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VR2 구매자들에게 있어서 PC VR 게임들은 여러모로 눈에 밟힐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게임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적지만, 그럼에도 PC로는 꾸준히 VR 게임들이 나오는데 PS5로 출시되는 VR 게임들은 손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PS VR2 독점작인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 '그란 투리스모 7'을 제외하면 '바이오하자드 RE:4'나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VR 모드 정도가 PS VR2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어서 이것만 보고 PS VR2를 사기에는 그다지 매리트가 있다고 하기 힘들다. 반대로 PS VR2의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PC에서는 쓸 수 없어 아쉬움을 샀을 정도다.

그랬던 PS VR2 구매자들의 아쉬움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금일(22일),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PS5로 출시되는 VR 신작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PS VR2를 PC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아직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중으로 PS VR2를 PC에서 공식으로 지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히고 있어 조만간 관련된 소식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PS VR2가 PC를 지원하게 되면 PS VR2 독점작은 물론이고 그간 PS VR2로는 즐길 수 없었던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비롯한 PC VR 게임들도 즐기는 게 가능해지는 만큼, 가장 강력한 VR HMD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