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명월도에는 곳곳에 특별한 장소 '기연점'이 존재한다. 기연점은 미니맵에 표시되며, 해당 위치에 캐릭터가 들어가면 좌선을 통해 수양을 얻을 수 있다. 기연점에서 모든 수양을 얻으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유저들은 기연점 주변의 풍경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신위보의 본거지가 위치한 연운은 광활한 황무지와 사막이 펼쳐진 지역이다. 연운의 여러 기연점을 돌아다니다 보면 자연이 만들어낸 경관에 경외심이 느껴지는 한편, 사막 속에도 잠시 쉬어갈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곳곳에 있는 폐허를 통해 이 황량한 곳에서 사람이 정착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 신위보의 위엄

신위보 주변에 있는 기연점으로, 연무대와 괴석림 북쪽 사이의 언덕 위에 있다. 맑은 날 이곳에 올라오면 신위보의 본거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신위보 건물 주변은 전부 바위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신위보 사람들이 이곳에 정착하기 위해 자리 선정부터 얼마나 많이 고민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 신위보 후방은 천혜의 요새 바위산이 지키고 있다

▲ 모래바람이 부는 날에는 신위보까지 시야가 닿지 않는다



■ 숨겨진 사막

풍명주 북쪽에 있는 바위 언덕에 위치한 기연점. 아래에는 언뜻 보면 폐허처럼 보이지만, 주민과 행상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이 있다. 이들이 이곳에 정착할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마을 남동쪽에 위치한 오아시스 덕분일 것이다.

풍명주 근처 마을을 제외한 곳은 모두 드넓은 사막이 펼쳐져 있다. 중간중간 솟아있는 바위산을 보고 있으면, 자연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새삼 느껴진다.


▲ 풍명주 근처에서 마을을 이뤄 생활하는 연운 사람들도 있다

▲ 그 주변을 둘러보면 보이는 것은 오직 넓은 황무지뿐이다



■ 스산한 가을바람

책마파 남서쪽, 언덕으로 둘러싸인 곳에 있는 기연점이다. 기연점 주변에는 많은 나무가 있어 연운 지역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

특히, 기연점 근처에서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면 가을 휴양지에서 쉬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사막 끝자락에서 이런 여유를 즐길 장소가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 사막 지역에 나무가 이렇게 많을 수 있다니…

▲ 하늘을 올려다보면 마치 다른 지역에 온 것만 같다



■ 물에 잠긴 수초

이번 기연점은 만리살 총타 동쪽에 위치한 오아시스인 음수주 한가운데다. 음수주 주변에는 야생 갈대가 자라고 있어 사막의 삭막한 분위기를 덜어준다.

그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나무는 사막의 강렬한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한다. 덕분에 음수주 주변은 사막을 횡단하는 나그네와 주변에 서식하는 야생 동물들이 쉬어가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 갈대와 나무가 자라고 있는 음수주 주변

▲ 더위를 피해 야생 동물이 쉬러 오기도 한다



■ 버려진 옛 터

만리살 총타와 천리영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가지만 남은 채 메마른 나무가 이정표 역할을 한다.

북서쪽으로는 바위산이 늘어서 있고, 남쪽에는 버려진 마을 절진촌이 보인다. 게다가 기연점 주변에는 항상 모래바람이 불고 있어 음산한 느낌마저 든다. 잠깐 동안 머물렀지만, 이곳이 왜 버려졌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 버려진 옛 터의 기연점은 사막 한가운데 있는 메마른 나무

▲ 모래바람 때문에 항상 시야가 흐릿하다



■ 드넓은 초원

절진촌 북서쪽에 위치한 초원. 절진촌은 본래 말을 방목하던 곳으로, 초원이 상당히 넓게 작은 샘 두 개를 사이에 두고 초원이 넓게 분포해 있다.

절진촌 자체는 신위보와 거란의 싸움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 버려진 땅이 되었다. 하지만 넓은 초원 지대는 그대로 남아 초식 동물들에게 귀중한 식량을 제공하고 있다.


▲ 절진촌 북서쪽에 있는 넓은 초원은

▲ 야생 초식동물에게는 그야말로 천국이다



■ 은밀한 석굴

기연점은 만리살 총타 남동쪽에 있는 바위 언덕. 겉보기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언덕 아래 만리살 총타로 통하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한 석굴이 곳곳에 있다.

주위를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찾기 어려운 자연의 작품으로, 상당히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 총타로 가는 길 주변 바위 언덕에 있는 석굴



■ 웅장한 사막

응소곡과 창오성 사이 바위 언덕 위에 있는 기연점. 웅장한 사막이라는 명칭에 어울리게,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사막이 펼쳐져 있다. 특히, 응소곡 방향에는 높은 바위산이 늘어서 있어 함부로 다가갈 수 없게 만드는 무언가가 느껴진다.


▲ 창오성 가는 길에 펼쳐진 사막지대

▲ 응소곡 방향에는 바위산이 솟아있다



■ 누런 모래 사막

지금은 출입이 막힌 응소곡에 위치한 기연점. 이곳도 버려진 옛 터처럼 항상 모래바람이 불고 있어 사막이 왜 무서운 곳인지 깨닫게 되는 장소다.

주변은 바위산과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고, 남동쪽에는 표행 준비 중인 표두가 있는 건물이 보인다. 그마저도 밤이 되면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힘들어 척박함이라는 단어를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사막의 무서움을 알 수 있는 응소곡 중심

▲ 밤이 되면 한 치 앞도 구분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