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역전 승부끝에 포커페이스가 KDL 시즌 2 첫승을 올렸다.

4월 3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DL 시즌 2 티어 1 경기에서는 리빌딩을 마친 두 팀간의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시즌 막바지 팀장을 교체한 포커페이스와 'QO' 김선엽을 미드로 영입한 MVP 피닉스간의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지며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한국 선수만으로 팀을 구성하는 등 유난히 닮은 양 팀의 경기는 캐리와 미드 레이너간의 신경전과도 같았다. 캐리이자 팀장인 포커페이스의 'Febby' 김용민과 MVP 피닉스의 'March' 박태원은 이날 적용된 6.81 패치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영웅을 선택하기 위해 픽밴 단계에서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이번 패치 화제의 중심인 리치를 가장 먼저 선택한 포커페이스는 1시간 여 장기전 끝에 역전에 성공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2세트 MVP 피닉스는 자키로를 이용한 수성전에서 큰 이득을 거두며 앞선 역전패를 고스란히 되갚아줬다.

마지막 세트로 이어진 양 팀의 승부는 결국 후반 교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포커페이스가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앞서 진행된 티어 2 리그에서는 겟아웃이 제우스를 꺼내들며 다곤 파이브를 제압하고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