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버스의 신규 확장팩 '시공의 재탄생'의 신규 카드 5종이 최초로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카드들에는 비숍의 레전드 카드인 '희망의 성녀 잔 다르크'가 포함되어있다. '희망의 성녀 잔 다르크'는 '잔 다르크', '어둠의 잔 다르크'에 이어 세 번째로 등장하는 잔 다르크 카드다.

지금까지 공개된 카드들은 현재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다루는 카드는 '늑대 검사', '희망의 성녀 잔 다르크'. '빛나는 종소리의 천사', '용검의 소녀 아일라', '미소의 마술사 새미', '단련하는 궁수'다.

※ 해당 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현시점의 예상일뿐 향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늑대 검사



클래스 : 로얄 / 비용 : 1 / 능력치 : 진화전 1/1 진화후 3/3 / 타입 : 병사
효과 : [출격] [강화 3] 자신에게 필살 부여.

늑대 검사는 로얄의 1코스트 1/1 추종자로 초반부터 추종자를 전개하는 어그로 덱에서 써볼법한 카드다. 다만 질주나 돌진과 같은 별다른 효과없이 1/1이기 때문에 그냥 사용하기에는 꺼려진다. 3코스트 강화 효과를 적용받으면 필살 효과가 생기지만 이 역시도 돌진이나, 수호, 질주 등 전장에 즉각 개입할 요소가 전혀 없기 때문에 아무 의미가 없다.

실제로 기존에 로얄에게 3코스트 1/1 필살 추종자인 냉혹한 암살자가 있지만 덱에 채용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심지어 냉혹한 암살자의 경우 전장에 지휘관 타입의 카드가 있을 경우 질주가 부여됨에도 사용하는 일이 없는데, 이보다 더 효율이 낮은 늑대 검사가 사용될 일은 거의 없어보인다.


■ 희망의 성녀 잔 다르크



클래스 : 비숍 / 비용 : 3 / 능력치 : 진화전 2/3 진화후 4/5
효과 : [출격] [강화 7] 상대방의 모든 추종자에게 피해 3. 내 모든 추종자의 체력을 3 회복.

희망의 성녀 잔 다르크는 비숍의 3번째 잔 다르크 카드로, 기본 능력치는 3코스트 2/3으로 무난한 축에 속한다. 이 카드의 핵심은 7코스트 강화로 발동되는 3대미지 광역 + 아군 추종자 회복에 있다. 광역 대미지와 함께 아군 추종자의 회복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에 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기에 좋은 카드다.

특히 6코스트 암흑의 잔다크르와 연계해서 2연속 광역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추종자를 무작정 깔자니 비숍의 연속 광역기가 신경쓰일 수 밖에 없어진다. 특히 희망의 성녀 잔 다르크는 기본 비용은 3코스트라 초반에 무난하게 내기에도 나쁘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강화 효과의 비용이 7로 다소 높고, 비숍에게는 테미스의 심판과 같은 강력한 광역 제압기가 있다. 자신의 필드에 추종자가 많이 쌓여 테미스로 동반 파괴를 노리기 아쉬운 상황이라면 잔 다르크가 최적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런 상황에서는 광역 제압을 노리기보다는 공격에 더 보탬이 되는 추종자를 꺼내는 일이 많은 편이다.


■ 빛나는 종소리의 천사



클래스 : 중립 / 비용 : 4 / 능력치 : 진화전 0/4 진화후 2/6
효과 : [수호] [유언] 카드를 2장 뽑는다.

빛나는 종소리의 천사는 종소리의 천사의 상위 버전으로 비용이 2 상승한 대신 체력이 2 늘어났고, 뽑는 카드도 1장 추가되었다. 즉, 종소리의 천사 2장의 효과를 한 장으로 합친 셈이다. 그러나 종소리의 천사에 비해 빛나는 종소리의 천사를 사용할 일은 더욱 없어보인다.

우선 4코스트라는 비용이 문제다. 4pp는 후공 입장에서는 첫 진화 타이밍, 선공 입장에서는 다음 턴 진화를 고려해서 강하게 상대를 압박해야하는 타이밍이다. 이 시점에 기본 공격력 0에 진화해봐야 2에 불과한 빛나는 종소리의 천사를 꺼내는 것은 상대에게 필드 주도권을 넘기겠다는 뜻이다.

물론 수호로 대미지를 받아내고 파괴될 경우 카드 2장을 뽑아와 덱 압축까지 노릴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상대가 소멸 카드로 빛나는 종소리의 천사를 제거할 경우 정말 아무 이득도 보지 못하고 4pp를 날리는 셈이 된다.

다른 추종자와 달리 빛나는 종소리의 천사는 공격력이 0이기 때문에 진화 포인트를 쓰지 않는 이상 이득을 보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유언 효과를 노려야하는데 이마저 사라지기 때문이다.


■ 용검의 소녀 아일라



클래스 : 드래곤 / 비용 : 2 / 능력치 : 진화전 2/2 진화후 4/4
효과 : [진화시] 내 pp 최대치 +1

용검의 소녀 아일라는 기존의 용기사 아일라에서 비용이 1 감소하고 pp 부스팅 효과가 유언 대신 진화시에 발동된다. 기존에도 용기사 아일라에 제압을 강요하기 위해 진화를 사용하는 일이 많았고 비용도 3에서 2로 감소한만큼 얼핏 보기에는 괜찮아보이는 편이다.

우선 기존에 활용되던 용기사 아일라는 소멸에 상당히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상대가 소멸이 없을 경우 진화 포인트 활용을 통해 제압을 강요하는 이지선다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용검의 소녀 아일라는 진화 포인트만 소모하면 원하는 타이밍에 소멸 걱정없이 pp부스팅을 할 수 있다. 대신에 진화 포인트 소모가 강제되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을 진화 포인트를 모두 소모한 상태로 맞이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두 카드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언리미티드에서는 둘 다 채용하고 진화 포인트는 용검의 소녀에게 사용하고 용기사 아일라는 그냥 전개하는 식으로 더 빠른 pp부스팅도 나올 수 있다. 다만 스탠다드 팩을 사용할 수 없는 로테이션 모드에서는 용기사 아일라가 빠지기 때문에 용검의 소녀 아일라로 이를 대체해야하므로 운영 방식이 달라질 여지는 충분하다.



■ 미소의 마술사 새미



클래스 : 위치 / 비용 : 4 / 능력치 : 진화전 3/4 진화후 5/6
효과 : [출격] 나와 상대방은 카드를 1장 뽑는다.
[진화시] 나와 상대방은 카드를 1장 뽑는다.

미소의 마술사 새미는 출격과 진화시 카드를 드로우하는 효과가 있다. 기본 능력치가 3/4로 코스트 대비 무난한 편에 출격과 진화로 각각 1장씩 뽑아올 수 있어 카드 드로우를 많이 봐야하는 위치에게 괜찮은 카드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자신외에 상대방에게도 카드를 드로우해준다는 점이다.

자신과 상대가 동시에 드로우를 보는 건 양날의 검이다. 자신도 덱압축을 통해 원하는 카드를 뽑을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대표적으로 신들의 폭풍에서 추가된 마법소녀 메르비와 같은 카드는 자신과 상대방의 카드 장수를 7장으로 맞추는 강력한 페널티로 인해 계륵으로 평가받으며 채용되는 일이 거의 없다. 새미 역시 이러한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하는만큼 적극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단련하는 궁수



클래스 : 엘프 / 비용 : 3 / 능력치 : 진화전 3/2 진화후 5/4
효과 : 이 추종자의 공격력이나 체력이 능력에 의해 증가되었을 때, 상대방의 무작위 추종자 하나에게 피해 1.

단련하는 궁수는 엘프의 3코스트 추종자로 자신이 다른 효과로 공격력이나 체력 버프를 받았을 때, 상대 무작위 추종자에게 피해를 주는 효과가 있다. 어그로 엘프 덱에서 채용해볼 수 있는 카드로, 요정의 선율이나 숲의 음악대와 같은 카드로 능력치를 올리면서 필드 정리까지 노려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확장팩에서 추가되는 분노의 엘더 위드 맨과 연계해볼만 하다. 분노의 엘더 위드 맨은 2코스트 추종자로 아군 엘프 추종자의 공격력을 1 올려주는 출격 효과가 있다. 단련하는 궁수가 나간 상태에서 위드 맨으로 공격력을 올려주고, 상대 추종자에게 피해를 줘서 정리하는 식의 연계가 가능하다.

다만 추종자에게 주는 피해량이 1이라 극초반이 아닌 이상 상당히 애매하다는 점과 효과가 무작위 대상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원하는 대상을 정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