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잡아야 하는 팀은 모든 팀들이다. 포스트 시즌 진출 자체만이 목표가 아니라서 언젠가는 다 이겨야 하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19일 종각 롤 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7일 차 1경기 SKT 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에서 SKT T1이 세트 스코어 2:0 승리를 차지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코르키와 아지르를 꺼내 화력을 뽐냈다. 그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팀이 있냐고 묻자, "모든 팀을 잡아야 한다"고 답했다.

다음은 SKT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과의 인터뷰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진에어 그린윙스전에 2:0으로 승리하고 연승을 이어가서 좋다. 이제부터 강팀들과의 경기가 남았는데 경기력을 좀 더 끌어올려서 모두 다 이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Q. 어느덧 5연승째다. 공약처럼 말했던 13연승에 다가가고 있는데?

허무맹랑한 목표는 아닌 것 같아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지금까진 약팀들과 경기를 했는데 앞으론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이긴 것보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Q. 상대가 1세트에 라인 스왑을 걸었다. 그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는데?

아지르의 움직임을 보고 상대 사일러스가 있는 걸 알았다. 그런데 도망치다가 벽에 W스킬을 써서 죽었다. 그 부분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Q. 2세트엔 바론 버스트가 인상 깊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 여전히 '테디'가 상황을 보고 있었나?(웃음)

'테디'가 상황을 잘 보기 보단 이젠 팀원들이 전체적으로 상황을 잘 본다(웃음). 내가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했고, 팀원들도 전부 좋은 판단을 보여서 그런 장면이 나왔다.


Q. 상대 모데카이저의 궁극기에 '클리드' 김태민이 납치 당했다. '봉인풀린 주문서'로 '강타'를 든 양 팀 서포터 간 '강타' 싸움이 특이했는데?

모데카이저 궁극기로 '클리드' 김태민이 사라질 수 있다는 걸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우리 쪽에 '강타' 두 개가 아녔다면 바론을 안 때렸을 거다. 상대 신 짜오가 귀환했을 거라는 판단도 좋았다.


Q. 2:0 승리에도 불안한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 어떤 부분이 특히 아쉬운가?

내가 시작 전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개인적인 실수가 컸다. 그걸 제외하면 팀 컨디션은 좋았다. 다음 경기 부터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키아나가 각 지역 리그에서 '핫'하다. 개인방송에서 꺼내 캐리한 적도 있던데?

챔피언이 생각보다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많아 연습을 많이 해봤다. 난이도가 어느 정도 있어서 그런지 대회에서 아직 숙련도 있게 다루는 모습을 보진 못했다. 상황에 따라 충분히 나올 수 있는 픽이라고 생각한다.


Q. 남은 상대들 중에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를 꼽자면?

우리가 잡아야 하는 팀은 모든 팀들이다. 다른 팀들 모두 우리가 잡아야 포스트 시즌을 높은 곳에서 출발할 수 있다. 진출 자체만이 목표가 아니라서 언젠가는 다 이겨야 하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Q. 다음 경기가 젠지다.

젠지 스타일이 단단하다. 그런 스타일에 맞춰서 잘 준비해보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2라운드 좋은 출발을 보였다. 1라운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목표한 바를 꼭 이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