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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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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X.D.글로벌 "한국은 중요한 시장, 운영·서비스 더 신경쓰겠다"

윤홍만 기자 (Nowl@inven.co.kr)

출시한 지 이제 2개월이 지났건만 아직도 '랑그릿사 모바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출시 일주일 만에 매출 5위권에 안착했고 지금도 여전히 10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의 모바일 SRPG가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일 정도다.

다만, 이처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랑그릿사 모바일'이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도 있다. 본 서버랄 수 있는 중국 서버와의 업데이트 간격과 아직도 진행되고 있지 않은 콜라보 이벤트에 대해서는 유저들의 볼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게임은 나무랄 데 없지만, 운영·서비스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불안한 행보를 보인바 있는 X.D.글로벌이다. 운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 이때 X.D.글로벌은 이를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 걸까? 지난 차이나조이 취재를 겸해 상하이에 있는 X.D.글로벌 본사를 찾아가 그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 X.D.글로벌 이종현 소녀전선 운영담당, 김춘군 랑그릿사 운영담당


Q. 한국에서는 모바일 SRPG가 좋은 성적을 기록한 예가 적은데도 큰 성공을 거뒀다. 다른 나라는 어떤가?

'랑그릿사 모바일'이 워낙 유명한 IP여서 그런지 서비스 중인 거의 대부분 국가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그중에서도 특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Q. 고전이라고 해도 될 IP이기 때문인지 한국에서는 30~40대 유저가 많이 즐기는 편이다. 다른 곳은 어떤가?

다른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무래도 IP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많이 즐긴다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그 이유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랑그릿사 모바일'을 하는 게이머가 어릴 적 즐긴 게임 장르라고 하면 아마 SRPG일 확률이 높은데, 그 이유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여기에 더해 현존 모바일 SRPG 중 최상급 퀄리티인 점 역시 인기의 비결이라 여기고 있다.



Q. 여러모로 호평인 '랑그릿사 모바일'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오리지널 비인기 캐릭터가 등장하지 못하거나 해당 캐릭터가 해야 할 역할이 다른 캐릭터로 넘어간 경우인데 향후 업데이트에서 추가되거나 개선 가능성이 있을까?

그러한 아쉬움의 경우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전망이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아직 없는 기존 시리즈의 주요 인물들을 만날 수 있을 거다.


Q. 파티 플레이에서 자동 진행하는 몇몇 유저들이 문제시되고 있다. 인지하고 있는 문제인지, 인지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지 듣고 싶다.

우리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으로 여러 방책을 강구 중이다. 다만, 이 자리에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점은 양해 바란다. 무조건 막는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일이 아니기에 고민이 크다. 그래도 해결책이 나오면 빠르게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Q.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등 모든 서버에 동시 업데이트될까?

그렇진 않을 거다. 간혹 문제가 생기면 모든 서버를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까지의 프로세스대로 우선 중국 서버에 업데이트한 후 안정화되면 타 서버에도 추가하는 식으로 할 예정이다.


Q. 최근 PC 버전을 공개했는데 혹시 콘솔로 낼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여러모로 적기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 부분에 대해선 아직까지 개발사로부터 전달받은 사항이 없기에 미정이다.


Q. 중국 서버는 최근 유유백서와 세 번째 콜라보를 진행했는데 한국은 아직 첫 번째 콜라보도 진행되지 않았다. 언제쯤 진행될까? 또한, 늦어지는 원인은 뭔지 듣고 싶다.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기에 앞서 한국 서버만 의도적으로 콜라보를 늦추는 게 아니란 점을 알리고 싶다. 유저분들이 늦어진다고 생각되는 원인도 사실 특별한 이유 때문이 아니다. 업데이트 순서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서버에서 대규모 업데이트를 1, 2, 3 이렇게 진행하다가 네 번째에 첫 번째 콜라보 업데이트를 했다면, 한국 서버도 마찬가지로 순서대로 진행해야 한다. 안 그러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콜라보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기존 콘텐츠와 꼬이는 경우가 발생한다.

한국 서버에도 조만간 콜라보 업데이트 소식이 있을 것이다. 인벤에게 그 소식을 가장 먼저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조만간 궤적 시리즈 콜라보를 만날 수 있을지도?


Q. 한국 게임과의 콜라보도 준비 중이라고 했는데 물망에 오른 게임은 있나?

이 부분은 검토 중이어서 밝히기 어렵다. 일본 IP이기에 일본과 중국 개발사 모두와 협업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서 우리도 조심스럽다.


Q. 지난 인터뷰에서 콘텐츠가 풍부하기에 중국 서버와의 업데이트 격차를 줄일 생각이 없다고 한 바 있다. 이 기조는 여전한가?

기본적으로는 그렇다. 다만, 방금 전에도 밝힌 것처럼 딱히 한국을 차별하는 건 아니다. 음, 비교하기 적절할지 모르겠는데 다른 서버와 비교해도 딱히 느리지 않다. 아니, 게임 콘텐츠 버전 공개 속도는 거의 동일하다. 다만, 한국의 명절 또는 현지화 사정을 고려해서 일부 이벤트 등은 먼저 적용될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중국 서버에서 버그가 발생하면 수정, 개선한 후 개선된 버전을 한국을 비롯해 다른 서버에 적용할 수도 있기에 업데이트 격차가 있는 게 무조건 안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Q. 벌써 할 게 없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한국 유저들이 워낙 콘텐츠 소비하는 속도가 빨라서 그런 걸까?

유저들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한국과 중국 유저의 콘텐츠 소비 속도는 비슷하다. 접속 시간도 마찬가지였고. 이는 다른 서버와 비교했을 경우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빠르단 걸 의미한다. 물론 게임사인 우리는 그런 모든 유저들에게 끊임없이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게 일이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콘텐츠로 질리지 않는 '랑그릿사 모바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최근에는 골드 사건을 1턴만에 클리어하는 방법 등을 연구하는 유저가 늘고 있다


Q. 최근에 PC 버전을 냈는데 앱플레이어로도 가능하지 않나. 굳이 낸 이유가 있나?

앱플레이어로도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퀄리티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PC 버전의 경우 앱플레이어보다 화질이나 전체 퀄리티가 뛰어나다. 보다 고퀄리티로 즐기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 PC 버전을 준비했다.


Q. 최근 한국에서는 운영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퍼블리셔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로서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면 유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일이다. 현재 한국측에 한국팀을 구성했으며 SNS 관리 업무 등으로 시작해서 유저들과 소통하고 있다. 향후에는 X.D.글로벌의 이름을 걸고 유저들의 의견을 더 잘 들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Q. 최근 중국 내자 판호 발급 규제가 강화됐다. 단순한 규제라는 의견도 있고 앞으로는 규제로 인해 양질의 게임이 나올 거란 시선도 있는데?

이러한 규제 강화가 무조건 나쁜 일이라고만 생각되지 않는다. 앞으로는 조잡한 게임이 아닌 뛰어난 퀄리티의 게임에만 판호를 발급한다는 것이니만큼, 게임사가 게임성 개발에 더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예술성 측면에서는 안타까운 면이 있다. 뭔가 도전적인 게임보다는 전체적으로 잘 만든 게임에 판호 발급을 해줄 테니 예술적인 것에 도전하는 사례는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래도 어떻게 해야 게임 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을까 정부로서도 많이 고민하는 것 같다.

한편, 규제가 X.D.글로벌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리라 본다. 아무래도 주로 해외시장을 타겟으로 서비스하는 경우가 많고 이전부터 좋은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게임성, 예술성을 고려하여 선별하며 계속 양질의 게임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Q. 지금까지 성공한 게임들 덕분에 2차원 게임 강자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부담은 없나?

아무래도 현재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2차원 게임을 좋아하고 그런 게임을 서비스하기에 그렇게 불리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2차원 게임에만 국한할 생각은 없다. 앞으로도 게임성, 창조성을 보고 서비스할 게임을 판단할 계획이다. 실제로 '라이프애프터'나 '토치라이트'처럼 2차원이랑은 상관없는 게임도 있다.


Q. '소녀전선'을 시작으로 '벽람항로', '제5인격' 그리고 최근 '랑그릿사 모바일'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X.D.글로벌이다. 앞으로의 목표, 혹은 한국 유저들을 위한 한 마디 부탁한다.

우선 많은 유저분들이 우리가 서비스하는 게임을 사랑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 말하고 싶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은 X.D.글로벌이다. 앞으로도 한국 유저들의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존에 여러 원인으로 인해 한국 유저와 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열심히 하겠다. 오래도록 관심 있게 지켜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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