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간 위기도 있었으나 담원이 결국 승리를 따내고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강력한 브루저 챔피언을 연달아 가져간 '빈'을 상대로 '너구리'가 꺼낸 카드는 탱커가 아닌 케넨이었다. '소프엠'은 탑 위주로 동선을 짜며 케넨을 괴롭혔는데, '캐니언'의 그레이브즈도 그에 맞게 탑을 봐주며 '빈'의 잭스를 두 번이나 잡고 전령까지 챙겼다.

미드에서도 '쇼메이커' 허수의 신드라가 '엔젤' 아칼리를 상대로 라인 주도권을 잡고 있어 담원이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쑤닝도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여러 번 찔러도 쓰러지지 않았던 케넨을, 이번에는 정글러가 아닌 '소드아트' 알리스타의 도움으로 '너구리'에게 첫 데스를 선사했다.

담원은 여유롭게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드래곤 스택도 일방적으로 컨트롤 했고, 탑에서 '빈'의 잭스를 잡아내면서 동시에 '쇼메이커' 신드라가 순간 이동까지 활용하며 21분에 바람의 드래곤 영혼까지 얻었다. 글로벌 골드도 4천으로 벌어졌다.

그리고 잠시 뒤 바론 앞에서 '소프엠'의 니달리를 끊고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그런데, 쑤닝 입장에선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 '고스트'의 진이 빠르게 녹고, 전열이 무너진 담원은 에이스를 당해 쑤닝이 바론 사냥에 성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담원은 아칼리가 탑에 있는 타이밍에 미드로 힘을 집중해 이즈리얼을 잡고 미드 2차를 밀었는데, 오히려 아칼리의 순간 이동이 뒤를 잡히며 그레이브즈도 전사했다. 10명의 챔피언 시선은 장로 드래곤으로 향했다. 첫 교전에선 담원이 살짝 이득을 보긴 했어도 기세를 이어 장로 드래곤을 치긴 힘들었고, 정비 후 다시 교전이 열렸는데 쑤닝이 장로 드래곤을 얻었다.

'너구리'의 케넨이 탈진을 들고 있을 때 '소드아트'의 알리스타를 끊고 바론으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아칼리의 궁극기가 없었기에 과감히 바론 사냥을 시작했고, 여기서 바론, 상대와의 전투 모두 승전보를 울리며 그대로 쑤닝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2:1로 앞서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