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르의 뒤를 이을 8티어 명품 라인의 새 주인공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독일 프리미엄쉽 마인츠(Mainz)다. 경순양함으로 분류되어 있는 마인츠는 출시되자마자 승률과 평균 딜량에서 1위를 찍으며, 많은 유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만약 지금 쓸만한 프리미엄 함선을 찾는 중이라면 마인츠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독일의 최종 병기인 힌덴부르크를 주포와 장갑만 살짝 손보고 8티어로 내려보낸 느낌이다. 구경은 다르지만 4X3 구성의 주포에 6초의 재장전 시간을 지녔고, 어뢰 역시 4X4 구성으로 힌덴부르크와 동일하다. 사거리도 17.5km로 티어 대비 우수하기에 미리 체험하는 힌덴부르크라는 평가가 지나치지 않다.

느려터진 독일답게 기동성은 떨어지나 내구도는 경순양함치고 꽤 탄탄한 편이고, 독일 전용 1/4 관통 보정을 받아 6인치 주포임에도 38mm의 관통력을 자랑하며, 분산도와 탄속은 최상위에 속해 명중률도 매우 높다.

단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덮고도 남을 주포 성능으로 본인이 독일 순양함을 어느 정도 몰아봤다면 OP 소리가 아깝지 않을 것이다.


▲ 컨트리뷰터를 포함하여 구입한 유저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는 갓쉽 마인츠



당장 10티어와도 비벼볼만한 주포 성능!
느린 기동력이 유일한 단점?

■ 장점1. 우수한 주포

마인츠는 기본적으로 6티어의 뉘른베르크가 사용하는 150mm 주포를 사용한다. 고폭탄의 알파 대미지는 1,700 철갑탄은 3,900이다. 탄속은 960m/s에 화재율은 기본 8%를 보유했다. 성능 자체는 뉘른베르크와 동일하나 포문수가 늘었으므로 화력 투사량은 앞선다.

또한, 독일 특유의 관통 보너스가 적용되어 특수 신관 스킬을 찍지 않아도 38mm의 관통력을 보장하며, 주포 구성도 4X3 총 12문을 자랑한다. 사거리 역시 동티어 최장거리인 17.5km다.

8탑방이라면 프랑스와 소련을 제외하고는 일방적으로 두들길 수 있다. 포각 역시 어디서든 일제사가 가능할 정도로 관대하다. 괜히 8티어로 내려온 힌덴부르크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다.

재장전 시간 역시 6초인데, 이는 연사력 좋다는 평가를 받은 차파예프의 8초, 클리블랜드의 6.5초보다 빠르다. 더군다나 특수 신관을 필수로 찍어야 하는 둘과 달리 마인츠는 기본 관통력이 38mm로 스킬 포인트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이 엄청난 메리트다.

정규 트리의 히퍼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벌어지는데, 주포는 4X2 vs 4X3, 재장전 시간 11.6초 vs 6초로 한 방 대미지는 히퍼가 좋으나, RPM은 마인츠가 압도하는 그림이다.


▲ 뉘른베르크 때도 충분히 사기적이었던 150mm 주포를 다시 끌고 왔다



실전 역시 힌덴부르크와 비슷한 플레이를 펼치면 된다. 다만 고폭탄만으로도 충분히 딜이 뽑히는 힌덴부르크와 달리 1,700에 불과한 대미지 덕에 철갑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다행히 독일 특유의 우수한 관통력으로 옆구리를 노출했다면 함종을 가리지 않고 죄다 관통시킬 수 있다. 6인치 주포덕에 구축함에게도 쏠쏠하게 관통 피해를 넣을 수 있다.

탈 8티어급 주포로 다른 모든 배를 압도하는 것이 마인츠의 콘셉트기에, 최대한 철갑탄의 사용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 제대로 딜을 뽑으려면 철갑탄 활용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 장점2. 경순양함치고 뛰어난 내구도

체력 자체는 43,800인 히퍼보다 약 1,300 낮은 42,500이지만 어뢰 방호 구역 피해 감소율은 히퍼의 2배인 22%를 자랑한다. 장갑 자체는 히퍼에서 하향된 25mm를 지녔으나, 순수 체력만으로도 동티어에서는 상위권에 드는 셈이다.

다만 체력이 높아서 일격사를 안당할 뿐이지, 기본 스펙은 히퍼보다 좋지 않고 수리반도 없으므로 최대한 맞지 않으면서 싸울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 기묘한 터틀백 장갑덕에 이득인 상황도 많지만, 맞는 것 자체는 지양하자



■ 장점3. 준수한 대공

최대 사거리는 5.2km로 짧아 함대 방공에는 부적절하나, 대공 수치 자체는 미국 바로 다음으로 매우 높다.

더군다나 소모품으로 대공 방어 사격과 전투기를 호출할 수 있기에 8티어 이하 함재기의 공습에 시달릴 걱정은 덜어도 좋을 것이다.


▲ 함재기 스토킹은 어쩔 수 없지만, 자함 방공 정도는 아쉽지 않을 대공이다



■ 장점4. 히퍼나 론과 차원을 달리하는 근접 화력

히퍼의 4X3 구성의 어뢰 발사관이 아닌 힌덴부르크와 동일한 4X4 구성의 어뢰 발사관을 사용한다. 성능 역시 동일하므로 근접 시 압박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오묘한 터틀백을 믿고 소나를 켜고 돌진하면 어떤 함선이라도 움츠러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근접해오는 적에게 8발의 어뢰 화망을 선사할 수 있다



■ 단점1. 포탑의 내구도가 약하다

히퍼나 오이겐에 비해 상대의 고폭탄이나 철갑탄에 일제사를 당하면 주포가 자주 나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이는 주포 장갑과 도탄각이 나쁘기 때문인데, 히퍼의 경우 주포의 전면 장갑이 160mm지만 마인츠는 절반인 80mm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측면 장갑 수치 역시 35mm에 상부도 30mm에 불과하여 포탑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 것이 체감된다. 장갑 구조도 도탄보다는 그대로 대미지가 들어오는 형태기에 주무장 강화 장치1 혹은 함장 스킬로 보강해줄 필요가 있다.


▲ 포탑 장갑이 약해 뭐가 스치기만 하면 고장 난다


▲ 체감상 판당 최소 2~3번 이상은 주포가 고장난다



■ 단점2. 25mm에 불과한 플레이팅 장갑

중앙 갑판 위를 제외하면 전신이 25mm 장갑이며, 상부 구조물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6인치 이하 고폭탄에 대해 면역력이 전무하다.

측면 시타델은 독일식 터틀백 구조로 보호받고 있으나, 전면 혹은 상부에서 떨어지는 철갑탄에 대해서는 내성이 부족하다. 히퍼 선체를 가져왔다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경순양함 클래스기 때문에 상대 전함의 일제사에 노출되는 일은 피하도록 하자.

그리고 이탈리아의 브린디쉬와 베네치아의 SAP탄 역시 도탄각 보정덕에 마인츠가 아무리 각을 줘도 치명적인 딜이 들어오므로 최대한 교전을 피해야 한다.


▲ 경험상 애매하게 각줄바에 터틀백 믿고 옆구리를 보여주는게 생존율이 높았다



■ 단점3. 부족한 기동력

느리다. 그냥 느린 것이 아니라 정말 느리다. 독일 트리 전반에 걸친 문제지만 경쾌하게 움직여야 할 경순양함인 마인츠에게는 특히 치명적인 부분이다. 기본 속도는 8티어 최하위인 32노트이며, 조타 시간은 경순양함 중에 꼴찌인 10.5초다.

히퍼가 선체 업그레이드를 통해 4.4초까지 조타를 줄이고, 론이나 힌덴부르크 역시 쌍조타 세팅을 하면 5초대의 조타 시간을 가지며, 이를 통해 느린 속도임에도 불구하고 회피 기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인츠는 조타 강화 장치를 달아도 8.4초기 때문에 중순양함보다 기동성이 좋지 않다. 덩달아 선회 반경과 가속력도 좋은 편이 아니기에 당연히 중간 거리에서 발사되는 적 전함의 일제사는 보고 반응해도 피하기 어렵다.

즉, 기존 중순양함과는 다르게 조타를 통한 회피는 힘든 편이므로 미리 조타를 꺾거나 어그로가 쏠리지 않도록 포지션을 잘 잡아야 원활한 딜링이 가능하다.


▲ 조타가 10초대기 때문에 중거리 이하에서의 회피 기동이 어려운 편이다



■ 단점4. 본판보다 못한 피탐지 거리

기본 피탐지 거리 14.84km, 은신 세팅 시 12km로 히퍼보다 약 1km가량 더 크다. 당연히 점령이나 피탐 플레이에 대해 제약이 심하다.

기본 사거리가 길어서 자리만 잘 잡으면 큰 불편함은 없지만, 앞에서 구축이나 함재기 등의 시야 봐주는 요인이 없을 경우 생존력과 전투력이 급감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 본격 중순양함보다 피탐이 큰 경순양함



강화 장치 및 함장 스킬 가이드
쉽고 강하지만 포지셔닝에 주의하자

■ 함선 강화 장치

강화 장치는 기자의 경우 1번 슬롯에 주무장 강화 장치, 2번 슬롯에 피해 복구 장치, 3번 슬롯에 주함포 강화 장치 2, 4번 슬롯 엔진 강화 장치 1, 5번 슬롯 위장 시스템 강화 장치 1을 달았다.

3번에 주함포 강화 장치를 사용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집탄율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포의 회전 속도를 더 높여 여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마침 재장전 페널티도 사라진 탓에 이젠 독일 순양함과 잘 어울리는 강화 장치다.

4번에 엔진 강화 장치는 일반적으로 조타 강화 장치를 더 많이 쓰는 편이긴 하다. 다만 실전에서 조타를 꺾어보면 알겠지만 조타 강화 장치를 달아봤자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 차라리 섬을 끼고 돌아다닐 일이 많은 마인츠에게는 엔진 강화 장치가 더 어울리는 느낌이다.

추가로 2번 슬롯에 수중 음탐 강화 장치를 다는 경우도 있는데, 마인츠 자체가 중장거리에서 포격하는 스타일이고, 수중 음탐으로 적과 근접하는 상황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


▲ 조타 장치는 달아봤자 체감이 되지 않는다


▲ 기본 집탄율 자체가 우수하므로 주포 회전 속도를 높여 상황 대응력을 높이자



■ 함장 스킬

경순양함이지만 특수 신관을 찍을 필요가 없기에 스킬 포인트에 다소 여유가 있다. 기본적으로 10포인트로는 표적 경보 / 최후의 저항 / 추가 적재 / 은밀 기동을 추천한다.

이후로는 취향이지만, 기자의 경우 화재 유발과 함포 조준 그리고 예방 정비를 추천한다. 예방 정비는 골판지 상자급 장갑인 주포 아머를 보충할 수 있고, 어뢰 경계는 마인츠의 포지션 상 생각 외로 도움 되는 스킬이다.

이외에 대공 세팅을 하는 경우도 있고, 정밀 탐지를 찍은 뒤, 수병 숙련 및 신속 교체 스킬과 섞는 세팅도 추천할만하다.

다만 수병 숙련의 경우 수리반이 없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대공 세팅 역시 5.2km의 짧은 기본 사거리를 늘려주진 않으므로 큰 효율을 보긴 힘들다. 참고로 특수 신관은 힌덴부르크와 달리 배워도 관통력 47mm가 한계로 야마토나 대선제후, 크렘린 등의 갑판을 뚫지 못하니 배우지 말자.


▲ 사실 이대로 찍고 타도 충분히 퍼포먼스를 뽑아 낸다


▲ 힌덴부르크와 마찬가지로 스킬 선택의 자유가 높지만, 특수 신관만은 찍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