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유저들이 게임 속 전장을 넘어 지구의 자연을 지키는 영웅이 되어 화제다.

오버워치 유저 빅터 실베이라(Vitor Silveira, 닉네임 'RavnusLock')은 지난 1월 22일 그가 시작한 프로젝트, '에코포인트 브라질'의 실험 버전을 공개했다. 빅터 실베이라는 "좋은 계기로 사람들을 함께 모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2017년 12월 5일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았다. '에코포인트 브라질'의 실험 버전에서는 13명의 자원 봉사자가 참여했으며, 소로카바(Sorocaba)시의 Sao Paulo 주 내부 지역에 약 165그루의 나무 묘목을 심었다.

오버워치에서 기상 이상 현상을 연구하는 조직, '에코포인트'에서 영감 받아 시작된 '에코포인트 브라질'은 생태계가 파괴된 곳에 나무를 심어 다시금 울창한 숲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진행됐다. 실험 버전 이후 브라질 외의 다양한 국가에서도 참여하는 유저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에코포인트 브라질'은 이제 나무를 심는 것 외에도 구조 동물 기증 또한 시작할 예정이며, 자선 토너먼트를 진행, E-sports팀을 구성해 모금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오버워치 메인 디렉터 제프 카플란은 "'에코포인트 브라질'에서 사람들은 스스로 그들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바쁜 와중에도 일어나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만한 영웅적인 일을 한 것"이라며, 자원 봉사자들, 그리고 특히 프로젝트를 기획한 실베이라에게 "지금 이 시점, 내 마음속의 27번째 영웅은 당신입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에코포인트 브라질' 공식 페이스북은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몇 달 후 '에코포인트 브라질'의 정식 첫 번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