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다이나믹스가 2세트를 완승으로 마무리하며 LCK로 향했다. 단 한 번의 빈틈도 내주지 않은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서라벌 게이밍이 작정한 듯 '리치' 이재원의 아트록스를 집중 견제했다. 첫 번째 직선 갱킹으로는 킬을 만들었으나 두 번째 갱킹은 한 끗 차로 실패했다. 와중 팀 다이나믹스는 첫 번째 드래곤을 챙겼고, 미드-봇 주도권을 앞세운 CS 차이로 글로벌 골드 우위를 점했다.

11분경 등장한 두 번째 드래곤을 두고 첫 한타가 벌어졌다. '페이즈' 서대길의 아트록스가 없이 벌어진 5:4 한타였는데, 팀 다이나믹스의 네 챔피언이 완벽한 스킬 분배와 적중률을 자랑하며 4킬 노데스 완승을 거뒀다. 드래곤도 어김없이 팀 다이나믹스가 챙기며 힘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팀 다이나믹스의 시원시원한 경기가 쉼 없이 이어졌다. 협곡의 전령, 미드 포탑, 드래곤 둥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싸움을 걸었다. 모든 결과는 당연히 팀 다이나믹스의 승리였다. 18분 만에 킬 스코어는 10:2, 글로벌 골드 차이는 7,000골드까지 벌어진 상황, 팀 다이나믹스가 1세트에 이어 또다시 갓 등장한 바론을 처치하며 역전의 밑그림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다수의 핵심 아이템과 바론 버프를 두른 서라벌 게이밍이 미드와 봇을 동시에 압박했다. 서라벌 게이밍의 모든 챔피언이 봇 수비를 시도했으나 아무 효과도 없었다. '구거' 김도엽 세트의 화끈한 이니시에이팅과 함께 서라벌 게이밍의 본대를 밀어낸 팀 다이나믹스가 22분 만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