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부 카르텔은 이번에도 남부 카르텔을 넘어서지 못했다. 약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대장벽 세력전에서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북서부와 남부, 두 세력은 지난 8월 4주차 세력전에서도 약 9,000가량의 자원량 차이로 여느 때와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로써 남부 카르텔은 계속해서 승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북서부 카르텔은 다시 한 번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이미 북서부 카르텔은 세력전 패배 버프인 '와신상담' 효과를 최대치까지 받고 있지만, 남부 카르텔의 수적 우위에는 당해내기 어렵다는 평이다. 실제 세력전 전투에서는 훨씬 많은 수의 남부 카르텔 병력을 상대로 분전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대장벽 내의 수많은 거점을 차지해 자원을 모아야 하는 세력전 규칙에 따라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개의 거점을 공략하는 남부 카르텔의 전략에 대항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

북서부가 이렇게 난항 속 사투를 이어가는 가운데, 9월 1일(화) 업데이트를 통해 PvP시 물리/마법 방어력의 적용 방식이 다소 변경되는 패치가 적용되었다. 방어력이 낮은 상태에서는 방어 효과가 약간 상승하는 대신, 방어력이 높을 때에는 방어 효과가 감소하게 된 것이다. 이는 위저드나 프리스트, 아처와 같이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캐릭터의 방어 효율이 약간 상승하면서 포스실더의 능력치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력전에서는 와신상담 버프가 이번 패치의 영향을 받는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방어력 수치 증가에 따른 점감 효과가 주어진 것이라면, 와신상담 버프로 대폭 상승한 PvP 물리/마법 방어력의 효율 또한 기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와신상담 버프에 크게 의존해 왔던 북서부는 남부의 벽을 뛰어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