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1일만에 벌어진 리쌍록에서 승리를 거둔 이제동(EG) ]



스타크래프트2에서 처음으로 벌어진 '최종병기' 이영호(KT)와 '폭군' 이제동(EG)의 '리쌍록'에서 이제동이 저글링과 맹독충의 해일로 이영호를 침몰시켰다.

2013년 1월 6일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 GSL 시즌1 승격 강등전 6세트에서 361일만에 이제동과 이영호의 리쌍록이 성사되었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서는 이미 많은 명경기를 만들어 낸 두 선수였지만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 전환을 한 이후에는 처음 만난 두 선수였다.

이날, 이미 이영호는 프로리그에서 4승을, 승격강등전에서 1승을 추가하여 오늘 하루만에 5승을 거둔 상황이었고 반면 이제동은 승격강등전에서 1패를 거두며 이제동에 비해 이영호의 기세가 무서운 상황이었다.

구름 왕국에서 경기 초반부터 이제동은 벙커를 건설중인 이영호의 일꾼을 잡아낼 정도로 두 선수는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후 이영호는 밴시를, 이제동은 둥지탑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몰래 다수 저글링과 맹독충을 준비했다.

이영호의 앞마당과 제 2확장에 이제동의 저글링과 맹독충 파도에 몰아치차 이영호는 의료선에 자신의 해병들을 태우며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제동의 맹독충이 이영호의 앞마당에서 본진으로 올라가는 좁은 길목에 뭉쳐있던 건설 로봇에 들이받으며 다수의 건설 로봇이 폭사, 경기는 일순간에 이제동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이후 이제동은 뮤탈리스크를 생산하여 이영호의 공성 전차를 솎아내고 다시 한 번 저글링과 맹독충의 해일이 덮치자 이영호의 병력은 그대로 쓸려나가며 결국 이영호는 지지를 선언, 이제동이 첫 스타크래프트2에서 벌어진 리쌍록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이제동은 조 3위를 차지하며 이번 주 금요일 열리는 와일드 카드전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리게 되었고 이영호 선수는 조 4위로 다음 시즌을 Code A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 오늘 5승을 거두었지만, 아쉽게도 첫 리쌍록에서 패배를 기록한 이영호(K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