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됐던 넷마블과 마블의 협업 신작의 마블 IP의 첫 오픈월드 MMO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였다. PAX EAST 2020에서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공개한 넷마블과 마블 게임즈는 게임의 영상과 공식 사이트를 함께 선보였다.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캡틴 아메리카를 비롯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등 마블 코믹스의 대표 슈퍼 히어로가 미지의 적과 싸우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외형은 같지만, 스파이더맨과 캡틴 마블이 자신과는 다른 외형의 영웅을 만나며 마블 유니버스를 떠오르게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마블 유니버스는 일종의 평행, 다중 우주로 서로 다른 다양한 지구와 슈퍼 히어로가 존재하는 세계들을 가리킨다. 실제로 마블은 코믹스의 기본 세계인 지구-616과 얼티밋 코믹스 유니버스인 지구-1610, 영화 시리즈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인 지구-199999를 비롯해 수많은 세계를 묘사한 바 있다.

앞선 4인의 슈퍼 히어로는 게임의 핵심으로 기존 MMORPG의 클래스를 대체하는 역할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 같은 영웅이라도 새로운 모습으로 꾸밀 수 있을 예정이다.


이날 넷마블은 모르도 남작, M.O.D.O.K., 그린 고블린, 레드 고블린 등의 슈퍼 빌런과 캐릭터들의 외형이 새롭게 꾸며지는 코스튬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또한, 게임의 배경이 되는 인 게임 월드 영상에서는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 주요 배경 중 하나인 사카르 행성과 이를 채운 적들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넷마블 강지훈 사업본부장은"마블과의 굳건한 파트너쉽을 통해 모바일 RPG '마블 퓨처파이트'를 5년 가까이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었다"며 "뛰어난 협업 속에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라는 마블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RPG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마블 게임즈 부사장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빌 로즈만(Bill Rosemann)'은 "마블의 팬이라면 히어로가 되어 광대하고 생동감 있는 마블 유니버스를 자유롭게 탐험하고 싶은 꿈이 있을 것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그 꿈을 실현시켜줄 뿐 아니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히어로들의 모습으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하는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AX EAST 공개 현장에서는 넷마블US 심철민 대표를 비롯해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빌 로즈만, 마블 게임즈 디렉터 대니 구, 유명 시나리오 라이터 마크 슈머라크 등이 참가해 직접 게임 소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패널들은 게임의 모바일 출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공식 사이트 역시 게임을 오픈월드 모바일 RPG로 부르고 있는 만큼 모바일 기종에서 먼저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상세 출시일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소식을 전하는 뉴스레터 구독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