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7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B조 경기가 진행됐다. 결과는 돌고 돌아 예상대로였다. 펀플러스 피닉스와 스플라이스가 각각 1,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경기, 펀플러스 피닉스가 GAM e스포츠를 손쉽게 잡아내며 기분 좋게 2라운드의 시작을 알렸다. 5픽으로 선택한 '도인비' 김태상의 미드 말파이트가 신의 한 수였다. 픽부터 AD 중심의 GAM e스포츠 조합을 완벽히 카운터쳤고, 인게임 플레이도 완벽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스플라이스가 '휴머노이드'의 주도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J팀을 꺾고 1라운드의 복수에 성공하며 치열한 2위 싸움을 예고했다. 턱밑까지 추격당한 J팀은 3경기에서 GAM e스포츠를 잡고 한숨 돌렸다. 3경기 패배로 4패를 누적한 GAM e스포츠는 B조에서 가장 먼저 탈락하게 됐다.


스플라이스와 펀플러스 피닉스가 맞붙은 3경기. 쭉 조 1위를 지키던 펀플러스 피닉스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이변이 나왔다. '비지챠치'의 초가스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체력이 무려 6,000에 가까운 초가스는 집채만한 몸집을 자랑했다. 스플라이스는 5경기서 혈전 끝에 GAM e스포츠마저 잡고, 4승 2패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많은 것이 걸린 펀플러스 피닉스와 J팀의 6경기. 펀플러스 피닉스가 봇 다이브를 시작으로 부드럽게, 하지만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11분에 미드 1차 타워를 밀었고, 완벽한 운영으로 20분 만에 1만 2,000 골드의 격차를 벌렸다. 압도적인 차이로 펀플러스 피닉스가 8강 티켓을 따내는 그림이었다.

마지막으로 B조의 1위 결정전, 펀플러스 피닉스와 스플라이스의 대결이 진행됐다. 펀플러스 피닉스가 '티안'과 '도인비'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를 집요하게 괴롭히며 경기를 풀어갔다. 스플라이스도 분전하긴 했으나, 대형 오브젝트 싸움에서 더 침착했던 건 펀플러스 피닉스였다. 결국, 조 1위 자리는 펀플러스 피닉스에게 돌아갔다.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GAM e스포츠 패 vs 승 펀플러스 피닉스
2경기 J팀 패 vs 승 스플라이스
3경기 GAM e스포츠 패 vs 승 J팀
4경기 스플라이스 승 vs 패 펀플러스 피닉스
5경기 스플라이스 승 vs 패 GAM e스포츠
6경기 펀플러스 피닉스 승 vs J팀
7경기 스플라이스 패 vs 승 펀플러스 피닉스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조별 순위 현황

A조
1위 G2 e스포츠 3승 0패
2위 그리핀 2승 1패
3위 C9 1승 2패
4위 홍콩 애티튜드 0승 3패

B조
1위 펀플러스 피닉스 5승 2패 - 8강 진출
2위 스플라이스 4승 3패 - 8강 진출
3위 J팀 3승 3패
4위 GAM e스포츠 1승 5패

C조
1위 SKT T1 3승 0패
2위 RNG 2승 1패
3위 프나틱 1승 2패
4위 클러치 게이밍 0승 3패

D조
1위 IG 2승 1패
1위 팀 리퀴드 2승 1패
1위 담원 게이밍 2승 1패
4위 ahq e스포츠 0승 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