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S Vita와 SCEK에서 발매한 타이틀 ]



지난 2월 11일, 소니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인 PS Vita(이하 비타)가 한국에 정식으로 런칭되었습니다. 처음 일본에서 발매되었던 당시에는 펌웨어 문제로 프리징 현상이나 오류가 발생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해야 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개선과 패치가 발빠르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현재는 최신 기종에 걸맞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전면과 후면의 멀티 터치,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AMOLED 디스플레이, 거치형 게임기 수준의 처리속도 등 기존의 그 어느 휴대용 게임기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니, 기존 휴대용 기기의 성능을 한단계 이상 뛰어넘는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던 PSP의 정식 후속작이자, PSP GO 이후 SONY의 차세대 주력기기로 자리잡게 될 PS Vita를 직접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 화면은 크지만 그립감은 수준급 ]

[ ▲ PSP와 비교를 위한 정면 스샷 ]



▷ 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

비타를 처음 손에 잡으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휴대용 게임기치고는 굉장히 넓은 5인치의 화면입니다. 게다가 넓은 화면은 비타의 고성능과 어우러져 휴대용 기기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그래픽과 만족스러운 색감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삼성의 AMOLED 스크린이 보여주는 진한 색감과 빠른 반응속도는 화려한 액션 게임을 플레이하는데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

가장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동영상입니다. 비타가 지원하는 해상도는 960x544로 왠만한 PS3 전용 타이틀들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으며, PSP의 480x272와 비교해보면 더욱 뚜렷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고화질의 동영상을 재생할 경우 기존의 PSP는 물론 다른 휴대용 스마트 기기들마저 뛰어넘는 화질을 선보입니다.



[ ▲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하여 개선이 이루어져있다. ]

[ ▲ 슬라이드 방식이 아닌 편안한 아날로그 스틱 ]

[ ▲ 카메라의 성능은 다소 아쉽다. ]



▷ 수준급의 조작감과 부드러운 터치패드

화면의 터치감 역시 상당히 부드럽고 매끄럽게 넘어가는 편이며, 특히 터치를 활용한 기본 인터페이스는 스마트폰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별다른 설명없이도 불편하지 않게 비타의 인터페이스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화면뿐만 아니라 바 형태로 좌우에 배치되어 있는 버튼과 스틱도 수준급의 조작감을 선보입니다.

PSP와 비교해볼때 십자 버튼이 상대적으로 작아진 편이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으며, 좀 더 위로 돌출된 아날로그 스틱때문에 좀 더 조작이 쉬워진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우측 아날로그 스틱이 추가되어 거치형 게임 못지않은 편안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진 것도 비타의 장점입니다.

PSP보다 살짝 크기가 커졌지만 부담스러운 무게는 아니어서 안정적인 파지가 가능하며, 후면의 미끄럼 방지 고무로 그립감 역시 뛰어난 편입니다. 다만 비타 자체의 크기 때문에 손이 작은 남자나 여성의 경우 화면의 중앙에 손가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있어 터치와 십자 패드를 함께 사용하는 게임을 즐길때 비타를 놓치거나 빠른 조작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 UMD방식을 버려 슬림하고 가벼운 PS Vita ]

[ ▲ 상단에 Vita 전용 카드를 삽입하면 게임이 구동된다. ]



▷ 새롭게 단장한 PS Vita만의 인터페이스

PS Vita는 PSP와 PS3의 UI로 사랑받았던 크로스 미디어 바(XMB)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터치 기반의 UI를 구축하였습니다. 터치 스크린에 보다 최적화된 느낌의 새로운 UI는 화면의 가장자리를 벗겨내는 방식으로 기기를 스타트시키거나 구동되어있는 내부의 프로그램을 종료할 수 있습니다.

내부의 UI는 아이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6개의 프로그램이 동시에 실행가능하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6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실행된다면 가장 마지막에 실행된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높아진 기기 성능에 따라 다중 작업이 보다 수월하게 이루어지지만, 게임을 실행하는 도중에는 PS Vita에서 제공하는 웹 브라우저를 열지 못하는 점이 다소 아쉽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비타에서 지원하고 있는 웹브라우저의 경우 플래쉬 파일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과 비슷하게 플래시나 액티브x 기반의 게시판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 ▲ 기존의 익숙한 UI에서 보다 깔끔하고 보기 쉽게 바뀐 새로운 UI ]

[ ▲ 간편한 구성의 타이틀 패키지가 눈에 띄인다. ]



▷ PSP의 정식 후속기기 PS Vita

PS Vita는 전세계적으로 7500만대 이상 팔린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의 정식 후속기 입니다. PSP도 새로운 버전이 등장할때마다 더 가벼워지고 문제점도 많이 보완해왔습니다. PSP의 강점은 또 다년간 쌓여 있는 다수의 타이틀인데, PSN을 활용할 경우 이런 PSP의 타이틀을 PS Vita에서도 선명한 해상도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또한, PS Vita 자체적으로 필터링 기능을 수록하고 있기에 조금 더 넓어진 화면에서도 크게 위화감 없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UMD 기능이 삭제되고 새로운 미디어로 타이틀을 발매하는 만큼 PSP의 타이틀을 플레이하기 위해선 PSN을 이용하여 해당 타이틀을 다운로드 받아야합니다. 일본 현지의 경우 이전에 UMD를 구매한 유저라면 UMD 등록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패스포트를 등록하여 할인된 가격으로 추가 구매가 가능합니다.

[ ▲ PSP 3000번대와 화면 크기 비교 이미지 ]

[ ▲ PSP 3000번대와 높이 비교 이미지 ]






게임기라는 수식어보다 차세대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기기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PS Vita. 펌웨어의 문제로 초기 프리징 문제가 일어나는 헤프닝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대부분의 오류가 수정된 상태입니다.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음악을 듣고 거기에 게임기라는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PS Vita는 과연 차세대기기라는 수식어가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멋진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게임만을 위한 기기가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는 PS Vita. PSP에서 넘어와야할 킬러 타이틀의 부재나 부담스러운 가격, 서비스 정책 등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난관이 남아 있지만, 비타는 확실히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에 걸맞는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차세대 게임기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휴대용 게임기 최고의 성능, 소니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로 낙점된 비타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업계를 놀라게 할지 궁금합니다.




[PS Vita 2월 발매 소프트웨어 라인업]

발매일

타이틀 제목

장르

언어

2-11언챠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액션한글
2-11LORD of APOCALYPSERPG일본어
2-11진삼국무쌍 NEXT액션일본어
2-11RIDGE RACER레이싱일본어
2-11KATAMARI DAMASHI NO VITA액션일본어
2-11테일즈 오브 이노센스 RRPG일본어
2-22모두의 골프 6스포츠한글
2-22ModNation Racers: Road Trip레이싱한글
2-22BLAZBLUE CONTINUUM SHIFT EXTEND대전액션한글
2-22Army Corps og Hell액션영어
2-22Reality Fighters대전액션영어
2-22울티메이트 마벨 VS 캡콤 3대전 액션영어
2-22Dungeon Hunter: Aliance액션영어
2-22레이맨 오리진액션영어
2-22Lumines: Electronic Symphony퍼즐영어
2-22EA 피파 풋볼스포츠영어
2월Escape Plan퍼즐한글
2월Little Deviants액션영어
2월Star Strike Delta슈팅영어
2월Hustle Kings스포츠영어
2월MotorStorm RC:Radio Controll Off Road Racing레이싱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