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테스트에 참여하게 된 분들은 2막의 보스 '듀리엘'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을 텐데요. 아마,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퀘스트는 액트2의 '호라드릭 스태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운이 좋지 않다면 오랜 시간 헤맬 수 있는 퀘스트거든요. 호라드릭 큐브와 호라드릭 스태프-손잡이, 호라드릭 스태프-머리 장식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넓고 넓은 액트2의 지형을 탐험해야 하기에 인내심을 필요로 합니다.

귀찮다고 넘길 수 있는 퀘스트도 아닙니다. 원작에서 듀리엘을 만나기 전에 장치에 무언가 꽂았던 기억이 있으시죠? 그게 바로 이 퀘스트의 결과물입니다. 피할 수 없는 퀘스트이니,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침착하게 나서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자, 그럼 루트 골레인을 벗어나 호라드릭 스태프를 찾으러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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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트2 공략의 핵심인 호라드릭 스태프 퀘스트


호라드릭 큐브 : 로키 황무지 → 메마른 언덕 → 죽음의 홀
스태브 오브 킹스 : 메마른 언덕 → 파 오아시스 → 마고트 동굴
아뮬렛 오브 더 바이퍼 : 파 오아시스 → 잊혀진 도시 → 스네이크 벨리 → 클러 바이퍼 신전

호라드릭 스태프는 액트2의 두 번째 퀘스트입니다. 보통, 스킬 포인트를 하나 주는 라다먼트의 소굴을 완료한 뒤에 진행하게 되죠. 먼저, 호라드릭 큐브를 찾기 위해 루트 골레인을 벗어나 로키 황무지로 이동해야 합니다.

로키 황무지에 진입하자 액트2의 향기가 진하게 나는 몬스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서리스도 아닌데 차지드 볼트를 사용하는 몬스터도 있고 날아다니다가 옆으로 다가와 공격하는 몬스터도 있었죠. 저는 이 친구들을 천천히 사냥하면서 벽에 붙어 맵을 탐험하기 시작했습니다.

로키 황무지에서 헤맨 지 5분 정도가 지났을까요? 드디어 메마른 언덕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았습니다. 액트2의 필드는 매우 넓은 편이기에 벽을 따라 지형을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벽 사이로 작은 길이 뚫려있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이곳이 다음 지역으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입니다.

운이 좋게도 메마른 언덕에 들어가자 바로 죽음의 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호라드릭 큐브는 죽음의 홀 3층에서 찾았는데요. 이곳 또한 좁은 곳은 아니지만, 필드를 돌아다니는 것보단 훨씬 길 찾기가 수월하더라고요.


▲ 메마른 언덕에 들어오자 바로 죽음의 홀 입구를 만났네요


▲ 디아블로2의 필수 아이템, 호라드릭 큐브를 얻었습니다


큐브를 찾는 것까진 좋았는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했습니다. 바로 메마른 언덕 웨이포인트를 찍지 않고 죽음의 홀에 들어왔다는 것이죠. 다음 퀘스트 아이템을 찾기 위해서는 다시 메마른 언덕으로 나가 길을 찾아야 하기에 저는 어쩔 수 없이 죽음의 홀 3층에서 2층으로, 다시 1층으로 올라가 메마른 언덕까지 걸어 나갔습니다. 여러분은 꼭 웨이포인트부터 확보해주세요.

자, 이제 다시 메마른 언덕에서 다음 목표로 이동할 시간입니다. 파 오아시스에 있는 마고트 동굴을 찾아 호라드릭 스태프-손잡이(스태프 오브 킹스)를 획득해야 합니다. 저는 이번에도 벽을 따라 맵을 뒤졌는데 메마른 언덕도 참 넓은 곳이더라고요. 여기서 파 오아시스로 이동하는 데도 약 5분 정도가 걸린 것 같습니다.

마고트 동굴은 파 오아시스 내 계단으로 연결된 지역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늘이 돕는 건지 마고트 동굴 근처에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는 통로도 있었고 웨이포인트도 멀지 않은 곳에 있었죠. 죽음의 홀 역주행의 기억이 있기에 웨이포인트부터 찍은 뒤 마고트 동굴에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마고트 동굴이 참 싫었습니다. 길이 좁아서 이동도 번거롭고 몬스터도 엄청 징그럽더라고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레저렉션으로 다시 보니 부담스러운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이 시점에 텔레포트를 배워 무서운 친구들을 피해 3층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자를 열어 스태프 오브 킹스를 찾는 데 성공했습니다.


▲ 웨이포인트는 필수입니다


▲ 이 친구들 너무 부담스럽게 생기지 않았나요?


▲ 옆에 상자만 열어도 퀘스트 아이템을 얻을 있지만, 왠지 이 몬스터를 처치하고 싶었습니다


자, 이제 하나만 더 찾으면 됩니다. 저는 웨이포인트로 파 오이스로 이동해 잊혀진 도시에 진입했습니다. 마고트 동굴에 들어가기 전, 미리 웨이포인트와 통로를 확인해뒀기에 금방 갈 수 있었죠. 잊혀진 도시에서는 클러 바이퍼 신전을 찾아 마지막 퀘스트 아이템인 호라드릭 스태프-머리 장식(아뮬렛 오브 더 바이퍼)을 얻어야 합니다.

정확히는, 클러 바이퍼 신전은 잊혀진 도시에 연결된 스네이크 벨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잊혀진 도시에 진입한 뒤에도 벽을 따라가며 통로를 찾아야하죠. 아마 탐험 중에 화면이 평소보다 더 어두워지면서 오염된 태양 퀘스트가 활성화 될 텐데, 클러 바이퍼 신전의 제단을 파괴하면 완료되는 퀘스트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클러 바이퍼 신전은 스네이크 밸리 중앙에 있습니다. 이곳도 작은 던전은 아닙니다만, 이동 자체는 마고트 동굴보다 훨씬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길도 좁고 부담스러운 몬스터가 가득한 마고트 동굴보다는 여기가 사냥도 쉽고 눈도 편하더라고요. 어쨌든, 2층까지 이동해 주변 몬스터를 정리하고 상자를 개봉하니 아뮬렛 오브 더 바이퍼까지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 잊혀진 도시에서 스네이크 밸리로 이동해 클러 바이퍼 신전을 찾아야 합니다


▲ 많이 해맸지만 그래도 마고트 동굴보단 여기가 좋습니다


▲ 2층에서 아뮬렛 오브 더 바이퍼까지 획득하면 재료 수집은 끝이 납니다


퀘스트 아이템을 모두 모은 뒤에는 호라드릭 큐브에 스태프 오브 킹스, 아뮬렛 오브 더 바이퍼를 넣고 조합해야 합니다. 만들고 나니 과거 듀리엘을 만나기 전 사용하던 그 아이템이 등장하더라고요. 퀘스트 창의 목표는 호라드릭 스태프를 가지고 탈라샤의 무덤으로 가라는 내용으로 바뀌던데, 액트2 공략을 마무리하면 자동으로 완료되니 의식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호라드릭 스태프 퀘스트를 마무리하면 이제 정말 듀리엘을 만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 퀘스트인 아케인 생츄어리도 운에 따라 시간이 꽤 소모될 수 있지만, 호라드릭 스태프만큼 번거롭진 않더라고요. 듀리엘 공략이 코앞까지 왔으니 침착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 큐브에 스태프 오브 킹스, 아뮬렛 오브 더 바이퍼를 넣고 조합합니다


▲ 완성된 스태프는 탈라샤의 무덤에서 이렇게 이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