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성 밀리언 아서를 제작한 일본의 게임사 '스퀘어에닉스' 모바일부의 제너럴 매니저인 안도우 타케히로(安藤 武博) PD가 기고글을 통해 한국의 밀리언 아서가 이미 일본을 웃도는 규모라고 밝혔다.

안도우 타케히로 PD는 'スマゲ★革命(스마트폰 게임 혁명)' 이라는 이름으로 기고문을 꾸준히 연재중이며, 금일(23일) 올라온 '밀리언 아서에서 보이는 한국 시장 이야기'를 통해 밀리언 아서의 한국 서비스와 성공에 대해 언급했다.

기고문의 내용에 의하면 일본의 밀리언 아서는 현재 시스템의 변경 및 운영에 대해 근본적인 단계에서부터 다시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시일 내에 인터넷 TV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반면 "한국의 밀리언 아서는 매출이 이미 일본을 웃도는 규모로 성장해 일본 못지않은 존재감을 갖춘 시장이 되었다."고 설명한 그는 "네트워크(온라인) 게임의 선진국인 한국에 진출하면서 현지 법인에게 모든 운영을 맡긴 것이 결과적으로 굉장히 잘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성장 드래그닐' 카드를 그린 유제태 작가나 '케이오스 링스'의 박진준 작가 등을 언급하며, 일본의 원작 못지않은 뛰어난 품질로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작가들의 기사 카드들을 향후 일본에도 도입할 생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유제태 작가가 참여한 스퀘어에닉스의 신작, '성장 드라그닐'의 일러스트


▲ 일본 밀리언아서에 도입된 박진준 작가의 일러스트


안도우 PD는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제작했던 대작 게임들이 실패로 끝난 과거 일본의 사례를 들며 "일본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는 일본만의 게임을 만들면 그것이 해외에서 일본의 정체성이 되고 결국 좋은 게임은 받아들여진다. 특히 대만과 한국 등 일본 사람들과 비슷한 해석이나 이해를 갖춘 아시아 시장이 있다는 것은 일본의 개발자들에게도 새로운 시각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도우 PD는 한국 밀리언 아서의 성공에 대해 언급하면서 "현지의 취향과 고객들이 원하는 마케팅 방법 등 세세한 부분은 일본에서 모두 알 수 없다."면서 "현지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모든 걸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간섭하지 않았던 것이 밀리언 아서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다."는 말로 현지화 및 파트너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출처 : http://app.famitsu.com/20130523_166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