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공개 테스트 서버(PTR)에서는 2.1.2 PTR이 열린 이후 첫 번째 패치가 단행되었습니다.

이 패치에서는 야만용사의 '맹렬한 돌진 - 돌격 전차' 룬과 래코르의 유산 세트가 재설계되었으며, 원숭이 왕의 의복 세트 및 습격자 세트 등 직업 전용 아이템의 자잘한 변화와 함께 신단 효과가 새로워지는 등 직업 밸런스부터 대균열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변화로 테스트 서버의 유저들은 각 직업과 대균열을 테스트해보며 다가올 패치를 미리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패치에 대한 체험을 어느 정도 마치게 되었습니다.

지난 일주일, 유저들은 PTR에서 어떤 실험을 이어가고, 또 각 직업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게 되었을까요? 오늘은 PTR에서 있었던 다양한 유저들의 소식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야만용사 주줌, 수도사 약진? 새로워진 대균열 구도

지난 패치를 통해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직업은 아마도 야만용사일 것입니다.

정식 서버와 PTR에서 대균열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었던 야만용사는 이번 맹렬한 돌진 패치로 인해 대균열에서 위력을 떨치던 그간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몬스터를 끌어모으면서도 꾸준히 이동하며 분노 수급과 함께 몬스터 처치, 생명력 보존을 도모할 수 있었던 '맹렬한 돌진-래코르의 유산 세트' 시너지가 무너지게 됨에 따라, 전반적인 플레이 스타일이나 세팅의 변경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에 그동안 래코르 세트 외에는 최대한 맹렬한 돌진과 관련된 효과에 집중했던 아이템 세팅에서 벗어나 래코르 세트 외에 다른 세트를 섞어서 입는 등 변화를 도모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으며, 스킬 구성에서도 맹렬한 돌진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기술을 시험해보는 중입니다.


▲ 패치 이후 작살을 추가한 야만용사의 기술 세팅 시험 영상
(인벤 닉네임 Danta 유저 게시물)


이와 함께 발동 계수 패치가 진행된 '증오의 조각'에도 야만용사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증오의 조각'은 일명 '질휠 야만'이라 불리는 소용돌이 위주의 세팅에서 상당히 효율적인 아이템입니다. '증오의 조각'의 발동 계수와 관련된 한 차례의 하향(버그 수정)이 있기 전까지 거의 모든 야만용사가 '증오의 조각'을 중심으로 하는 질휠 세팅을 갖추고 있었으며, 특유의 조작감과 타격감으로 '증오의 조각' 하향 이후에도 많은 야만용사 유저들이 질휠 세팅을 즐겨했었습니다.

이번 패치로 증오의 소각이 더 자주 발동하게 됨에 따라 질휠 세팅의 야만용사 유저들의 증오의 조각 테스트가 이어졌으며, 번개 피해 중심의 질휠 세팅에서 현재 정식 서버보다 상당히 강해졌다는 의견을 많이 보였습니다.

다만 아직 래코르의 유산을 중심으로 하는 세팅을 대체할 정도로 강하지는 않다는 의견이 많아 예전의 영광을 찾기 위해서는 몇 가지 패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가장 '야만용사스러운' 세팅으로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질휠!
증오의 조각 수정으로 2.1.2패치에서 다시 떠오를 수 있을까? (인벤 닉네임 파괴군주 유저 게시물)


세팅의 근간을 흔드는 하향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야만용사와는 달리, 수도사는 여러 변경으로 다가오는 2.1.2패치를 가장 기다리는 직업군이 되고 있습니다.

원숭이 왕의 의복 세트의 발동 조건 변경과 함께 시즌2에서 새롭게 변경될 '궁도 장비'로 1인 대균열에서 이제 다른 직업군에 밀리지 않는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는 현재 테스트 서버에서의 대균열 성적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현재 정식 서버에서의 수도사는 40단계 초반 대에서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테스트 서버 시즌2에서는 50단계까지 정복하며 악마 사냥꾼과 함께 개인 대균열 최고 단계를 정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2.1.2패치에서 다소 약화된 대균열 난이도와 함께 다른 직업들의 상대적 하향이 불러온 결과로 넘길수도 있겠지만, 1인과 파티 모두에서 자리를 잡기 어려워하고 있는 지금의 수도사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 시즌2 수도사는 악마 사냥꾼과 함께 1인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사 유저들도 '증오의 조각' 발동 계수 수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냉기와 번개 속성에 좋은 효과를 지닌 증오의 조각 발동 계수가 개선됨에 따라 이를 이용해보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증오의 조각을 착용할 경우 대봉 및 양손 무기 중심으로 미끼의 폭발력을 최대한 강화시키는 지금보다 다소 화력 약화가 우려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대안을 찾아보려는 시험이 진행중입니다.


▲ 증오의 조각을 착용한 수도사의 '얼어붙은 해골' 연사
아직 '예능용'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나, 향후의 변화에 따라 다시 메피검이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런 움직임이 모두 '하향 평준화' 된 점이라는 것은 유저들에게 아쉬움으로 남고 있습니다.

대균열이 전반적으로 쉬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직업들의 1인 대균열 성취 정도가 지금보다 낮아졌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기형적인 형태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로 인해서 지금보다 약해진 모습을 취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은 유저들에게 '하향'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습니다.

이는 지난 블리즈컨2014에서 조쉬 모스키에라 등 핵심 개발진이 향후 하향 패치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발언 이후여서 유저들에게 더욱 반감을 사는 부분이 되고 있습니다.


▣ 2.1.2 PTR 화제의 영상!

다음은 지난 12월 9일 패치 이후 디아블로3 인벤에서 유저들에게 주목 받은 'HOT 영상' 입니다.

특히 유저들에게 주목받은 영상은 위에서 살펴본 하향 이후 야만용사의 새로운 스킬 세팅 시험과 함께 마법사의 '증오의 조각' 발동 효과의 시험 영상, 궁도 장비 추가 이후 폭발 장법 중심으로 무장한 PTR 시즌2의 수도사 영상 등이 있었습니다.


▲ 냉기 종(빛의 파동) 수도사의 PTR 영상 (인벤 닉네임 김달인 유저 게시글)


▲ 규탄 성전사의 PTR 대균열 46단 영상 (인벤 닉네임 Danta 유저 게시글)


▲ 물리 속성 수도사의 PTR 대균열 46단 영상 (인벤 닉네임 스텐다드 유저 게시글)


▲ 증오의 조각 착용 마법사의 스킬 시험 영상 (인벤 닉네임 윈드씨커 유저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