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2종류의 새로운 닌텐도 스위치 모델을 2019년 출시한다고 미국 일간지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닌텐도 스위치의 두 가지 모델은 하드코어 게이머를 위한 고급형 스위치와 캐주얼 게이머를 위한 보급형 스위치로 나뉜다. 고급형의 경우 기존 스위치보다 향상된 기능을 자랑하지만, Xbox One X나 PS4 Pro 급의 성능에는 미치지 않는다. 다른 스위치는 이미 노후화된 닌텐도 3DS의 후계기를 대신해 기능을 축소하고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 단, 차세대 콘솔이라기보다는 현재 스위치와 타이틀을 공유하는 개선 콘솔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보급형 스위치는 비용 절감을 위해 HD 진동 기능을 제거해 비용 절감을 노린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는 6월 게임 컨퍼런스 E3 2019에서 새로운 스위치를 공개한 후 몇 달 내 출시한다는 세부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이번 보도는 지난 10월 닌텐도 스위치 개정판 발표와 마찬가지로 닌텐도 내부 소식통의 발언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당초 소식통은 지난해 스위치의 LCD 액정 교체를 예고했으며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샤프와 디스플레이 제작을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샤프는 기존 닌텐도 스위치의 디스플레이 제작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내 제작 업체에 목록에서 빠진 바 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는 최근 내부 칩셋인 엔비디아 테그라의 보안 우회법 공개로 해커들의 표적이 된 바 있다. 이에 불법 복제와 롬 유출로 곤욕을 치른 바 있어 신형 스위치의 교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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