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어바인에 위치한 블리자드 본사에서 진행된 판다리아의 안개 프리뷰 행사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차기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 및 주요 특징에 대한 내용이 공개되었다.

이번 프리뷰 행사에서 크리에이티브 개발팀 부사장인 크리스 멧젠은 “많은 사람들이 판다리아의 안개 업데이트의 주제에 대해서 놀랐다”라고 언급하면서 “기존 확장팩이 어두운 분위기에 세계를 위협하는 강력한 보스와 맞서 싸우는 형태였다면 판다리아의 안개는 더 가벼운 분위기로 소풍, 휴가를 얻은 것 같은 분위기를 주게 될 것이다”라고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느낌을 요약했다.


▲ 전체적으로 밝고 가벼운 분위기를 풍기는 판다리아의 안개 스크린샷

크리스 멧젠 부사장은 “업데이트 초기에는 판다리아 대륙을 중심으로 모험에 집중된 형태이지만, 주요 요소의 절반은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갈등이다”라면서 기존 확장팩에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모두 강력한 세계의 적에 맞서 싸워나가는 형태였다라면 이번 확장팩에서는 플레이어 내부의 싸움으로 아름다운 세계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며 기존 WOW 세계에 기반을 두지 않는 새로운 스토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일리단, 리치왕, 데스윙과 마찬가지로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최종 보스는 결정되어 있는데 기존 보스에 비해 세계를 파멸시킬 정도로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스랄의 뒤를 이어 오크의 수장을 맡은 가로쉬가 최종 보스로 결정되어 있으며, 점점 이성을 잃고 괴물이 되어가는 그를 쓰러트리기 위해 얼라이언스 뿐만 아니라 호드 역시 그를 적대시하고, 그를 권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오그리마로 쳐들어가는 공격대 던전 역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 판다리아의 안개 최종 보스로 등장할 가로쉬 헬스크림

판다렌과 함께 폭력, 갈등, 전쟁이라는 큰 주제를 담고 있는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발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도록 하자.

판다리아의 안개에 등장하는 신규 지역 정보



블리즈컨2011 당시에는 5개 지역이 공개되었으나 개발 과정에서 2개의 신규 지역을 추가하여 개발을 진행 중이며, 현재 5개 지역은 퀘스트 및 콘텐츠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다.

옥림

판다리아의 첫 지역으로 가장 먼저 갈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인 “옥룡사”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확장팩의 첫 지역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경치에 중점을 두어 개발이 되었으며, 첫 던전이 자리한 만큼 중요한 위치이다.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판다리아로 배를 타고 이동 중 옥림의 양쪽 지역에 상륙하게 되며,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옥림 중심에서 마주치게 된다. 이들은 난파와 같은 형태로 상륙을 했기 때문에 본국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며, 토착 종족인 “진위”, “호젠”을 자신의 세력으로 끌어들여 옥림의 중심인 옥룡 조각상으로 진격해나간다.
















네 바람의 계곡

판다렌의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으로 모든 식량을 생산하는 곡창의 역할을 한다. 북쪽에 있는 영원꽃 골짜기에서 흘러오는 마법의 물이 비옥한 토지를 만들어주며, 이 마법의 물 덕분에 모든 작물은 사람보다 크게 자라나게 된다.

이 지역은 새로운 평판인 “농사꾼 연합”의 중심지로 “윤”이라는 농부에게서 날마다 다른 일일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농사꾼 연합 평판은 기존 평판과 달리 “농장”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구현이 되는데 평판을 쌓아나가면서 자신만의 농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 지역에는 판다리아의 가장 크고 전설이 된 양조장인 “스톰스타우트의 양조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워크래프트3에 등장한 판다렌 영웅인 “첸 스톰스타우트”를 도와 양조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던전으로 구현되어 있다.












크라사랑 밀림

초기에는 판다리아의 작은 지역이었으나 아름다운 밀림의 모습에 반한 개발자들에 의해 새롭게 주요 지역으로 분리된 판다리아의 남동쪽 지역이다.

이 지역은 1만년 전에 판다렌을 지배했던 “모구” 종족의 문명이 자리하고 있으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모구를 적으로 만나게 된다. 모구 외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노예 종족 “사우록” 등 다른 적들을 만나게 된다.

남쪽 해변 지역은 초기에는 아무 것도 없이 나무만 있는 곳으로 등장하지만, 패치가 진행되면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요새가 건설되고 지역 자체가 변화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 지역은 판다렌의 역사, 환경 등을 확인할만한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쿤라이 봉우리

판다리아의 북쪽에 위치한 가장 높고 추운 지역으로 낮은 구릉지대와 눈 덮인 고원지대로 나뉘게 된다. 산길을 따라 고지대로 갈 수 있는데, 산길을 오르기 위해서는 “그루멀”이라고 하는 난쟁이 종족의 도움을 받아 무거운 짐들을 가지고 가야 한다.

구릉 지역은 타우렌에서 갈라져나온 판다리아의 토착 종족 “야훈골”이 등장하는데,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판다렌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이며, 고지대로 가면 판다렌의 평판 세력인 “음영파”의 본거지와 판다리아의 어둠의 세력인 “샤”가 준동하는 신규 던전 “음영파 수도원”이 자리하고 있다.










영원꽃 골짜기

과거 모구 종족의 수도이자 힘의 근원이던 곳으로 판다리아의 중심 지역이다. 모구의 옛 수도이기에 그들의 건물을 볼 수 있으며, 이 지역에는 힘이 깃든 7개의 비밀 샘이 자리한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각각 이 지역에 주요 시설이 밀집한 거점 도시가 있으며, 도시를 되찾으려는 모구의 습격에 맞서 “황금연꽃” 세력을 도와 매일 전투를 수행하는 한편, 또 다른 적인 사마귀족과도 싸움을 펼치게 된다.

전투 외에도 탐험 관련 콘텐츠 역시 존재하는데 “전승지기”라는 세력을 통해 판다리아의 곳곳에서 모은 유물에 담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공포의 황무지

어두운 에너지인 “샤”에 노출되어 오염된 지역으로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사마귀족이 타락해 판다리아 곳곳에서 준동하게 된다.

이 지역은 판다리아의 첫 공격대 던전인 “사마귀족 공격대”가 위치한 곳으로, 타락한 사마귀족의 우두머리인 사마귀 여왕과 맞서게 될 것이다.


탕랑 평원

“야훈골” 종족이 원래 거주하던 숲 지역이지만 공포의 황무지에서 밀려든 사마귀족에 의해 반쯤 파괴된 상태다.


유랑도

판다렌의 시작 지점으로 거대한 거북의 등이라는 설정의 섬이다.

판다렌은 초반에 퀘스트를 진행해 10레벨까지 이 지역에서 성장하며, 10레벨이 되면 기구를 타고 이 지역을 벗어나 얼라이언스와 호드를 선택해 세력에 편입된다.














판다리아의 신규 전장 정보



코트모구의 사원

영원꽃 골짜기에 있는 모구 사원 내부의 전장. 오래되고 강력한 유물이 숨겨져 있어 얼라이언스와 호드 모두가 노리고 있다.

이 유물을 소유한 플레이어는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지지만 저주를 받아 지속적으로 피해를 받게 되는데, 유물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 점수를 획득하며 사원의 어느 지역에 있느냐에 따라 1~3점으로 각기 다른 점수를 획득하게 된다.


은빛 조각 광산

가시 덤불 골짜기 지하에 있는 고블린 소유의 광산으로 풍부한 광물을 노린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분쟁을 벌이고 있다.

게임이 시작되면 3개의 광물 수레가 맵 중앙에 생성되며, 서로 다른 보급고로 이동하게 되는데 보급고 도착 순간에 수레를 소유한 세력에게 점수가 들어간다.

수레는 자동으로 이동하지만 선로 중간 중간 위치한 스위치로 경로를 바꿀 수 있으며, 수레를 소유해도 스위치 조작으로 경로가 달라지면 전투 위치 역시 달라지기에 흥미로운 전투를 펼칠 수 있다.


▲ 은빛 조각 광산 내에 있는 용암 동굴 배경 이미지


▲ 2011 블리즈컨 당시 공개된 은빛 조각 광산의 레이아웃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각 직업 변경점 및 수도사 정보



특성의 변경

특성의 목적은 캐릭터를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이었으나 “국민특성”이라고 불리는 획일화가 되었기에 게임에 상호작용이 될 수 있도록 완전히 개편된다.

기본적으로 전문화를 선택 후에, 3개 특성 중 하나를 골라 각 레벨별로 주어지는 기술을 획득하게 되는데, 특성을 다르게 선택해도 능력적인 차이는 크지 않고 문양처럼 쉽게 바꿀 수 있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차별화 될 것이다.


▲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리 찍어볼 수 있는 각 직업별 판다리아의 안개 특성


수도사 직업 정보

거의 모든 종족이 선택 가능하며, 기력과 기라는 2개의 자원을 사용한다.

기력은 도적의 그것과 유사하며, 치유 형태가 되면 마나로 대체되는데 기력이나 마나를 소모하는 기술을 사용하면 기술에 따라 기가 쌓이게 되고 이 기를 소비해 강력한 기술을 쓸 수 있다.

디아블로2의 암살자나 암흑 특성 사제의 암흑 구슬과 비슷한 개념으로, 격투 게임과 같은 타격감과 타 직업과 다른 독특한 애니메이션, 기술 디자인이 특징이다.

수도사는 전투 지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다수 가지고 있으며, 치유 형태가 되더라도 딜 능력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투를 통해 피해를 치유 효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수도사 설명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등장하는 던전 및 공격대



만레벨에 영웅모드가 가능한 9개의 5인 던전과 3개의 공격대 던전이 제공되며,
공격대 던전은 무작위 공격대 찾기가 제공된다.

옥룡사

첫 지역인 옥림에 위치한 던전으로 디자인이 아름다운 확장팩 첫 던전이다.












▲ 2011 블리즈컨 당시 공개된 옥룡사 레이아웃


스톰스타우트 양조장

판다렌 영웅 첸 스톰스타우트의 양조장으로 모험을 떠난 동안 양조장을 맡긴 첸의 삼촌이 게으름을 부려 완전히 망쳐진 상태이다.

술을 훔쳐 먹으러 온 “호젠” 무리나 난동을 부리는 미친 토끼 종족 “토깽”, 술의 정령인 “주령” 등이 주로 등장하며 술통을 이용해 적을 쓰러트리거나 무작위 기술 등이 등장한다.




▲ 첸 스톰스타우트와 함께 스톰스타우트 양조장 입구에 서 있는 얼라이어스 파티










▲ 2011 블리즈컨 당시 공개된 스톰스타우트 양조장 레이아웃


음영파 수도원

판다리아를 수호하는 음영파 세력의 거점 지역이나 어두운 기운인 “샤”에 잠식 당한 상태이다.

플레이어는 음영파를 도와 이 지역에서 준동하는 샤의 존재를 무찔러야 한다.








▲ 2011 블리컨 당시 공개된 음영파 수도원 레이아웃


스칼로맨스

대격변에서 리뉴얼되는 오리지널 던전 2개 중 하나로 대대적으로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어느 위치에 있어도 플레이어를 노려보는 초상화 같은 기괴한 장식 뿐만 아니라 기존 스칼로맨스에서 문제가 되던 동선 부분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단순히 몬스터가 몰려있던 방 개념이던 교실이 진짜 마법학 교실인 것처럼 디자인도 많이 개선되었고 리치왕의 분노를 통해 추가된 다양한 언데드 모델로 보는 재미를 늘렸다.

대격변에 소개된 언데드 캐릭터 “릴리안”도 등장하게 되는데, 던전에 가야 하는 이유 등 배경 이야기에 대한 재미 역시 추구하고 있으며, 최종 보스인 암흑스승 간들링도 여전히 건재한 상태이다.














신규 시스템 정보



시나리오 시스템

파티 목적이 인스턴스 공략 위주가 되어 필드 퀘스트를 위한 파티가 줄었고, 플레이어는 정예 필드 퀘스트가 등장하면 퀘스트를 포기하거나 파티 모집을 위해 시간을 낭비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파티 퀘스트에 대한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시나리오 시스템을 추가했으며, 던전 찾기와 마찬가지로 간편한 신청을 통해 파티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인스턴스 던전을 제공한다.

현재 3인 플레이의 5개 시나리오가 개발 되어 있으며, 각 시나리오는 탱커, 딜러, 힐러 역할을 구분하지 않고도 진행할 수 있는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시나리오 시스템 예시 – 양조사 시나리오]

맥주를 만드는 여자 양조사를 도와야 하는 퀘스트로 도마뱀 인간인 사우록의 습격을 막아야 한다.

단계별로 몰려드는 적에게서 양조사를 지키는 단계, 화난 사우록들이 건물에 불을 지르는 것을 막는 단계, 네임드 몬스터를 마지막으로 처치하는 단계로 나뉘게 되며 많이 움직이고 적의 공격을 피하는 액션성이 많이 가미되어 있다.


애완동물 대전

블리즈컨2011에서 공개된 것보다 더 세분화된 형태로 개발 중인 상태이며 펫 별로 공격력, 방어력, 이동력(빠르기), 생명력의 4개 능력치와 6개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대전을 위해서는 3마리의 애완동물을 선택해 하나의 팀을 꾸려야 하며, 각 애완동물은 6개의 기술 중 3개를 선택하기 때문에 같은 애완동물도 서로 다른 조합을 갖추는 것이 가능하다.

애완동물 대전은 턴 방식으로 진행되며, 3마리의 애완동물 중 1마리를 선택해 전위에 세워 전투를 벌이고 경우에 따라서 교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완동물 대전은 메인 캐릭터와 무관한 미니 게임이고, 가볍게 즐기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승패와 관련해서 상대의 욕설, 비방을 방지하기 위해 상대방의 정보와 채팅을 볼 수 없고, 승리 횟수만이 기록되는 방식이다.(패전 기록 없음)


▲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애완동물 대전


▲ 2011 블리즈컨 당시 공개된 애완동물 대전 스크린샷 - 1


▲ 2011 블리즈컨 당시 공개된 애완동물 대전 스크린샷 - 2


도전모드

경쟁적인 PvE 콘텐츠로 줄아만의 타임어택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9개의 5인 영웅 던전에는 모두 도전 모드가 있으며 완료한 시간에 따라 금, 은, 동의 메달이 수여되는데 메달 단계에 따라 동메달은 칭호, 은메달은 형상변화 장비, 금메달은 나는 탈 것 등이 제공된다.

무작위 파티 구성은 불가능하고 투기장의 팀 구성과 마찬가지로 미리 팀을 구성해야 하며, 보상으로 얻는 아이템은 전투와 무관한 외형적 보상이기 때문에 지인들과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고, 서버와 길드 내에서의 기록이 누적되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즐길 수도 있다.

은메달 보상으로 얻게 되는 장비를 풀 세트로 갖추면 용의 형상을 한 어깨 장식물이 기술 사용에 따라 불을 뿜는 이펙트를 보이는 등 특별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 2011 블리즈컨 당시 공개된 도전 모드 이미지 - 1


▲ 2011 블리즈컨 당시 공개된 도전 모드 이미지 - 2


▲ 2011 블리즈컨 당시 공개된 도전 모드 이미지 - 3


신규 탈 것 – 운룡

동양의 용을 모티브로 한 탑승물로 다양한 색상이 제공되며 판다렌의 고유 탈 것이다.
타 종족도 운룡을 얻을 수 있지만, 알을 부화시켜 약 1달의 기간 동안 먹이를 주며 키워야 하는 방식이다.

판다렌은 운룡을 타고 경주를 벌이는 것을 좋아하는데, 옥림에는 운룡을 이용해 경주를 벌이는 경기장이 있다.


[ 2012 판다리아의 안개 특별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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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형태의 전장 추가, 판다리아의 안개 전장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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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군 수도원과 스칼로맨스 리뉴얼, 신규 던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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