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첫 2:0 승리의 T1 조합은 '칸-커-클-테-케'였다. 리브 샌드박스는 '서밋' 박우태가 나르로 혼자 분전했지만, 다섯을 모두 감당할 순 없었다.

'커즈' 문우찬은 우디르로 초반부터 저돌적으로 상대를 향해 돌진해 3분대에 '크로코' 김동범의 판테온을 잡고 첫 킬을 달성했다. 바텀은 '테디-케리아'의 칼리스타-니코 듀오가 리브 샌드박스 진-탐켄치 조합을 상대로 완벽한 우위를 선점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판테온이 궁극기를 활용해 '칸나' 김창동의 이렐리아를 가까스로 잡았다. 그러나 라인 주도권 자체는 여전히 이렐리아에게 있어서 큰 타격은 아니었다. 바텀이 문제였다. 판테온이 탑쪽에 있으니 우디르는 자연스레 바텀으로 향해 다이브로 탐켄치를 잡았다.

잠시 뒤에는 순수 2:2 바텀 싸움에서 탐켄치가 또 전사했다. 바텀 성장 차이는 판테온 하나의 개입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수준으로 벌어졌다. 그래도 무리해서 진입한 '커즈' 문우찬의 우디르에게 데스를 안겼다. 그리고 바텀에서는 나르가 이렐리아를 솔로킬, 미드에선 T1의 핵심 딜러인 '테디' 박진성의 칼리스타를 잡고 제압골드를 얻었다.

불리했던 리브 샌드박스는 '서밋' 박우태가 탑에서 또 이렐리아를 잡고, 뒤늦게 합류한 미드 싸움에서도 진과 함께 상대를 잡아내는 등 멋진 활약을 연달아 보여줘 역전의 가능성을 계속 끌어올렸다. 그러나 초반부터 드래곤 스택을 잘 쌓은 T1은 결국 네 번째 드래곤 사냥에 성공해 22분에 바다 드래곤 영혼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리브 샌드박스는 연이은 나르의 활약으로 교전에서는 자신감이 있었다. 몇몇 챔피언은 오히려 리브 샌드박스가 앞선 경우도 있었다. 장로 드래곤 앞 한타에서도 나르의 궁극기가 대박을 쳤지만, '케리아' 류민석의 니코도 만개를 통해 상대를 묶어 T1이 교전 승리와 장로 드래곤 모두 가져갔다. 이로 인해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T1이 바론 버프와 함께 치고 나가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