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벽 1시, 레벨 업을 마치고 접속을 종료하려던 중 확성기 창에서 흥미로운 내용을 보게 됐습니다. 스텔라 유저들이 로코 타운 21채널에 모여서 단체 공연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원래라면 잠자리에 누울 시간이었으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로코 타운으로 급히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로코 타운에 도착한 이후가 문제였습니다. 공연 장소인 21채널은 많은 사람들로 인해 채널 인원 제한에 걸려 입장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 소식을 듣고 로코 타운으로 이동했지만

▲ 공연 장소인 21채널은 포화 상태

▲ 이 메시지를 한참 본 뒤에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껏 찾아왔는데 포기하긴 아깝다는 생각에, '될 때까지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채널 입장을 시도했습니다. 20분 정도 제한 인원 초과 메시지와 씨름한 끝에 마침내 21채널에 입장했습니다.

공연 장소는 NPC 세츠카 앞이었습니다. 많은 스텔라 유저들이 서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요. 제가 들어갔을 때는 한 유저의 설명에 따라 하트 모양을 맞추는 중이었습니다. 그 뒤에는 백댄서로 보이는 진 유저들이 일렬로 서 있었습니다.

단순히 위치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왼쪽에는 알프스 소녀, 오른쪽에는 크리스마스, 끝점에는 의사 등 서 있는 자리에 따라 코스튬을 통일해 정말로 공들여 공연을 준비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위에는 실제 공연을 관람하러 온 것처럼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거나 서서 이들을 지켜보는 유저들이 있었습니다.

▲ 입장 직후 가장 먼저 본 리허설(?) 현장

▲ 많은 진들이 뒤에서 함께했습니다

▲ 아예 돗자리를 깔고 관람하는 유저


모든 준비가 끝나자, 한 유저의 신호에 맞춰 군무가 시작됐습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반응하지 않는 유저들도 있었지만, TV에서 보던 아이돌 그룹을 연상케 하는 단체 군무가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너무 늦게 채널에 입장했는지, 제가 본 군무를 마지막으로 유저들은 해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지켜본 광경이었지만 월요일 새벽에도 깜짝 공연을 벌이기 위해 단합하는 유저들의 모습. 이런 점이 소울워커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요?


▲ 군무가 끝나고 해산하는 분위기

▲ 태극마크 군무라니, 월드컵 시즌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