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어벤저스, 판타스틱, 가디언즈, 마블나이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래는 히어로들의 대향연인 마블 히어로즈는 마블 코믹스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MMO RPG 게임이다. 유저들은 다양한 히어로 중 하나가 되어 빌런을 격파한다.

하지만 진정한 히어로의 길은 험난한 법. 만화나 영화에서 봤던 액션을 즐기는 것도 잠시일 뿐, 막상 게임을 하다 보면 모르는 것이 많이 생긴다. 특히, 만레벨인 60레벨을 달성하면 어떤 목표를 가지고 히어로를 키워나가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그래서 갓 만레벨을 달성한 히어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마블 히어로즈의 기초 콘텐츠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강대한 빌런에 맞설 나의 히어로를 어떻게 성장시킬지, 고민이 많은 유저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해보자.



1단계 - 기본 중의 기본! '유니크 장비와 웨이 포인트'

처음 만레벨을 달성한 유저가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모든 지역의 웨이포인트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웨이포인트는 스토리 모드에서 각 챕터를 손쉽게 오갈 수 있는 이동 수단이며, 만레벨 이후 아이템 강화를 위해 꼭 들러야 할 오딘의 궁정이나 해머 베이 같은 마을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첫 히어로가 8~9 챕터에서 만레벨을 달성하는 데, 마지막 챕터 10까지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하는 것을 권한다. 챕터 10의 웨이포인트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파밍을 진행할 하이타운 순찰을 활성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 웨이포인트의 중요성은 굳이 두 말이 필요 없다!


만약 자신이 챕터 10까지 스토리 모드를 진행한 유저라면, 장비 슬롯에 유니크 아이템을 장착시키는 것을 다음 목표로 설정하자. 유니크 아이템은 하이타운 순찰에 진입하여 스크럴 히어로를 제압하면서 획득할 수 있는데, 스크럴 히어로는 반드시 유니크 아이템을 하나 드랍한다.

운이 좋다면 1~2시간 안에 자신의 히어로에게 장착할 모든 유니크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조금 더 욕심을 내본다면, 스크럴 히어로가 드랍하는 아티팩트나 매달 등을 노려보거나 일부 히어로가 사용하는 공용 아이템의 파밍까지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만 레벨 필수 코스라 할 수 있는 '하이타운 순찰'



2단계 - '공유 퀘스트와 훈장들' 기초 장비를 갖췄다면 본격적인 스펙업을 시작하자!

1단계에서 기본적인 유니크 아이템으로 자신의 히어로를 무장했다면, 공유 퀘스트를 시작해보자. 공유 퀘스트는 매일 혹은 매주 갱신되는 퀘스트로 히어로의 아이템 강화에 필수 화폐인 '훈장'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이다.

주로 슈퍼 빌런을 제압하고 만레벨 직후 파밍을 하던 하이타운 혹은 미들타운이나 인더스트리 시티에서 일정 수 이상의 빌런을 제압하는 것이 퀘스트의 목적으로 기초 유니크 장비를 갖춘 히어로라면 큰 어려움 없이 수행할 수 있다.

공유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획득할 수 있는 훈장들은 주로 오딘의 궁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가장 먼저 하이타운에서 획득한 유니크 아이템을 63레벨에서 66레벨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레시피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1번 슬롯이라고 하는 히어로의 무기 업그레이드가 효율이 상당히 좋다. 또, 각각의 훈장은 주간 획득량이 250개로 제한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 다양한 공유 퀘스트가 유저들을 기다린다




3단계 - 성장형 장비 '전설'을 획득하는 가장 빠른 길? 오딘 마크를 모으자!

1단계에서 기본적인 유니크 아이템으로 자신의 히어로를 무장시키고 2단계에서 게임의 흐름을 익혔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히어로를 강화할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성장하는 장비인 전설과 아티팩트에 축복을 내려 한 단계 더 강력한 장비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오딘 마크 수집이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축복은 유저 간 거래 수단으로 활용되기에 미리미리 모아 두는 것이 좋다.

전설 장비는 인벤토리에서 히어로 얼굴 왼편에 있는 슬롯에 들어가는 장비로 히어로가 경험치를 획득하면 동일한 양의 경험치를 획득하면서 성장하는 아이템이고, 축복은 자신이 지니고 있는 아티팩트를 강화하는 요소로 둘 다 오딘의 궁정에 있는 상인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 오딘의 궁정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설 아이템


오딘 마크를 획득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는 미션 기록(L) 창을 열어 가장 위에 있는 전설 퀘스트가 있다. 전설 퀘스트는 기존 스토리 모드에서 진행한 퀘스트를 다시 한 번 플레이하는 것으로 경험치와 오딘 마크를 보상으로 준다.

다른 방법으로는 마블 히어로즈의 캐시인 'G'를 이용해 스토어에서 파는 오딘의 현상금 부스트 물약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2시간 동안 유지되는 물약은 빌런을 제압하거나 X-디펜스, 홀로-심 최종 상자를 열 때 오딘 마크가 나올 확률을 상승시켜주는데, 이를 복용하고 하이 타운에서 스크럴 히어로를 처치하면 다수의 오딘 마크를 빠르게 획득할 수 있다.


▲ 2시간 동안 천여 개의 오딘 마크를 획득할 수 있는 '오딘의 현상금 부스트 물약'



4단계 - 메달, 아티팩트, 큐브 조각까지? 단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터미널'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터미널로 2단계에서 언급한 공유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많은 유저들이 찾는 장소이다. 터미널은 기존 MMO RPG의 인스턴스 던전을 생각하면 쉬운데, 특정 빌런을 제압하면 종료되고 공유 퀘스트를 비롯한 각종 퀘스트의 수행이나 해당 빌런이 드랍하는 메달, 아티팩트 등을 획득하기 위해 계속 찾게 될 장소이다.

터미널은 그린-레드-코즈믹으로 세 단계의 난이도로 나뉘고, 만레벨부터 돌 수 있는 코즈믹을 제외한 아래 두 난이도는 20레벨부터 진입할 수 있다. 물론, 첫 히어로를 키우는 상황에서는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을 지역이지만, 만레벨을 달성하고 마블 히어로즈에 점점 익숙해질수록 뗄래야 땔 수 없는 곳이다.

또한, 매일 그린과 레드 난이도의 첫 터미널을 클리어하면 큐브 조각을 획득할 수 있다. 큐브 조각은 각 마을에 위치한 큐브 상인(어벤저스 타워 기준 왼편 끝)에게 사용할 수 있는데, 크래프터에게 새로운 레시피를 가르치거나 히어로의 이름 색깔을 바꿀 수 있는 환생을 할 수 있는 '고대의 프레스티지 열매', 소모성 아이템이 들어있는 '고스트 상자', '포춘 카드 마크 1'과 구매할 수 있다.


▲ 자신이 원하는 빌런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터미널'


추가로 마블 히어로즈의 최종 콘텐츠라 할 수 있는 레이드는 일주일에 한 번씩 돌 수 있으며, 10인 파티가 필요하다. 레이드 중 가장 쉬운 무스펠헤임-그린의 경우에도 갓 만렙을 달성한 유저가 진행하기엔 다소 무리지만, 한국 서버는 초보자 배려 차원에서 난이도가 하향돼 있으므로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 갓 만렙 유저도 고수들의 배려로 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