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존심을 지킬 대표팀이 결정되었다. 'hehit'팀이 크로스파이어 시즌2 한국 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CFS 시즌2에 진출했다.

'크로스파이어 스타즈(CFS)'는 스마일게이트 최초의 글로벌 리그로, 약 80여개 국가의 선수들이 참여해 세계 최강의 팀을 가리는 대회다. 총 상금이 18만 달러에 달하며, 지역별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총 16개 팀이 2월 22일과 23일 중국 청두에서 최종 결승전을 펼치게 된다.

25일 신도림 e-인텔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크로스파이어 시즌2 한국 대표선발전은 스마일게이트가 주최하고 인벤이 주관했으며, 총 17개 팀이 참여해 단 한 자리의 대표팀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4강에서 '우리는칭구'와 'H1dden', 'hehit'과 'galactico'가 만나 대결을 펼쳤다.

4강에서 'galactico'를 2:0 스코어로 꺾고 올라온 'hehit'은 재작년과 작년 국가대표에 연속 선발된 강력한 우승후보 'H1dden'과 결승 무대를 가졌다.



'H1dden'은 1세트 전반전 결정적인 순간마다 허재윤과 스나이퍼 이진성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5:1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hehit'의 저력은 공격팀으로 전환한 후반전부터 발휘되었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바탕으로 팀원 모두가 고른 활약을 펼쳤고, 결국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서로 무승부를 안고 시작한 2세트는 종이 한 장 차이 접전으로 전개되었다. 일대 일 승부가 속출했다. 서로 라운드를 주고받으며 4:4의 초접전 상황까지 흘렀다. 'Hehit'은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면서 한 포인트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지만, 다시 한번 후반전의 강력함을 보여주었다. 수비팀 입장에서 단 한 번의 돌파도 허용하지 않은 'Hehit'은 5:0 퍼펙트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10:5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벼랑 끝에 몰린 'H1dden'은 전반전에서 처음 두 라운드를 따내고 다시 기세를 올렸다. 이어 'Hehit'이 이경택의 연속 세이브에 힘입어 3:2로 역전하고, 다시 동점을 허용하면서 접전이 되풀이되었다. 결국 신동현 전대철이 킬을 주도하며 'hehit'이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hehit'은 후반전 한 세트만을 내주면서 게임을 마무리,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오직 여성으로만 구성되어 7년 동안 크로스파이어를 플레이했다는 'Lady'팀의 활약 여부도 주목을 받았다. 16강에서 퍼펙트 스코어로 승리를 거둔 Lady는 8강에서 '우리는칭구'를 상대로도 전반전 승리를 거뒀으나, 후반전에서 역전패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hehit'에게는 선 참여 상금인 5천 달러와 중국 대회 출전에 필요한 교통과 숙식이 제공된다.

CFS Season 2 한국대표선발전 준결승 1경기
우리는칭구 0 : 2 H1dden

set1 우리는칭구 3 : 9 H1dden
set2 우리는칭구 5 : 6 H1dden


CFS Season 2 한국대표선발전 준결승 2경기
hehit 2 : 0 galactico

set1 hehit 7 : 1 galactico
set2 hehit 8 : 4 galactico


CFS Season 2 한국대표선발전 결승
H1dden 0 : 2 hehit

set1 H1dden 6 : 6 hehit
set2 H1dden 5 : 9 hehit
set3 H1dden 6 : 9 he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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