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2일, 지난 하이델 연회를 통해 언급되었던 '하둠의 힘이 강화된 특화서버(이하 하둠 서버)'가 검은사막 테스트 서버에 등장해 화제다. 하둠 서버는 포건/붉은 오크와 같이 일정 성장 구간이 지나면 다시 찾지 않게 되는 저렙 사냥터를 살리기 위한 장치로, 세렌디아 및 칼페온의 몬스터들이 강해지고 보상이 증가한다.

당일 연구소에서는 먼저 세렌디아 '붉은 오크 지역'의 리모델링을 선보였다. 이에 오크 캠프 지역은 기존 23~26레벨 사냥터에서 추천 공격력 280 사냥터로 변모했고, 기본적인 분위기 자체도 변했다. 하둠 서버에서 붉은 오크 지역으로 들어선 유저는 갑자기 흐려진 하늘과 자욱한 안개 속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고, 더욱 울그락불그락해진 오크들 사이에서 긴장감을 맛볼 수 있다.

몬스터들은 60레벨 캐릭터 기준 이름표가 빨간색~보라색으로 표시될 만큼 강해졌다. 이는 347방어력을 가진 캐릭터로 실험했을 때 일반 몬스터 하나에게 피격당하면 약 200정도의 생명력이 닳는 정도였다. 실제 전투에서는 각종 생명력 흡수 버프와 회피 수치가 적용되어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몰이 사냥 시 방심하면 죽을 정도의 위력으론 충분했다. 따라서 만약 이보다 낮은 방어력을 가진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하둠 서버에서 붉은 오크 지역의 추천 공격력은 280이다.

▲ 일반 서버 붉은 오크 지역(위), 하둠 서버 붉은 오크 지역(아래)의 분위기 비교

▲ 60레벨 기준 보라색 몬스터가 된 붉은 오크 어둠 마법사

조만간 라이브 서버에 등장할 하둠서버는 기존 서버 중 일부가 별도의 '특화 서버'로 변경되는 방식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모험가들은 자신의 스펙에 맞게 언제든지 일반 서버와 하둠 서버를 오가며 사냥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앞으로 하둠 서버는 단순한 사냥터 개편 개념에서 끝나지 않고 테스트 서버를 통해 여러가지 콘텐츠들을 적용시킬 예정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전리품이 등장하거나, 여러가지 돌발 요소들을 추가함으로써 유저들의 자연스러운 협동 또는 경쟁을 유발하는 형태다.

이에 대해서는 연구소 패치 노트를 통해 일부 힌트가 공개됐는데, '검은별 장비의 새로운 힘을 이끌어내는 특별한 물질'이 해당 사냥터에서 나온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이 물질의 정체가 '절망의 핏빛 결정'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는 중이다.

또한 지도상으로 오크 캠프 거점 표시 북서쪽 방향에 보스 몬스터 '족장 오르그'가 출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족장 오르그는 수문장 몬스터와 유사하게 특정 시간이 지나야 출몰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300공 캐릭터로도 혼자서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 물론 해당 보스 몬스터의 난이도 및 보상은 라이브 서버에 적용될 떄 조정될 수도 있다.

만약 라이브 서버에 하둠 서버가 추가되면 고스펙 유저를 중심으로 사냥터 선택지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펙상으론 현재 추천 공격력 270의 2인 파티 사냥터인 툰크타 지역 유저들에게 주로 해당된다. 또한 검은별 장비를 가진 유저들에게도 해당된다. 다만 이것이 또다른 스펙 상승일지, 특정 효과 또는 단순한 생김새의 변화일지의 여부는 앞으로의 업데이트를 지켜보아야 하겠다.


▲ 하둠 서버 붉은 오크의 잡동사니 가격

▲ 검은별 장비 특수 물질로 추정되는 아이템 (인벤 '로드리플레이')

▲ 하둠 서버에선 보스 몬스터 오르그가 간혹 출몰한다. (인벤 '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