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들은 그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다. 개중에는 적 다수를 공격하는 스킬부터 강력한 버프, 회복스킬까지 존재한다.

하지만 전투에 서령이 지참할 수 있는 스킬은 단 세 개. 또한 적들이 가만히 내 공격을 맞아주고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적을 공격하는 스킬 외에도 아군의 회복 수단, 효율적인 공격을 위한 각종 버프 효과 등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서 착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일부 스킬들은 페널티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날씨 효과 등 이런 디버프를 제거해줄 수 있는 스킬들을 겸용하면 전투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여 '좋은 스킬'을 찾아내는 것이 편안한 모험의 지름길인 셈이다.

▲ 지참할 수 있는 스킬은 단 3개!


그렇다면 '좋은 스킬'이 지녀야하는 필수 덕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공격 스킬 중 최고의 성능으로 꼽히는 것들은 어느정도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높은 위력, 뛰어난 공격 범위, 높은 명중 등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여기에 추가로 사용가능 횟수, 간편한 페널티 완화 조건 등이 붙으면 더욱 좋다.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을 추천하는 부분은 '명중'이다. 스킬의 위력이 100이고 명중이 70인 스킬보다는 위력이 70이고 명중이 100인 스킬이 전반적으로 유리하다. 턴제로 진행되는 방주지령의 특성상 공격 한 번이 빗나가는 부담이 클 뿐더러, 스킬들은 사용횟수 제한이 존재하기 때문에 공격이 자주 빗나가다보면 더 이상 사용할 스킬이 없어 전투를 포기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위력의 경우엔 당연히 높을수록 좋다. 같은 캐릭터가 사용하는 기준하에, 위력이 50인 스킬과 80인 스킬은 그 피해량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보다 높은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서령의 속성과 스킬의 속성이 동일한 것이 좋다. 같은 속성의 스킬을 사용하면 훨씬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 그러므로 되도록 서령과 동일한 속성의 스킬들을 채워주되, 단일 속성으로 클리어가 어려운 스테이지에서는 보조 스킬을 하나씩 배분해주자.

사용횟수의 경우에는 많은 초보자들이 모르고 지나칠 수 있지만, 후반 스테이지로 갈수록 중요도가 증가하는 스탯이다. 초반에는 전투 횟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사용횟수에 따른 페널티 체감이 크지 않지만,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적 개체가 늘어갈수록 점점 계륵같은 스킬로 돌변하기 마련이다.

▲ 위력, 명중, 사용횟수를 모두 감안해야 하며, 날씨로 인한 강화 여부도 포인트


만약 어떤 스킬이 위력도 높고 명중도 100인데 사용횟수까지 많다면 대부분 페널티가 부여되어 있다. 예를 들어 비교적 초반에 습득하는 서령인 프로메테우스의 '단죄명왕검'은 위력 130, 명중 100, 사용횟수도 10이나 되지만 자신의 물리 공격력이 -2등급 되는 페널티를 보유하고 있다. '멸세의 해일'은 위력이 60, 명중 100, 횟수도 10회나 되고 모든 적을 공격하지만 사용자가 다음턴 행동불가가 되는 페널티가 있다.

이런 페널티들은 하나같이 상당히 치명적이기 때문에 페널티를 안고서라도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아니면 페널티를 막을 방법이 준비되어 있는지를 같이 고려해 스킬사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앞서 소개한 멸세의 해일의 경우 페널티가 너무 강력해 그대로 쓰기엔 효용성이 떨어지지만 '폭우 상태에서는 행동불가 페널티 제외'가 큰 역할을 한다. 사실상 이 스킬을 쓰기 위해서는 폭우 상태를 활용하라는 의미이며, 폭우를 유지할수만 있다면 강력한 위력의 전체공격기를 계속해서 쏟아부을 수 있는 셈이다. 여와 등의 서령이 사용할 수 있는 '거신의 팔'과 같은 스킬도 날씨 효과를 활용해 페널티를 없앨 수 있는 대표적인 예다.

반면에 앞서 소개한 단죄명왕검 같은 스킬의 경우 페널티를 완화하는 수단이 별도로 없다. 때문에 스킬을 사용하면 반드시 물리 공격력 -2등급의 페널티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화력이 뛰어난만큼 사용못할 스킬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런 스킬을 배정할 경우에는 오토전투는 추천하지 않는다. AI는 별도의 우선순위 보유 스킬이 없는 경우 '위력'이 가장 높은 스킬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시작하자마자 단죄명왕검을 뻥뻥 날린 후 공격력이 급감한 서령을 맞이하게 된다.

▲ 위력이 강력하고 페널티 완화조건을 만족하기가 쉬운 스킬을 활용하면 덱의 화력이 급증한다


날씨 효과는 속성덱을 운용할때는 특히 유용한 스킬이다. 보유하고 있는 서령이 한정적인데다가 해당 서령의 전투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날씨 효과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팀을 동일 속성으로 최대한 맞추고, 날씨 효과로 인해 페널티를 완화할 수 있는 강력한 스킬들을 배정해주는 것이 좋다.

초반부터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날씨+속성 덱은 수속성과 화속성이 대표적이다. 한정서령 의존도가 낮은데다가 팀 구성에 필요한 서령의 등급이 낮거나 스테이지에서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여기에 각 속성에 맞는 기상석까지 갖춰준다면 팀의 연비 자체가 압도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단, 하시히메처럼 동일 속성 공격을 흡수하고 HP를 회복하는 서령 등이 존재할 경우 단일덱 공략이 어려워지므로 이런 적이 등장하는 스테이지에서는 다른 서령, 다른 속성 스킬을 하나씩 섞어주는것이 좋다

이외 헤르메스 등의 서령이 사용하는 광란의 폭풍 같은 스킬은 풍속성 마법이지만 폭우 상태에서 상대에게 혼란 효과가 100% 적중하는 보너스가 붙기도 하므로 조합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 폭우덱이나 작열덱으로 가자! 초중반용 추천 속성덱 소개

▲ 날씨 효과는 기상석과 힘을 합치면 보다 강력한 속성덱을 완성시켜준다


▲ 헤르메스의 '광란의 폭풍'은 풍속성이지만 폭우보너스를 받으니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