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에이지를 플레이하다 보면 채팅창에서 '이 펫 어떤가요?', '팀 배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등의 질문을 자주 볼 수 있다. 펫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팀 배치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조련사들이 많다는 증거다.

하지만 팀 배치라는 것은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지만은 않다. 일단 어떤 타입의 펫을 배치할지부터 시작해서 어떤 펫을 대기시킬지, 그리고 펫의 속성까지 고려하면 더 다양한 조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련사마다 보유하고 있는 펫도 다르므로 그에 맞는 배치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복잡함 속에서도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펫과 배치는 존재하는 법이다. 이제 막 니스 대륙에 발을 디뎠거나 자신의 펫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조련사들을 위해 팀 배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팀 배치는 항상 고민되는 문제다.



◆ 탱커? 힐러? 어떤 펫을 넣어야 할까요? - 팀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

초보 조련사들은 대부분 처음에 주어지는 노론, 라고고, 고르돈, 푸테라, 카타르카스를 바탕으로 팀을 배치하게 된다. 나중에 뽑기나 각종 보상을 통해 영웅급 이상의 펫을 얻게 되면 교체되기 쉽지만, 이 5마리의 펫들은 팀 배치에 가장 정석적인 타입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팀 배치 시 가장 정석적인 조합을 뽑자면 탱커, 단일 딜러, 광역 딜러, 탑승, 버퍼 조합이다. 이를 기본 펫과 연결하면 탱커 - 카타르카스 / 단일 딜러 - 노론 / 광역 딜러 - 푸테라 / 탑승 - 고르돈 / 버퍼(대기) - 라고고와 같은 조합이 만들어진다.

▲ 기본으로 주어지는 펫들로 구성한 팀


탱커는 주로 방어형 펫이 담당한다. 이 타입의 펫들은 아군을 지키는 역할을 맡은 만큼 방어력과 체력이 높고 적들의 공격을 자신에게 유도하는 도발 관련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후열의 조련사가 쓰러지지 않도록 전열의 중앙을 든든하게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며, 공격보다는 방어를 통해 기력을 회복하게 된다.

딜러는 광역형과 공격형 두 가지 타입의 펫들이 담당한다. 꼭 광역과 단일 딜러를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방어력이 높은 적이나 보스를 빠르게 처치해야 할 때는 단일 딜러를, 까다로운 스킬을 보유하고 있거나 체력이 낮은 적들을 한 번에 정리할 때는 광역 딜러를 활용하는 등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타입을 모두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전열 중앙에서 탱커가 막아주고 양쪽의 딜러들이 공격한다.


조련사마다 비슷한 패턴으로 배치하는 전열과는 달리 후열의 탑승에는 다양한 타입의 펫들이 자리할 수 있다. 전열 중앙에 단단한 탱커를 배치하고 탑승으로 공격형 펫을 넣어 공격력을 보완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회복, 버프 등으로 지원하는 지원형 펫을 넣어 팀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경우도 많다.

대기는 조련사의 취향이 가장 많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탑승 펫이 쓰러지면 조련사가 위험에 빠질 수 있어 대기 펫에도 탑승이 가능한 펫을 배치해 조련사의 안전을 확보하는 유형, 아군 펫의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버퍼를 대기시켰다가 중요한 순간에 교체해서 공격력을 폭발시키는 유형, 팀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여분의 탱커나 힐러를 대기시키는 유형 등 다양한 유형의 대기 펫을 고려해볼 수 있다.

▲ 탑승과 대기 펫은 조련사의 취향이 많이 드러난다.



◆ 탑승 펫으로는 어떤 펫을 사용하나요? - 탑승 펫의 중요성

초보 조련사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자리는 바로 탑승 펫이다. 조련사의 생존과 직결되는 자리인 데다 탱커의 보호를 받으면서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누구나 배치할 수 있는 전열과는 달리 탑승 가능한 펫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더 고민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탑승으로 추천할만한 펫은 체력과 방어력은 낮지만, 그만큼 공격력이 매우 높은 초 공격형 펫이다. 앞서 말했듯이 전열에서 탱커가 든든하게 지켜주기만 한다면 오로지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다. 또한, 탑승 펫은 조련사와 속성이 같으면 공격력과 방어력에 15%, 속성이 다르면 10%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어 공격력이 더 높아진다.

▲ 탑승 펫은 앞에서 보호해줄 수 있고 능력치 보너스가 있다.


그렇다면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펫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로는 희귀 등급인 고르돈 계열의 펫을 뽑을 수 있다. 고르돈 계열의 펫들은 성장률도 상당히 준수하고 '모아치기'라는 높은 계수의 관통 공격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원펀맨'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희귀 등급이기 때문에 포획과 조합 난이도가 낮다는 점이다. 이 점을 이용해 같은 계열 내에서 방어력이 높은 수/화 속성의 킹고르, 공격력이 높은 화/풍 속성의 가론고르 등 다양한 방향으로 조합할 수도 있다.


▲ 단 한 방이면 모든 것을 해결하는 킹고르의 원펀치


두 번째로는 영웅 등급인 카우거 계열의 펫을 뽑을 수 있다. 카우거 계열은 체력과 방어력이 낮지만, 공격력과 순발력이 높아 공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대표적인 탑승 펫이다. 게다가 유리한 속성에게 사용하면 광역 공격으로 변화하는 공격 스킬, 공격을 회피한 적에게 더 큰 피해를 주는 패시브, 3차 각성까지 마치면 같은 속성 아군의 치명타 대미지를 높여주는 버프 등 다재다능함을 자랑한다.

영웅 등급이지만 명예 상점을 통해 로우거와 볼케의 영혼석을 구매할 수 있어 다른 영웅 등급 펫들보다 획득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다만, 화속성과 풍속성만 존재해 다른 속성을 주로 사용하는 조련사와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므로 팀 배치 시 아군의 속성도 고려해야 한다.


▲ 화, 풍속성 펫들의 친구인 카우거 계열의 펫


마지막으로는 영웅 등급인 베르푸스 계열의 펫을 뽑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카우거 계열보다 더 높은 공격력과 적을 제거할 때마다 다른 적에게 추가 공격을 가하는 3차 각성 스킬의 조화로 순식간에 적들을 초토화하는 위력을 선보인다.

만약 초반에 뽑기를 통해 베르푸스 계열의 펫을 뽑았다면 탑승 펫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속성을 가리지 않고 높은 효율을 보인다. 네 가지 속성이 모두 존재해 단일 속성 팀을 구성할 때도 빠지는 일도 없다. 다만, 체력과 방어력이 낮아 관통 공격과 광역 공격 스킬에 취약하므로 사용 시 생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뽑기를 제외하면 특정 스테이지에서 포획으로만 영혼석과 펫을 획득할 수 있어 입수 난이도는 상당히 높다.


▲ 탑승 펫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베르푸스 계열, 포획으로 영혼석을 꾸준히 모으자.



◆ 초반에는 어떤 펫이 좋나요? - 초보 조련사를 위한 추천 배치

○ 탱커

1성 펫인 '킹북이'는 초보 조련사부터 숙련된 조련사까지 모두 활용하기 좋은 탱커다. 등급이 낮은 만큼 조합과 육성하기가 쉽고 초월을 통해 성장률을 보정하기도 쉬운 편이다. 어느 정도 초월을 진행하면 고난의 장에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정도로 높은 생존력이 자랑한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지속성 적들이 늘어나면서 킹북이의 힘이 빠지는 시기가 온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고 싶다면 카타르카스를 바탕으로 하는 조합 펫인 '램가스'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속성이 킹북이와 다른 지속성이니 상대 속성에 맞춰 교체 기용하기도 좋다.



○ 단일 딜러

2성 펫인 '킹우리'는 킹북이와 마찬가지로 초보 조련사가 쉽게 만들 수 있는 조합 펫이다. 공격력만 비교하자면 처음에 주어지는 단일 딜러인 노론에게 밀리지만, 초반에 모험의 장과 레이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속성 펫이므로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 적 처치 시 다시 기력을 회복하는 액티브 스킬 '족발 공격'을 통해 적을 하나씩 처치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모험의 장 5장의 모든 달성도를 완료하면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영웅 등급 펫인 '리비노'도 상당히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흔히 오형제라고 불리는 얀기로 계열인 리비노는 높은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킹우리와 마찬가지로 적 처치 시 다시 기력을 회복하는 '2연타'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매 턴마다 적을 하나씩 처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광역 딜러

'보로비스'는 처음에 주어지는 푸테라를 바탕으로 만드는 조합 펫이다. 방어력의 50%를 무시하면서 적 처치 시 공격력이 증가하는 광역 공격 스킬, 자신의 방어력 증가, 일반 공격 시 일정 확률로 추가 피해를 주고 회복, 수속성 아군들이 보스를 공격할 때 더 강해지는 버프 등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능력들로 무장하고 있다.

다른 타입은 대체할 펫들이 충분하지만, 광역 딜러만큼은 보로비스를 대체할 만한 펫은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범용성이 매우 높다. 푸테라를 처음으로 포획할 수 있는 모험의 장 7-6 스테이지까지 진행했거나 뽑기로 푸테라를 획득했다면 빠르게 보로비스를 조합하는 것을 추천한다.



○ 탑승

고르돈 계열 중에서 가장 범용적이면서 빨리 조합할 수 있는 펫은 '킹고르'다. 고르돈 계열의 특징상 매우 낮은 순발력을 제외하면 능력치가 가장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자신의 방어력이 증가하는 버프와 피격 시 일정 확률로 반격하는 패시브를 보유하고 있어 방어 면에서도 유용하다. 또한, 조합의 바탕이 되는 그램고르를 모험의 장 3-3 스테이지에서 포획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공격보다는 지원에 중점을 둔 탑승 펫을 원한다면 라고고를 바탕으로 조합하는 '라비루'를 추천한다. 아군 하나의 기력을 회복시키던 라고고와는 달리 라비루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아군의 기력을 회복할 수 있어 좀 더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배치된 자리에 따라 알맞은 능력치가 증가하므로 꼭 탑승이 아니더라도 대기로 설정해두고 위험에 처한 펫과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대기

처음으로 펫 조합을 시작하면 튜토리얼로 주어지는 '파아란'은 뛰어난 버퍼다. 전체적으로 모든 능력치가 낮아 생존력이 낮지만, 대기로 설정해뒀다가 중요한 순간에 교체해 아군 전체의 공격력과 치명타 확률을 증가시켜 적들에게 강력한 한 방을 선사할 수 있다. 일정 확률로 발동하지만, 일반 공격 시 무작위 아군에게 보호막을 부여하거나 턴 종료 시 체력이 가장 낮은 펫의 체력을 회복시킬 수도 있어 힐러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 이제 모험의 장을 클리어했는데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 각종 영혼석 수급

위에서 추천한 펫들만 잘 육성한다면 초보 조련사라도 모험의 장을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다. 그러나 이어지는 고난의 장과 속임수의 동굴, 투기장과 같은 각종 콘텐츠까지 정복하고 싶다면 이들만으로는 쉽지 않다. 이제 더 다양한 펫들을 준비할 차례다.

뽑기를 제외한다면 영혼석을 수급하는 방법은 각종 상점에서 구매하거나 스테이지에서 포획하는 방법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먼저 수급해야 할 영혼석을 뽑아본다면 아래와 같다.

○ 관문 상점

관문 상점에서는 크녹커와 토템쟈코 계열 펫들의 영혼석을 구매할 수 있다. 크녹커 계열은 전열의 적들을 공격하면서 동시에 보호막과 무적을 제거하는 특수 능력을 지니고 있다. 고난의 장이나 투기장에서 보호막과 무적을 사용하는 적이 많은 만큼 전략적으로 사용할만한 펫이다.

토템쟈코 계열은 아군 하나를 회복시키는 액티브 스킬과 아군 전체의 공격력, 방어력을 증가시키는 버프, 피격 시 일정 확률로 은신해 적의 공격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는 패시브 등 다양한 특수 능력을 지니고 있다. 힐러 혹은 보조 탱커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영혼석을 수급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 크녹커와 토템쟈코 계열의 영혼석


○ 명예 상점

명예 상점에서는 카우거 계열 펫들의 영혼석을 구매할 수 있다. 카우거 계열은 화, 풍속성 최고의 버퍼 겸 딜러를 담당하면서 탑승까지 가능해 단일 속성 팀을 준비하고 있다면 빼놓을 수 없는 펫이다. 다만, 체력이 낮아 광역, 관통 공격에 취약하므로 생존에 주의하자.

▲ 카우거 계열의 영혼석


○ 레이드 상점

레이드 상점에서는 포베이와 베르가 계열 펫들의 영혼석을 구매할 수 있다. 포베이 계열은 조련사를 직접 공격할 수 있으면서 항상 치명타로 적중하는 액티브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보스나 적 조련사를 직접 공격해 빠른 클리어를 노릴 수 있다. 다만, 공격하기까지 한 턴의 대기 시간이 있는 만큼 사용 타이밍이 상당히 중요하다.

베르가 계열은 적을 침묵시킬 수 있는 액티브 스킬과 아군 전체의 회피율을 높이는 버프, 턴 종료 시 일정 확률로 아군을 회복시키는 패시브 등 다양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공격을 회피하면 강력한 반격을 하는 모사크 계열의 펫과 조합하면 상당히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다만, 전설 등급인 만큼 구매 비용도 비싸고 필요 영혼석도 많으므로 시간을 길게 두고 준비하자.

▲ 베르가와 포베이 계열의 영혼석


○ 부족 상점

부족 상점에서는 바터프스, 바우트, 모사크 계열 펫들의 영혼석을 구매할 수 있다. 바터프스 계열은 높은 방어력, 도발, 자가 회복 등 탱커로서 가장 필요한 능력들을 두루 갖춘 펫이다. 초반에는 육성하기 쉬운 탱커인 킹북이에게 밀려 활용도가 떨어지지만, 초월만 할 수 있다면 킹북이보다 더 뛰어난 탱킹 능력을 보여준다.

바우트 계열은 평균적으로 준수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어 범용적인 탑승 펫으로 사용하기 좋다. 게다가 후열의 조련사까지 노릴 수 있는 관통 공격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대기로 설정해 두었다가 전략적으로 교체해서 사용할 때 유용하다.

모사크 계열은 높은 공격력으로 적을 처치하면서 회복하는 단일 딜러다. 출혈을 통해 추가 피해까지 노릴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하지만, 순발력 수치가 낮은 편이라 스킬을 사용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린다. 다만, 회피 시 높은 공격력으로 반격할 수 있어 베르가 계열과 같이 아군의 회피율을 높여주는 펫이 있다면 회피 딜러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만하다.

▲ 바터프스, 바우트, 모사크 계열의 영혼석


○ 모험

얀기로베르푸스 계열의 펫들은 딜러이자 탑승 펫으로서 매우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이들은 달성도 완료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리비노를 제외하면 영혼석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 없다. 따라서 모험에서 이들을 포획할 수 있는 스테이지를 찾아 영혼석을 수급하는 것을 추천한다. 간혹 낮은 확률로 펫 자체를 포획할 수도 있으니 꾸준히 포획에 도전해보자.

▲ 얀기로와 베르푸스 계열은 포획으로 영혼석을 꾸준히 모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