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일요일, 모두가 여유로운 주말을 만끽하고 있을 오후 4시.
라인펠트 서버 레테섬에서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달리기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벤트를 계획한 주인공은 방송 BJ로 활약하고 있는 도구리언니님입니다.
차분한 듯 달달한 목소리로 유저들과 공중 정원에서 파티 플레이를 하기도 하고
방송을 시청하는 애청자들과 함께 어울리는 방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벤트가 시작되기 약 2주 전부터 개최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
당일에는 많은 유저들과 함께 참여하며 다양한 모습의 진행 과정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한 도구리언니의 달리기 이벤트



본격적인 이벤트가 시작되기 30분 전인 3시 30분경.
10레벨 이하 유저들의 사냥 장소이기도 한 레테섬 마을에
40레벨의 유저들이 몰리는 등 평소와 달리 활기를 띠고 있었습니다.


도구리언니님의 이벤트 참가를 위해 일찍부터 붐비고 있었는데
이벤트 종목이 달리기라 그랬을까요?


학창시절 체육대회처럼 누구나 경험해봤을 긴장감 때문인지
처음 만난 참가자들끼리 조금은 수줍게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 나름의 방법대로 긴장감을 달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군중 사이에서 발견한 도구리언니님 역시 이벤트 준비로 무척이나 분주해 보였습니다.



[ 은근한 긴장감이 도는 이벤트 참가자들의 대화 ]


[ 이벤트 준비로 분주한 도구리언니 ]



16시 이벤트의 시작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벤트가 예정된 4시가 되었습니다.


도구리언니님의 집합 공지와 함께 삼삼오오 모여있던 참가자들은 광장에 모여들었습니다.
사전에 공지된 대진표를 기준으로 총 4개의 조가 편성되었고
같은 조를 파티로 묶어 한 줄로 세우자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매우 이상적이었습니다.


제시간에 도착을 하지 못한 지각자도 있었지만
이벤트 시작 시간도 되었고 많은 사람이 모여있어
도구리언니님의 진행방법 및 주의사항 등의 안내를 통해 본격적인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 마치 군대에 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 ]

도구리언니와 함께하는 달리기 이벤트 주의사항!

1. 달리기 중 탈것, 버프, 전장젬, 위저드의 점멸사용을 금지합니다. (사용 시 탈락)

2. 출발 신호는 일반 창으로 3, 2, 1에 준비, 지역 창으로 땡!과 동시에 출발합니다.

3. 심판인 도구리언니, Kalyn, 바람난미호님은 정확한 판단을 합니다.

4. 상품은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후 지급합니다.

5. 부정 출발은 탈락이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6. 코스는 총 4코스이며, 추첨을 통해 조별 코스가 정해집니다.

7. 달리기는 테두리가 아닌 깃발을 정확히 밟아야 합니다.

8. 달리기 전에 지도를 통해 코스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9. 시작 전에 모든 버프는 제거해주시기 바랍니다.


※ 달리기 이벤트에서 허용되는 것은 오로지 이동과 대쉬 스킬 뿐!
따라서 대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승패를 가르는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설명에 이어 미니 게임인 달리기 기능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바닥에 설치하는 깃발마다 번호가 붙어있으며 순서대로 진행해야만 인정되기 때문에
깃발에 적힌 번호를 잘 확인하고 다음 목적지를 잘 찾아야 합니다.
달리기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각 코스에 놓인 깃발에 가장 먼저 접근해야 합니다.


모든 깃발의 바닥에는 빨간 원이 생기게 되는데
테두리만 밟고 지나가는 경우 인정되지 않을 수 있으니
반드시 빨간 원의 중앙을 정확히 밟고 지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 달리기 기능에 대해 설명 중인 도구리언니 ]



경기 진행에 관한 모든 설명이 끝나고 코스 추첨이 진행되었습니다.
총 4개의 파티가 있기 때문에 한 파티가 1개의 코스를 달리는 방식으로
코스 결정방식은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코스는 (지역)에서 시작해 레테섬 마을까지 가는 길인데
각 코스를 연결하면 레테섬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동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 외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이동하며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1코스2코스3코스4코스
2조1조3조4조






제1경기 - 꼬리솔길 해안숲부터 레테섬 마을까지


기자를 포함하여 보레아스, 엘프하임, 록온스트라토스, 힐법사 등 5명이 속한 첫 경기.


출발신호와 함께 앞으로 튀어 나간 것은 보레아스님.
보레아스님은 페이스를 잃지 않고 꾸준한 속도로 달렸는데
이를 놓치지 않고 따라온 힐법사님과는 결승전까지 명승부를 보여주었습니다.


승부는 보레아스님과 힐법사님 간의 치열한 대결로 판가름나는 상황에서
마지막 깃발을 눈 앞에 두고 힐법사님이 선두에 섰지만
회심의 대쉬를 사용한 보레아스님의 승리로 제1경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720P 이상으로 감상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2경기 - 레테섬 마을부터 붉은 바위 골짜기까지


이어지는 2경기는 로빈훗딸, 코테츠이사네, 침냥, Spa, 아라빈님이 속한 경기입니다.
초반에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간 침냥님과 코테츠이사네님이 선두에 나서면서
둘 사이의 잡고 잡히는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었습니다.


중반부터는 코테츠이사네님이 침냥님을 제치고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코테츠이사네님의 독주로 경기는 마무리되는 듯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깃발을 앞두고 코테츠이사네님이 길을 잘못 들어서게 되고
침냥님도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그 뒤를 바짝 쫓던 Spa님이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초반 실수 때문에 선두그룹에서 멀어지게 되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 Spa님이 우승을 차지한 제2경기였습니다.



※720P 이상으로 감상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3경기 - 붉은 바위 골짜기부터 징검다리 버섯샘까지


만복, 금향, 마음도베겠노라, 난폭걸, 사랑님이 속한
3조의 세 번째 경기가 바로 이어졌습니다.


출발이 좋았던 금향님과 마음도베겟노라님이 선두로 올라서면서
두 유저의 경쟁 결과가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초반에는 마음도베겠노라님이 앞서는 듯했으나
벽에 부딪혀 주춤하는 동안 금향님이 치고 나가면서 선두를 탈환하였고
그대로 매끄럽게 진행하여 선두를 지켜내면서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720P 이상으로 감상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4경기 - 징검다리 버섯셈 지역 순환


때지e님, 천상영혼, 다정검, 꾸러기님이 속한 4조의 경기는
한자리가 비는 관계로 4명이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4코스로 지정된 징검다리 버섯샘은 습지 지역이기 때문에
땅 위와 물속을 오가야 했으며 중간에 좁은 다리까지 건너야하는 등
총 4개로 준비된 코스 중 가장 까다로운 공략이 필요한 구간이었습니다.


때지e님과 천상영혼님, 그리고 다정검님까지 세 유저가 치고 나가며
선두 그룹은 한 치의 양보 없는 경쟁으로 인해
누가 가장 앞서서 달리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코너에서
다정검님이 과감하게 안쪽 코스를 파고들면서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하여 거리를 벌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해파리와 해마의 등장으로 시야가 좁아진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선두를 지켜낸 다정검님이 결국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720P 이상으로 감상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4경기까지 마친 후 다시 레테섬 마을 광장으로 돌아와
조별 우승자를 대상으로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우승 상품으로는 결혼식 코스튬인 웨딩드레스와 턱시도가 성별에 따라 수여되었습니다.



[ 우승하신 다정검, 보레아스, 금향, Spa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패자부활전 제1경기 - 레테섬 마을


시상식 후 약 5분가량 휴식을 취한 뒤 패자부활전을 진행했습니다.

패자부활전은 각 조에서 우승한 4명을 제외하고
이벤트 끝까지 남아있던 유저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아쉽게 승리를 놓친 유저들이 겨루는 경기인만큼 치열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코스는 필드가 아닌 레테섬 마을 안으로
스킬북 상인NPC에서 시작하여 잡화상 NPC에게 도착하면 됩니다.
마을 안에서 진행하는 만큼 깃발의 순서를 헷갈리지 않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아라빈, 힐법사, 코테츠이사네, 침냥님이 속한 패자부활전 1조는
도구리언니님이 출발 신호 실수를 시작으로 한 분이 출발 전에 달려나가거나
중간 지점에서 마을 밖으로 이탈하는 등 작은 에피소드가 이어지며
본 경기 이상의 즐거움이 더해지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의 연이은 실수로 예측불허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침착하게 달리기를 한 침냥님이 승리를 거머쥐게 됩니다.



※720P 이상으로 감상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패자부활전 제2경기 - 레테섬 마을



난폭걸, 때지e, 사랑, 마음도베겠노라님이 속한 패자부활전 2조.

재미있는 실수가 많았던 패자부활전 1경기에 비해
조금은 더 복잡하게 구성된 코스때문인지
2초 참가자 역시 1조에 질 수 없다는 듯 더 많은 실수를 연발합니다.


마음을베겠노라님은 처음부터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경쟁에서 밀려나게 되고
상황을 빠르게 판단한 때지e님이 치고 나가면서 선두에 오르게 됩니다.


헷갈리는 코스를 정확히 간파한 때지e님의 독주를 막을 자는 없었고
결국 끝까지 선두를 지켜내면서 2조의 경기는 때지e님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720P 이상으로 감상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패자부활전 2경기를 끝으로 준비된 모든 경기가 종료되었고
패자부활전 승자인 때지e님과 침냥님의 시상식이 이어졌습니다.


패자부활전 승리 상품으로는 1일간 사용할 수 있는 두루마리 3장과
고레벨 포스코어를 획득할 수 있는 고대의 유물 2개가 지급되었습니다.


또한, 이벤트에 참가했던 모든 유저들에게는 고대의 유물 1개가 지급되어
승리를 맛보지 못한 유저들도 선물을 받으면서 훈훈한 이벤트로 마무리되었습니다.



[ 때지e님, 침냥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도구리언니님과 함께한 달리기 이벤트는
레벨이나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모두 하나 되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래전부터 이벤트를 직접 계획하고 진행했던 도구리언니님에게는 물론,
이벤트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에게 뜻깊은 자리가 되었을 것 입니다.


좋은 취지로 진행을 하지만 혹여나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진 않을까,
보다 많은 분들이 참가하여 재미있게 즐겼으면 하는 등의 걱정이 있었다는 도구리언니님과
이벤트에 참가하여 다양한 끼를 선사한 유저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오늘 이벤트 진행하시느라 힘드셨을 텐데 잘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도구리언니: 크게 준비한 이벤트는 아닌데
이렇게 많은 분이 참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벤트였지만 이렇게 무사히 끝나게 되어 너무 기뻐요.


게임에서 사냥만 하고 있으면 지겨움도 느끼게 되는데
종종 이런 이벤트로 많은 분을 웃게 해드리고 싶어요.
오늘 이벤트 참가하신 분들과 진행에 도움 주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Kalyn: 오늘 이렇게 뜻깊은 이벤트 심판으로 참여하여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언제든 달려가겠습니다.



바람난미호: 이벤트 진행을 도와준 입장에서 무사히 잘 마무리 되어 너무 기쁩니다.
참여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사랑: 공중정원, 천공의 성채 등 아이템 뽑기에 지쳐있던 참에
이런 유쾌한 이벤트로 활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재밌었어요.



Spa: 초반에 실수로 늦게 출발해서 망연자실했지만
끝까지 뛰다 보니 1등을 차지하게 되었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뜻밖의 선물도 받고 기분이 너무 좋네요. 다시 게임에 활기를 찾은 것 같아요.



보레아스: 1등 한 기쁨을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힐법사: 비록 이벤트에서는 우승을 못했지만
이런 재밌는 이벤트 열어주신 도구리언니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유저들과 함께 어울리는 이벤트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카발2에서도 이런 재밌는 콘텐츠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지엠과 같이 사냥한다거나 이런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겟습니다.



코테츠이사네: 아쉽게 끝나진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고 치열하게 경기가 진행돼서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그리고 카발2에 바라는 점이 있는데,
새로운 모션과 던전, 아이템 등 새로운 콘텐츠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침냥: 오늘 이벤트 너무 너무 재밌었습니다.

카발2에 바라는점이 있다면 잊혀진 사막과 같은
대규모 전장이 활성화될 수 있게 신경 써주셨으면 하고,
레이드 단위의 대규모 인원이 함께 하는 던전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무림제왕: 다들 좋은 모임 부럽네요.
다음엔 저도 참가할 수 있도록 이런 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덕분에 훈훈한 모습을 보고 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