하는때 보다 풀파티로 소탕을 진행할 경우 직업 구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10분 내외로 600회 처치가 완료됩니다. 29레벨 기준으로 약 4% 초반때의 경험치를 획득하게 되죠. 따라서 시간당 25~30%의 경험치를 챙길 수 있습니다.

다만, 따라가기 상태일 때는 모두 한 장소에 모여서 몬스터를 처치하기 때문에 파티의 화력에 맞게 따라가기 상태를 해제하고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각자 사냥하는 형태도 나쁘지 않습니다. 일정 거리 떨어져 있어도 몬스터 처치 횟수 카운터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죠.

주의 사항으로 소탕 완료는 수동으로 해줘야 하며, 보상을 받고 새로 몬스터 소탕하기를 누를 경우 자동 사냥 혹은 파티장 따라가기 상태가 풀리는 경우가 있으니 꼭 다시 확인/설정해 줘야 아무것도 안 하면서 멍청하게 멀뚱멀뚱 서 있는 일이 없습니다.


▲ 파티창 메뉴를 통해 따라가기, 탈퇴하기 등이 가능!


이 외에도 파티 메뉴를 직접 열어서 가입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만일 혼자 타락한 요정 소탕 중이었다면, 근처에 있는 파티 목록을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파티 탈퇴와 가입은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가능하므로 잠수자가 많으면 탈퇴 후 모두가 열심히 자사를 하는 다른 파티로 갈아타는 것도 편하니 해당 기능을 적극 활용해서 30의 벽을 돌파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