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명의 아서 중 진정한 브리튼의 왕은 누가 될 것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카드배틀 게임 '밀리언 아서'의 빼놓을 수 없는 독특한 매력 중 하나인 스토리 모드는 브리튼의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아서와 기사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컨텐츠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원작 소설 작가이기도 한 카마치 카즈마(鎌池和馬)가 시나리오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던지라, '밀리언 아서'의 스토리는 애니메이션을 방불케 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 일본판 밀리언아서에서 진행중인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시나리오는 크게 브리튼을 지키기 위한 아서들의 이야기를 그린 메인 스토리와 일정 카드를 획득할 때마다 추가되는 기사들의 이야기인 서브 스토리의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게임에 접속하면 '회상'기능을 통해 언제든지 다시 재생할 수 있다.



1. 메인 스토리



마법, 기교, 검술의 세 가지 세력 중 어떤 세력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관점으로 펼쳐지는 메인 스토리는 우리의 아서가 엑스칼리버를 뽑은 후부터 외적에 맞서 싸우고, 브리튼의 평화를 지키고자 악전고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레벨이 1씩 오를때마다 각 장의 한 챕터씩 열리기 때문에 스토리를 전부 보기 위해서는 레벨업이 필수적이며, 각 장은 대개 10개 내외 정도인 챕터들이 순서대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각 챕터마다 진지한 이야기부터 가벼운 농담 같은 이야기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어 하나하나 진행해 가는 재미도 있다.

하지만 스토리 모드라고 해서 단순히 스토리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 챕터별로 일정량의 인연포인트부터 AP물약, BC물약, 가챠티켓까지 다양한 보상 아이템이 준비되어 있으니 스토리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쯤 쭉 훑어 보면서 보상 아이템을 챙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또 스토리 모드 진행 중에 배틀 모드로 돌입할 경우 BC를 풀로 채워 주기 때문에 요정배틀 중에 BC가 모자랄 경우를 대비해 배틀 모드가 포함된 메인 스토리는 일부러 진행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물론 한 번만 가능하며 bc 충전(!?)이후 스토리 모드 내의 적을 일정 시간 내에 잡지 않으면 보상이 줄어든다) 이런 챕터의 경우 노란색으로 'BOSS BATTLE'이 표시되기 때문에 알아보기도 쉽다!





▲ 기네비어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스토리 모드에 그 비밀이!



▲ 무려 보상으로 뽑기 티켓을 획득할 수 있는 메인 스토리도 존재한다



현재(2013년 2월) 메인 스토리는 1부인 10장까지 공개되어 있지만, 총 3부로 구성이며 차차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된 상황이다. 60레벨에 도달해 1부 스토리를 전부 완료하면 해당 카드를 1회 한계돌파시킬 수 있는 '리미트 브레이크 치아리' 카드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2. 서브 스토리 



'밀리언 아서'에서 가장 큰 묘미 중 하나가 카드 수집인데, 모든 카드는 '기사'라고 불리우며 과거의 유물이자 엑스칼리버를 만들어낸 곳이기도 한 '호수'에서 생성된 클론(복제품)들이다. 아서 혼자서의 힘만으로는 브리튼의 평화를 수호하기엔 역부족이기에 기사들의 존재는 필수 불가결하다. 아서들의 메인 스토리도 흥미진진하지만, 이 기사들의 이야기도 소소한 재미가 있다. 오리지널 캐릭터부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윌리엄 텔, 시저, 클레오파트라 등 역사 속 인물들을 소재로 한 카드들이 등장해 그들만의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 친숙한 이름들이 많이 보이는 '밀리언 아서'의 기사 카드들

현재 총 3장까지 87가지로 구성되어 있는 서브 스토리는 각 챕터에 등장하는 카드를 모두 획득하면 오픈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애교쟁이 세자매'라는 제목의 1장의 6번째 챕터는 마녀 세 자매인 모르가즈, 엘레인, 모르간의 카드를 모두 획득하면 볼 수 있다.




▲ 메인 스토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장면도 볼 수 있다




가장 높은 등급인 6성(슈퍼레어+)카드부터 가장 낮은 등급인 1성(노멀)카드까지 다양한 카드가 서로 섞여 있는 서브 스토리 역시 수집욕을 자극하는 요소 중 하나다. 어떤 카드를 획득했느냐에 따라 열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카드가 추가되면 서브 스토리도 따라서 늘어나게 된다. 다 모았다고 생각하더라도 아직은 금물! 좀 더 달려보시길!

메인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서브 스토리 역시 카드의 레어도 등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각각 다른 보상이 지급된다. 메인 스토리보다는 다소 적은 편이지만 인연 포인트부터 갓챠 티켓까지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기에 AP와 BC를 다 소모하고 딱히 할 일이 없을 때 소일삼아 구경하며 보상도 받으면 일석 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모든 서브 스토리를 보고 싶은데 이미 카드가 200장을 넘겼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서브스토리는 한 번이라도 획득했다면 오픈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즉 획득한 순간 해당 카드의 서브스토리가 오픈되며, 팔거나 재료로 사용하여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서브 스토리는 유지된다. 즉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서브 스토리 때문에 남겨둘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쳐 가는 '밀리언 아서'의 스토리 모드는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흡사 RPG게임을 하는 듯 전투와 대화를 오가며 진중하게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짓궂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그야말로 '놀기도' 하는 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