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핵심 업데이트 중 하나는 새로운 마나 각성 시즌 시작이다. 기존의 마나 각성 '황소의 달'은 이제 '각인'이라는 형태로 일부 노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이제부터는 새로운 세 가지 테마로 등장한 '사자의 달' 시즌 마나 각성을 이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레벨 당 획득 마나량이 바뀌고, 이에 맞춰 노드를 활성화할 때 필요한 마나 포인트도 변경됐다. 마나 각성 초기화 주문서는 잡화 상점에서 5만 골드에 판매하도록 변경되어, 많은 유저들이 자신의 클래스와 운영 방식에 맞는 마나 각성을 찾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단순한 초기화가 아니라 효과 자체가 바뀌어 연구가 필요한 마나 각성



■ 포인트는 넉넉하지만, 어려워진 레벨업! 사자의 달 마나 각성 시즌 주요 변경점

사자의 달 시즌에 가장 눈에 띄는 변경점은 레벨업 당 상승 마나 포인트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레벨 당 1포인트만 얻을 수 있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초기에 마나 포인트 100을 획득하고, 이후 레벨업을 할 때마다 10포인트를 얻는다.

포인트 획득량이 늘어난 대신, 각 노드를 활성화할 때 필요한 마나량도 증가했다. 노드 종류별 필요 포인트는 시작 - 10, 일반 - 5, 주요 - 25, 초월 - 60이다.

그러나 이는 분명히 초반에 유리한 변경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최소 마나 각성 6레벨을 달성해야 첫 번째 주요 노드를 활성화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초기에 지급하는 100 마나 포인트로 주요 노드를 최대 2개까지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전에 공개됐던 개발자 노트에 의하면, 이번 시즌은 기존 시즌보다 필요 경험치가 66% 정도 증가했다. 이 때문에 원하는 마나 각성 활성화에 필요한 레벨은 낮아졌지만, 실제 요구 경험치는 뒤로 갈수록 더욱 높아진다.

예를 들어, 이번 시즌에 특정 주요 노드에서 다음 주요 노드를 활성화하려면 마나 각성 4~5레벨을 올려야 한다. 이는 기존 시즌 기준으로 약 6.7~8.3레벨을 올려야 하는 만큼의 경험치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경로에 따라 4~6레벨만 올리면 원하는 주요 노드를 획득할 수 있었기에, 이 경험치 차이는 많은 주요 노드를 습득할수록 더욱 크게 체감될 것이다.

▲ 노드 종류마다 필요 마나 포인트가 다르다

▲ 지난 시즌보다 대폭 증가한 필요 경험치



■ 황소 시즌 인기 노드, 이번 시즌에도 쓴다! 또 다른 마나 각성 '각인'

'각인'이란 지난 시즌에 쓰이던 노드 중 일부를 이번 시즌에도 쓸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각인은 일반 마나 각성과 달리 활성화하기 위한 선행 경로가 없다. 그러므로 마나 포인트만 충분하다면 언제든지 원하는 효과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중요 각인 중에는 20레벨쯤 돼야 활성 가능한 각인도 있기 때문에 마나 포인트가 충분하지 않은 초반에는 오히려 각인을 활성화하는 쪽이 더 강할 가능성이 있다.

적용 방식이 다른 마나 각성보다 간편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패널티도 존재한다. 먼저, 각인이 이전 시즌과 같은 효율을 내려면 많은 마나 포인트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모든 논타겟팅 발사체의 위력이 10% 증가하던 '명사수' 각인은 처음에는 위력이 4%만 증가하고, 마나 포인트를 투자로 추가해 레벨을 올릴 때마다 위력이 추가로 증가한다. 다른 중요 각인도 대부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많은 마나 포인트를 투자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각 마나 각성의 최종 노드였던 초월 각인은 종류에 따라 마나를 70~90 소모하고, 일부 초월 각인은 효과가 하향됐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투자 포인트 대비 효율이 더욱 떨어진 셈이다. 다음은 초월 각인 및 중요 각인 목록과 효과를 정리한 표다.

▲ 최대 레벨까지 올리면 이전 시즌과 같은 성능을 내는 중요 각인

▲ (좌 황소의 달, 우 사자의 달) 일부 초월 각인은 성능이 하향된 채 넘어왔다





■ 사자의 달 시즌 노드는 어떨까? 신규 테마 3종 살펴보기

■ 연계 - 특정 조건 달성 시 강력한 추가 효과 획득
- 일반 노드 주요 능력치 : 회피도, 적중도, 최대 기력

'연계'는 특정 조건을 달성했을 때 추가 효과를 얻는 마나 각성이다. 일반 경로에서 얻는 능력치 중 적중도는 사냥 시 적중도 세팅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특히, 논타겟 스킬 10회 적중 시 분산 피해가 삭제되고 적중도가 30 추가로 오르는 '보존된 힘'은 일반 노드로 얻는 능력치와 더해 안정적인 사냥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전투 시작 시 일정 시간 공격 속도가 증가하는 '아드레날린', 강화 효과 지속 시간이 증가하는 '지속 강화' 등의 주요 노드가 눈에 띄고, 단일 속성 스킬을 난사하는 유저라면 대미지 증가 효과를 항상 받을 수 있는 '원소술사' 노드 선택도 고려해 볼 만하다.

초월 노드의 옵션도 꽤 매력적이다. 마무리 일격 스킬의 활용도를 대폭 늘리고 해당 스킬로 적 타격 시 자동 발동하는 '전격의 창', 위력이 약한 대신 이동 속도를 대폭 감소시키는 '냉기의 창', 생명력이 낮은 적을 확실히 처리하기 용이한 '불꽃의 창'은 조건이 까다롭지만, 그 위력이 확실한 '연계' 테마의 장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 의외로 조건이 간단한 주요 노드도 있다

▲ 초월 노드는 조건을 달성하면 강한 위력으로 보답해준다

▲ 연계 주요 노드 목록과 효과


■ 대비 - 회복, 방패 방어, 보호막, 소환수 관련 효과 획득
- 일반 노드 주요 능력치 : 스킬 특성 포인트, 최대 자원, 체력

'대비'는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PvP 특화 마나 각성으로, 지난 시즌 '정신'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방패 방어 상태에서 공격을 받거나 보호막 유지 및 파괴, 소환수 소환 등 이전 시즌보다 범용성은 낮아졌으므로 관련 스킬을 활용하는 워로드, 미스틱 등의 클래스가 아니라면 선뜻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수비적인 테마답게 초월 노드도 상황 반전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 '신뢰의 힘'은 소환수 소환 시 자신과 소환수에게 보호막을 부여하고 소환수의 공격력이 증가하며, '탈각'은 빈사 상태에서 즉시 체력을 모두 회복하는 하얀 고치로 변신한다. '구원의 빛'은 빈사 상태일 때 최대 생명력의 50%만큼 피해를 흡수하는 보호막이 즉시 생성된다.

얼핏 보면 구원의 빛보다 탈각이 무조건 좋은 선택으로 보이지만, 고치 변신 중에는 고치 투척 외에 다른 행동이 불가능해 1:1 상황에서는 초월 노드가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탈각은 최소 파티 단위 PvP를 즐기는 유저가 아니라면 신중하게 선택하자.

▲ 특정 클래스 외에 활용이 어려운 노드가 많다

▲ 초월 노드는 상황 반전에 특화된 모습

▲ 대비 주요 노드 목록과 효과


■ 파괴
- 지면 강타, 방패 파괴, 장판형, 논타겟팅 스킬 관련 효과 획득
- 일반 노드 주요 능력치 : 치명타 적중도, 치명타 위력, 무기 최대 공격력

'파괴'는 대비와 정반대의 테마로, 공격에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일반 노드의 능력치는 어떤 콘텐츠에서든 선호되는 능력치로 범용성이 높다.

단, 지난 시즌의 '투포' 테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투자하기는 곤란하다. 철저하게 발사체 스킬만을 강화했던 투포와 달리, 파괴는 지면 강타, 방패 파괴, 장판, 논타겟팅 스킬을 두루 강화하기 때문에 포인트를 잘못 투자하면 이도 저도 아닌 캐릭터 육성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초월 노드도 논타겟 스킬 사용 시 핏빛 칼날을 발사하는 '칼날쇄도', 지면 강타 스킬 적중 시 지속 피해를 주는 '후폭풍', 장판형 스킬에 공포 효과가 추가되는 '공황' 등 특정 스킬을 사용해야 한다. 여러 방면을 강화하는 마나 각성인 만큼, 같은 클래스 내에서도 파괴 테마에 맞춘 다양한 스킬 트리가 연구될 것으로 보인다.

▲ 다양한 유형의 스킬을 강화하는 파괴 테마

▲ 자신의 주력 스킬에 맞춰 초월 노드를 선택해야 한다

▲ 파괴 주요 노드 목록과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