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쉽의 0.10.2 패치가 3월 18일(목) 업데이트 되었다. 이번 버전에서는 이탈리아 전함 이벤트 2탄과 특별 게임 모드인 열쇠 전투가 복각되었고, 많은 유저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그래픽 개선 사항이 적용된다.

무기고에는 미국 10티어 함선 Austin이 입고되었으며, 이탈리아 전함 중 유일하게 16인치를 사용하는 Marco Polo 역시 무기고에서 살 수 있다.


▲ 이탈리아 전함의 최종 티어인 크리스토포로 콜롬보가 마침내 본 서버에 상륙했다!



이탈리아 전함 선행 체험은 계속된다! 이탈리아 전함 이벤트 2탄 - 마르코 폴로

지난 업데이트에 이어서 이탈리아 전함 이벤트 2탄이 공개되었다. 10티어 콜롬보는 여전히 등장하지 않았으나, 대신 9티어 프리미엄 전함 마르코 폴로가 출시되었다. 가격은 금화 19,300이다.

마르코 폴로의 특징은 10티어까지 15인치 주함포를 고수하는 다른 전함과 달리 16인치(406mm) 주포를 사용하며, 시그마값이 1.80으로 명중률이 좀 더 나은 편이다.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목되는 사거리면에서도 19km를 자랑하여 운용에 있어 정규 트리에 비해 한결 나아진 모습이다.


▲ 이탈리아 전함 이벤트 2탄으로 공개된 마르코 폴로



특히 전방 6문 후방 3문 도합 9문인 주포는 반철갑탄 피해량이 14,100에 달하며, 관통력도 102mm로 일신했다. 증가한 구경덕에 방호 구역 장갑이 101mm인 마이너토어의 시타델을 반철갑탄으로 뚫어버리는 묘기도 부릴 수 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명중률과 화력이 오른 탓인지 내구도는 정규 트리에 비해 부실한 편이고, 이탈리아 전함의 큰 장점 중 하나이자 아이덴티티인 배기식 연막 장치 소모품도 없다. 대공 역시 소폭 하향되어 방어적인 측면에서는 정규 트리에 비해 분명히 약점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겠지만 정규 트리와는 또다른 맛이 있는 전함으로 구매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평가받는 중이다.


▲ 배기식 연막 장치가 없으나, 주포의 화력과 사거리가 올라 운용이 한결 편하다



재장전 가속기 소모품을 무한으로 사용하는 함선이 있다? - 미국 10티어 오스틴

마르코 폴로와 짝을 이뤄 무기고에 등장한 또다른 신규 함선 오스틴의 모습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애틀랜타와 마찬가지로 127mm 함포를 사용하는 오스틴은 기본적으로 미국 경순양함의 특징을 대부분 공유하고 있다.

대공 수치가 높아 함재기에 대응하기 쉽고, 피탐지 거리도 9.3km로 매우 짧은 편이다. 최고 속도는 35노트로 일부 속도가 느린 구축함보다 빠른 움직임을 취할 수 있다. 유틸 측면에서는 레이더 소모품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대신 대공 방어 사격을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하던 애틀랜타처럼 주함포 재장전 가속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받았다.

주포의 기본 재장전 시간은 8초지만 재장전 가속기 사용시 4초로 줄어들며, 이를 통해 순간적으로 버스트딜을 넣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어뢰 사거리가 워낙 짧아 장식에 가까웠던 애틀랜타와 달리 본인의 피탐지보다 긴 10.5km의 플레처 업그레이드 어뢰를 사용한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 기본 화재율이 9%로 애틀랜타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도 주목할 점



약점이라면 애틀랜타와 마찬가지로 티어 대비 저열한 방어력과 내구도다. 체력은 기본 30,700에 지나지 않으며, 장갑 수치 또한 높다고 볼 수 없기에 상대에게 모습이 노출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여러모로 애틀랜타와 닮은 구석이 많기에 애틀랜타에 익숙한 유저라면 오스틴 운영에도 쉽게 숙련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재장전 가속기 사용 후, 엄청난 연사력으로 불을 뿜는 주포를 보고 있자면 프랑스의 콜베르처럼 재미 하나는 확실히 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10티어 애틀랜타지만, 무한 재장전 가속기 등 재미있는 점이 많다



'대규모 사냥'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다시 돌아온 열쇠 전투!

0.10.2 업데이트에서는 특별 이벤트 모드인 대규모 사냥을 즐길 수 있다. 0.9.10 버전에 등장하여 워쉽 버전 배틀로얄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던 열쇠 전투를 한결 다듬었는데, 기본적인 룰은 같으나 새로운 보스 함선이 추가되었고, 신규 플레이어 함선도 새로 추가되었다.

이벤트 모드에 대한 보상은 무기고의 대규모 사냥 탭을 눌러 확인할 수 있으며, 전투 점수를 모아 위장이나 정예 함장 경험치 혹은 신호기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 이벤트 모드를 통해 획득한 자원은 무기고에서 각종 소모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한, 금화 1,000에 기업 토큰을 판매하는데, 해당 토큰으로는 일본 8티어 전함 아마기, 8티어 구축함 아키즈키, 범유럽 8티어 구축함 욀란드의 영구 위장을 획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유경험치나 혹은 크레딧으로 석탄과 기업 토큰이 담긴 패키지를 할인율 80%에 구매할 수 있으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 할인율 80%로 살 수 있는 패키지에는 각각 석탄 5천개가 들어 있으니 참고하자



가슴이 웅장해진다! 좀 더 현실감 있는 모습으로 바뀐 그래픽 개선

그동안 이뤄졌던 그래픽 개선 사항은 함선의 모델링이나 맵의 텍스쳐와 같이 게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는 드물었는데, 이번에는 포탄 궤적, 군함 화재, 포구 화염, 수면 방사, 대공포 포탄 폭발 등 게임 내 시각 효과가 크게 개선되었다.

또한, 도탄, 화재, 집중 방호 구역 명중, 무장 작동 불능의 새로운 시각 효과는 물론 피해 복구반, 군함 수리반, 주함포 재장전 가속기, 대공 방어 사격, 음파 탐지 소모품 작동 시 나타나는 시각 효과가 새로 추가되어 상대가 어떤 소모품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면 피해 복구반을 사용하면, 함선 전체에 빛이 점등하며, 대공 방어 사격을 사용하면 대공포 포탄의 색상이 붉게 변화된다. 음파 탐지 역시 레이더 소모품과 비슷하게 자신을 기준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나가는 소나 효과를 볼 수 있다.


▲ 보다 디테일하고 현실감 있게 표현된 그래픽 효과


▲ 실제로 게임 내에서 목격하면 가슴이 웅장해진다!


▲ 이제 레이더 소모품 외에도 대부분 소모품에 사용 효과가 추가되어 분간하기 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