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사전적 의미로 화폐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전반적,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을 말하는 인플레이션.
이 단어는 현재의 대항해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막대한 이익이 남는 육두구와
메이스의 향신료 무역과 남만 무역의 개방은 각 유저들이 벌어들이는 두캇의 양을 엄청나게 늘렸습니다.


하지만 두캇의 가치만으로 구할 수 없는 물품들이 생겨나고 개인이 소지할 수 있는 두캇의 한계가 분명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화폐 단위가 필요해진 시점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재 강화증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장에 2500~3500만가량의 가치로
평가 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아이템이 강증으로 교환이 되고 있습니다. 벌어들이는 돈이 늘어난 만큼
그에 따라 소비가 되는 사용처도 함께 늘어나야 하지만 현재의 대항은 수익과 지출의 벨런스가 전혀
맞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전보다 무역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월등히 늘어났지만,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강화증을 사모으는 것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는 이렇게 모인 강화증이 과연 선박의 제조에 모두 쓰이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아니기 때문입니다.





몇몇 고가품과 캐시배의 경우 강화증 100장~200장에 거래가 되기도 합니다. 1장에 3500만으로 잡았을 경우
배 한척에 강증 150장의 수준의 캐시배라면 52억 5천만 두캇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됩니다. 개인이
소지할 수 있는 한도 두캇은 11억 두캇. 들고 있을 수 있는 1억과 은행에 담을 수 있는 10억을 합친 금액입니다.


물론 이렇게 두캇의 가치가 떨어지 것은 패치에 의한것만은 아닙니다. 다중 클라이언트가 허용되는 국내의
특성에 따라 한번에 2~5개씩 케릭터를 돌려가며 하나의 캐릭터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무려 5배의 이익으로
바꿀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다중 클라이언트 또한 두캇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큰 요인중 하나에 꼽히게
됩니다.






▶ 더는 사용할 곳이 없는 두캇





과거 발주서 패치가 되기 이전에는 상당히 다양한 무역 루트가 존재하였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무역에서
항구에 대한 점유율은 국가가 가질 수 있는 표면적인 국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증거가 되곤 했습니다.
점유율이 높아질 수록 그로 인해 국가가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과 물품의 양이 증가하였기 때문에 많은
항해자들이 항구에 투자하고 견제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무역이 사실상 무의미해진 상태로 더 이상 투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는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렇게 투자의 기대치가 무너지게 되면서 투자로 흘러가던 대량의 두캇이
묶이게 되는 상황이 되었으며 이는 곧 두캇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망명에 대한 것도 있습니다. 망명을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와 시간적 노력이 필요하였으며 이것은
두캇의 소비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캐시템의 등장으로 어려운 망명에 대한 절차는
매우 간단하게 캐시아이템으로 대체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투자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린 다수의 항구 때문에 그곳에 소모되던 두캇은 점차 남아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중 클라리언트 허용 덕분에 플레이어가 개인당 벌어들이는 수익은 점차 곱절로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늘어난만큼 지출할 것도 늘어나야 경제시스템이 원활하게 돌겠지만 현재의 대항에서 늘어난 두캇을
소비할 방도가 딱히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가적인 이벤트를 이용하여 대투자전이라는 이벤트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이렇다할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두캇이고 이 두캇을 소모하여 노력과 동등하거나 또는 어느정도의 보상이 마련되야
하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단지 동맹 항구가 하나 더 늘었다고 해서 현재 무역이 거의 전멸된 지금은 그리 유저들에게
그리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 그러다면 그 두캇의 가치를 높일 방안은?







이렇게 가치가 점차 하락해져 가는 두캇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에 대한 대안을 몇 가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대안 1) 현재 캐시아이템으로 존재하는 아이템의 판매를 두캇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 보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물론 캐시아이템처럼 바로 사서 바로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도입 장벽을 두고 그것을 이용하여 두캇을 소모하게 해주는 방안입니다. 모든 캐시아이템을 두캇으로
대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중 몇 가지 일반적으로 자주 쓰이는 캐시를 특정 지역에 투자하여
구할 수 있다거나 특정 이벤트를 이용하여 얻을 수 있게 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예를 들어 대포 장인의 연금 도구 또는 무기 장인의 단련 도구를 특정 퀘스트나 또는 랜덤으로
등장하는 상인이 상당한 양의 두캇에 판매가 가능하게 바꿔주는 것입니다. 물론 캐쉬 아이템이기 때문에
제한적인 판매를 통하여 그 수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대안 2) 패치로 말미암아 사라진 중간 상인의 무역을 늘릴 수 있도록 발주서에 대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그로 인해 향신료와 남만 이외에 다양한 무역이 활성화 될것이며 이것은 곧 항구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것입니다. 물론 중간 상인들의 이익도 그만큼 커질 수 있겠지만, 시간을 들여 두캇을 버는 형태의
기존 무역과 크게 격차가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발주서를 모아서 파는 것이 아닌 무역을 통해
두캇을 마련하게 되는 방법만 달라질 뿐입니다.





이렇게 중간 상인들의 다양한 무역루트가 생기게 되면 자연스럽게 국가 간의 투자전은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질것입니다. 투자처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되는 두캇의 양도 커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현재의 두캇 가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대안이 경우 중간 레벨의 상인과
고레벨의 상인이 힘을 합쳐 주요 무역 도시의 점유율을 장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벌일 것입니다.
이러한 유저 간의 경쟁과 국가간의 경쟁을 통해 보다 발전적인 투자를 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안 3) 특정 항구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는 것입니다. 대안 1)에서 이야기했던 바와 같이 캐쉬 아이템을
특정 항구의 투자를 통해서 얻을 수 있거나 그에 따라 국가단위로 얻을 수 있는 이익에 어느 정도 보상을
해주는 것입니다. 특수 레시피 또는 그저 점유율로 인해 상승하는 교역품의 양이 아닌 항구만의 독특한
교역품 또는 아이템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보상이 확실하다면 자연스럽게 투자에 대한
열기가 높아질 것이며 남아도는 두캇을 소비할 가장 확실한 소비처가 될것이 분명합니다.





특정 항구의 투자를 하여 점유율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캐시아이템의 퀘스트가 많아 진다던가 하는
방식이라면 현재의 거의 유명무실한 투자에 대항 보상으로 적당한 케이스가 될 수 있을것입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어 간다면 두캇의 가치 하락과 더불어 상인의 몰락이 올수도 있는 사태입니다.
같은 시간 상인이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소위 강증 작업장이라는 곳에서 특수조선 강화 허가증을
노리는 것이 시간대비 효율이 좋게 되어버린 실정입니다.


현재 땅에 떨어진 두캇의 가치를 높이려면 대대적인 패치가 필요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태의 대항해시대를 유지하는 것보다 유저들에게 두캇을 소비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보상이 따른다면 보다 국가적인 경쟁심리로 덕분에 보다 흥미진진한 대항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항해시대 인벤에서 여러분의 의견을 듣습니다. 두캇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두캇의 소비를
보다 활성화 시키려는 방안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지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Inven TRee - 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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