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벤은 매주 월요일 지난 한 주간의 온라인 게임 순위를 집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3월 셋째 주 인벤 온라인게임 전체 순위 (집계 기간: 2013년 3월 11일 ~ 2013년 3월 17일)



이번 주 순위는 '크리티카'와 '스타크래프트2'가 단연 돋보였습니다. 검색 부분에서 종합 3위를 기록한 '크리티카'는 아이템 복사와 데이터 롤백으로 '던전앤파이터'의 벽에 가로막힐 듯 했지만, 새로운 콘텐츠 추가와 21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유저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는 군단의 심장이 발매되며 검색 종합 순위 4위를 기록했고 점유율도 10위권 안팎까지 상승해 인벤 순위에서 단번에 13위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1~10위: 아키에이지 2 단계 ↓ 크리티카 2 단계 ↑ ) '크리티카'는 점유율 부분에서 변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이템 복사와 데이터 롤백, 캐시 아이템의 추가로 오픈 시 집중된 관심도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검색에서 종합 3위를 기록해 '던전앤파이터'를 넘어 8위에 안착했습니다. 액션에 초점을 맞춰 키우는 재미는 있지만, 만렙 유저가 탄생하는 지금부터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만렙 콘텐츠가 얼만큼의 재미를 제공할지에 따라 지금의 순위를 유지할지 혹은 10위권 밖으로 내몰릴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키에이지'가 2단계 하락해 6위로 밀려났습니다. '아키에이지'는 지난주 근소한 점수차로 4위를 지킬 수 있었으나, 검색 순위가 뒤처지면서 종합 점수에서 비등한 모습을 보이던 '리니지'와 아이온'에게 밀렸습니다.

(11~25위: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6 단계 ↑) 중위권은 블리자드 출신의 게임이 상승세를 맞이했습니다. 우선 군단의 심장으로 재탄생한 '스타크래프트2'는 검색 종합 순위 4위를 기록했으며 점유율 1.78%로 11위를 차지해 인벤 순위에서 6단계 올라 1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천둥왕 업데이트와 함께 일주일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이벤트 덕에 검색 순위에서 이점을 챙겨 3단계 상승해 18위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영웅과 클랜 시스템 업데이트로 지난주 10단계 상승한 '카오스 온라인'은 화이트 데이를 맞아 신규 의상카드와 이벤트로 2단계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26~50위: 코어 온라인 4 단계 ↑ MVP베이스볼 온라인 진입) 하위권은 신작 게임이 여럿 출현한 탓에 순위가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 눈여겨볼 작품은 41위를 차지한 '코어 온라인'으로, 지난 2월 21일 OBT를 시작한 게임입니다. 동시에 오픈한 경쟁작에 밀려 시작이 다소 약해 보였으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검색 종합 순위 30위를 기록했습니다. 점유율은 게임트릭스에서 0.20%로 47위에 이름을 올렸고요.

2013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오며 '마구마구'와 'MVP 베이스볼 온라인'이 상승세를 맞이했습니다. WBC를 기점으로 다양한 이벤트로 업데이트를 단행한 두 게임, 프로야구 시즌과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가 앞으로 주요할 것 같습니다.

신작 게임이 연이어 OBT를 시작한 덕에 하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작품들의 유저 이탈로, 보드게임이 순위권에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한게임 로우바둑이'는 검색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점유율 측에서 중위권을 기록해 43위로 올랐습니다.



부동의 1위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오브레전드'의 지난주 점유율이 31%를 넘어섰습니다. 영원한 2인자로 남은 '서든어택'의 점유율이 10.08%임을 고려했을 때, 상상 이상의 수치입니다.

2013년을 맞이하며 많은 신작이 정식 서비스를 시행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몰하는 시기인 만큼 '리그오브레전드'의 사용량이 어느 정도 줄지 않을까란 예상을 했었습니다. 뭐 국산 게임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이 필요해 보였으니까요.

허나 게임트릭스 주단위 순위에서 30% 밑으로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더군요. 오히려 12%를 넘기면서 FPS의 최고봉으로 자리를 잡은 '서든어택'의 점유율만 내려가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지난해 '블레이드 앤 소울'이 출시된 당시에는 1위를 위협하는 모습을 잠시나마 보여줬습니다. 온라인 게임의 전통강호로 불리는 MMORPG의 부흥을 이끌어갈 주인공으로 지목됐었죠. 뒷심이 부족해 밀려나긴 했지만 말입니다. 2013년은 유저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세상에 모습을 내비친 MMORPG 기대작 '아키에이지'가 있었습니다. 스포츠 장르는 강호 EA의 '피파 온라인3'가 있었고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월드오브탱크'도 빼먹으면 안 될 수작입니다.

이런 대작들의 연이은 출현에도 불구하고 '리그오브레전드'의 30% 이상의 점유율은 떨어질지 몰랐습니다. 오히려 적대적 공생관계란 단어에 걸맞게 '리그오브레전드'를 제외하고 점유율을 나눠 먹기에 바빴죠. 신작이 출시되면서 하락한 게임도 있고 점유율은 변함이 없으나 반사이익을 통해 상승한 게임도 여럿 보였습니다.

2013년은 다양한 AoS 게임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소프트빅뱅의 '코어 마스터즈'와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킹덤언더파이어: 에이지오브스톰', 밸브의 필살기로 불리며 CBT임에도 완벽함을 자랑하는 '도타2'까지 말이죠. 이들의 활약이 '리그오브레전드'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을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e-스포츠의 흥행과 더불어 영원한 1위로 남을 것 같은 '리그오브레전드'이기에 추측이 어렵습니다.

단, 분명한 것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을 나눠 가저야 더욱 다양한 게임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확고한 1위가 있어 득이 되는 것도 있으나, 해가 되는 것도 있습니다.

앞으로 나올 신작들이 하나에 밀집된 유저층을 분산시켜 이들이 다른 장르의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코어마스터즈’, 신규 캐릭터 플레이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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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테란' 이윤열이 말하는 군단의 심장




"역시 한국인이라면 스타크래프트죠!"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날을 거쳐 브루드워, 그리고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버전까지 선수 생활을 거치며 다수의 우승을 차지한 'NaDa' 이윤열 선수는 군단의 심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2012년 3월 11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유니클로 악스에서 진행된 군단의 심장 출시행사에서 현재 아주부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이윤열 역시 출시 행사를 찾았습니다다. 과거 스타크래프트에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던 이윤열은 군단의 심장에 대해 '변화가 있어야 할 시점에서 등장한 확장팩' 이라고 평했습니다.

누구보다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고 깊게 알고 있는 이윤열 선수에게 군단의 심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스타2 군단의 심장' 논란의 중심에 선 '의료선 애프터버너 점화'란?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게임 내 언어는 내가 선택한다!



월드오브탱크 기네스 신기록, 최고 동접자 81만 넘다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은 자사의 MMO 액션 게임 ‘월드 오브 탱크’(World of Tanks)’가 단일 서버 최다 동시접속자 수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3년 1월 21일, 러시아에서 운영되는 다섯 개의 서버 중 한 서버에 190,541명이 동시간에 접속한 기록입니다. 워게이밍은 현재 전 세계 5천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만 최고 동접자 수 815,000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워게이밍의 글로벌 사업부 부사장(VP of Global Operations) 안드레이 야란츠(Andrei Yarantsau)는 "이번 신기록은 워게이밍에게 중요하고도 흥미로운 이정표라 할 수 있다"며, "이러한 고무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현재 그리고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월드 오브 탱크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성장한다면 머지않아 현재의 기록을 넘어 다시 한번 세계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월드 오브 탱크, ‘아메리칸 드림’ 이벤트 실시
월드오브탱크 기네스 신기록, 단일 서버 동접자 약 19만, 최고 동접자 81만 넘어서

우영재 기자 (Renner@inven.co.kr)




* 박태학, 이예지 기자의 인벤 만평이 온라인 순위 기사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어머, 이건 꼭 사야해!" 심시티를 즐겁게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누구나 10년만에 출시된 도시 시뮬레이션의 명작, 심시티 5의 발매 소식에 두근거렸을 겁니다. 하지만 두근거림도 잠시, 출시되자마다 유저들은 어디서 많이 겪어본 듯한 분노를 맛봐야 했습니다. 게임을 구입하고도 서버 문제로 플레이를 할 수 없어 눈 앞에 펼쳐진 도시를 바라만 봐야 했으니까요.

이런 문제 때문에 유저들의 불만이 치솟았고, 급기야 아마존에서는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EA에서는 심시티를 구입한 유저에게 EA의 게임 패키지를 무료로 지급한다며 유저들을 달래보려 했지만, 10년간 기다려온 심시티를 플레이하기를 고대했던 유저들에게는 이 역시 달콤한 소식은 아니었습니다.

게임을 구입한다는 것은 프로그램 자체뿐만 아니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권리를 정당하게 획득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심시티를 플레이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한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에러코드만 바라봐야 한다면 어떨까요? 정당하게 값을 지불하고도 게임을 할 수 없다니요.

다행히 지금은 서버 문제가 차차 해결되어 플레이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잘 만들어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아 놓고도 서버라는 부수적인 문제 때문에 게임 자체의 명성에까지 흠집이 나는 이런 비극은 다시 없기를 바랍니다.



이예지 기자 (Ed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