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E3 Expo 2013 관련 정보를 행사 기간 동안(2013년 6월 10일~13일) 실시간으로 공개합니다. 게임쇼 기간 동안 올라오는 행사 정보는 E3 특집 페이지를 통해 더욱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_ E3 특별취재팀

[▲좌측부터 윤재민 이사, 오병엽 이사]

펄어비스의 처녀작 '검은사막(Black Desert)'이 E3 2013에 등장했다.

E3 2013 개막 첫날인 11일(북미시각) 펄어비스 윤재민 이사는 인벤과 인터뷰에서 "국내에는 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게임이지만 해외에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E3 2013을 통해 해외 언론이나 업체들에게 검은사막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도쿄에서 게임온과 ‘검은 사막’의 일본 서비스 계약 발표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김대일 PD의 '검은사막'은 스타일리쉬한 액션에 하우징, 교역, 위키 시스템 등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콘텐츠로 중무장한 MMORPG다. 국내 퍼블리싱은 다음(DAUM)이 담당하고 있으며 아직 해외 퍼블리셔는 확정되지 않았다.

윤재민 이사는 "현재 테스트 빌드를 끌어 올리고 있는 중이다"며 "이런 추세라면 연내 첫 테스트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검은사막 개발 현황을 전했다. 다음은 펄어비스 윤재민 이사, 오병엽 이사(수석 경제 디자이너)와 일문일답이다.

한국 공동관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오병엽 이사: 해외에 퍼블리싱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준비가 필요한데 그중 먼저 해외 언론이나 게이머들에게 게임을 소개할 필요성을 느꼈다. 사실 국내 먼저 공개되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보 공개는 되어 있지만 E3를 통해 전세계 다양한 언론과 게임사를 만날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업체들은 많이 만나봤나?

윤재민 이사: 오늘이 첫날이긴 하지만 벌써 많은 미팅을 잡았다. 검은사막에 대해 메이저 업체들은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게임에 대해 모르는 업체가 많다. 그래서 만나면 게임에 대한 자료도 공유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3 현장에서 공개된 검은사막 신규 스크린샷]

이런 자리가 도움이 많이 되나?

윤재민 이사: 우선 해외 퍼블리싱을 하려고 하면 여러가지 자료가 필요하다. 각 업체별로 가격이나 지원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어야 협상에 유리하다(웃음). 그래서 작은 업체라도 만나서 이야기해보고 많은 것을 얻어가려고 한다.

검은사막이 해외 시장의 가능성은?

오병엽 이사: 검은사막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게임이다. 물론 잘 만들어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빌드로 보면 해외에서 통할만한 콘텐츠나 비주얼을 잘 갖추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해외 업체에서도 관심이 높은 편이다.

[▲몬스터와의 리얼한 전투야 말로 '검은사막'의 장점]


북미 업체들과 많은 접촉을 가졌을텐데 국내 업체와 다른 특징이 있나?

윤재민 이사: 국내에서는 북미 NO.1,2,3 업체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직접와서 보니 서로간 큰 차이는 없더라(웃음). 단지 규모가 큰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개발사 입장을 이해하고 또 존중할 수 있는 업체를 찾고 또 원하고 있다. 앞서도 말했지만 E3를 통해 많은 업체를 만나볼 생각이다

검은 사막 연내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진행상황은 어떠한가?

오병엽 이사: DAUM에서 매우 협조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연내 테스트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현재 인원은 약 60명 정도로 늘어 테스트 빌드를 완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 퍼블리셔와는 협조가 잘 되어가고 있는가?

윤재민 이사: 대단히 협조적이다. 인력이 필요한 경우에 DAUM 내에서 적극적으로 인쿠르팅한다던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프로모션을 짤때도 전략적인 부분에서 개발사의 의사를 잘 반영하는 등 상호 배려도 높은 편이다.



펄어비스를 기대하는 국내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윤재민 이사: 김대일 PD가 E3 오기전에 이런 말을 주문했다. 이 질문은 김대일 PD의 말로 대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펄어비스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목표인 만큼 '검은사막'이 MMORPG를 기다리는 게이머에게 설레임을 가질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