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의 미스틱 직업은 밸런스 패치가 이뤄졌다. 지혜 1 당 마나 회복량을 1에서 0.4로 조정했는데, 중갑 지혜 세팅으로 다니던 무한 마나 미스틱을 겨냥한 것이다.

미스틱은 파티원에게 치명타와 가속도, 방어력을 증가시켜주는 개화와 파도의 장막이 있는데, 파티의 생존력과 공격력이 급상승하다보니 2개의 버프를 모두 유지하려면 중갑 지혜 세팅은 필수였다. 그리고 마나를 회복시켜주는 기운 회복 또는 마나 회복 스킬을 전술창에 등록 하지 않아도 꾸준한 회복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패치로 미스틱의 지혜 마나 회복량 조정되어 예전만큼의 2개의 버프 유지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0.4로 떨어진 마나 회복량이 얼마나 체감되는지 직접 실험을 통해 알아봤다.


▲ 로브에 마나 회복량 200% 옵션 추가, 과연 쓸만할까?



■ 중갑 마나 회복량 vs 로브 마나 회복량 과연 승자는?

◈ 중갑 지혜 세팅 / 개화 & 파도의 장막

개화 및 파도의 장막만 유지할땐 패치 전과 크게 다른 점은 못 느꼈지만, 회복 스킬을 몇 번 사용하자마자 패치의 영향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이라면 마나가 소모되도 곧바로 쭉 회복하는 미스틱이, 이제는 마나가 회복되지 않아 버거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체력을 많이 채워주는 풍요의 바람을 사용했는데, 바람 앞에 꺼진 촛불처럼 미스틱의 마나는 곧바로 바닥을 보였다. 기운 회복을 활용하지 않으면 2개의 버프를 유지하는건 이제 불가능할 정도다.





◈ 로브 7 세팅 / 개화 & 파도의 장막

마나 회복량 200% 옵션이 붙은 로브 7 세팅!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영겁 세트를 모두 착용하며 개화와 파도의 장막에 시동을 걸었다. 확실한 건 패치 전의 로브의 느낌과는 다르게 어느 정도 마나가 회복된다는 느낌은 강했다.

그래도 확실한 점은 중갑의 지혜 세팅보다 마나 회복량이 부족했다. 체감상 약 5초 정도 차이밖에 안 났는데, 기존의 중갑 세팅 유저라면 그대로 유지해도 좋을 듯 싶었다.

다만 마나가 모두 소모된 상태에서 다시 회복한 다음 전선에 복귀하는 시간은 로브 세팅이 더 불리했다. 최대 마나가 증가한 상태이므로 기운 회복 스킬을 사용해도 마나가 곧바로 채워지지 않아 아쉬움만 남았다.






◈ 중갑 지혜 세팅 / 개화

개화 하나만 사용하니 확실히 2개 버프를 유지하는 것보단 나아보였다. 그렇지만 회복 스킬을 몇 번 쓰다보니 마나가 회복될 생각이 없었고, 시간이 지나자 마나는 바닥을 보이며 찬란한 개화 버프는 중단되었다.

그렇지만 이전 개화와 파도의 장막을 2개 활용하는 것보단, 1개를 유지하며 마나를 충분히 관리할 수 있었다. 회복 스킬도 너무 남발하는 것보단 적재적소 사용하며 기운 회복을 사용하면 버프가 끊길 염려는 없을 것이다.





◈ 로브 7 세팅 / 개화

로브 7 세팅에 개화만 유지하면 중갑 못지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회복 스킬을 1바퀴 돌리고 나니 중갑에 비해 마나가 턱없이 모잘랐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나 회복량 200%의 효과가 있는지 조금 버티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결국 마나가 먼저 닳게 되어 개화는 곧바로 중단됐다.





※ 실험을 통한 결과

1. 지혜 중갑 세팅, 패치후 개화 & 파도의 장막 2개 유지가 예전보다 힘들다.

2. 로브 7 세팅의 마나 회복량이 상향되어도, 마나는 퍼센트로 깎이므로 여전히 지혜 중갑이 조금 더 유리하다.

3. 중갑 지혜 세팅을 이용하고 싶다면, 개화 또는 파도의 장막 2개 중 하나만 유지해야 된다.

4. 전술 상황에 따라 기운 회복을 넣어 마나 수급을 유지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