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의 신규 던전 우르다타 전쟁요새가 추가되어 많은 유저들이 도전에 나섰습니다. 새로운 네임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스킬과 오브젝트, 색다른 던전 구조까지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죠.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과 다르게 유저들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전사왕의 무덤 전반부처럼 쉽지 않고, 상위 아이템 유저 기준으로 난이도가 형성되어 일반 유저들은 꿈도 못 꾼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가이우스, 루멘 서버의 각각 진영의 유저분들을 만나 신규 던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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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던전에 대해 유저들은 어떤 평을 남겼을까요?



■ 가이우스 서버의 '우후후' - 신규 던전 난이도가 너무 높다

반갑습니다~ 우후후입니다. 신규 던전 전쟁요새는 개인적으로 안 좋은 평을 내리고 싶네요. 저는 새로운 던전이라도 유저들에게 적당하게 맞춰야 하는데, 너무 상위 아이템을 맞춘 유저들에게 기준을 둔 것 같습니다.

이렇다보니 많은 유저들이 다 같이 던전을 즐길 수 없다보니 그만두게 되요. 게임이 활성화되려면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난이도가 된다면, 던전이 활성화되고 거래소의 아이템도 잘 팔리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장비 좋은 유저들만 던전을 돌아 아이템을 팔고, 장비 안 좋은 유저는 던전도 못돌며 아이템 살 골드가 없다보니 게임을 그만두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저처럼 전사왕의 무덤 전반부만 도는 분도 있어요. 신규 던전 난이도만 낮춰준다면, 아이템을 맞춘 유저들이 모두 필드나 공방에 나가서 싸울 계기가 만들어지는데 조금 아쉽네요.

블레스가 게임은 잘 만들었습니다. 카스트라 공방전, 다양한 던전, 필드 전쟁과 길드 전쟁까지 많은 콘텐츠가 있다보니 원하는 것을 골라 즐길 수 있죠. 다만, 많은 유저가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이벤트와 적정 수준의 던전과 신나게 싸울 수 있는 바젤 협곡의 보상 상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전사왕의 무덤 시절과 비교하면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 루멘 서버의 '중갑' - 수정된 버그는 없다, 빠르게 버그 패치를!

안녕하세요 루멘 서버 우니온 거미 길드의 중갑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우르다타 전쟁요새를 평가하자면 1, 2, 3 네임드 중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건 1네임드 입니다. 현재 2~3네임드는 버그 상태고요.

1네임드만 정상적으로 클리어가 되다보니 이 부분에 대해서만 평을 내리겠습니다. 1네임드는 생각보다 잘 만들었어요. 그렇지만 레인저의 생존기가 뒤쪽으로 이동되는 것인데 원거리 딜러다보니 맵의 가장자리에서 생존기를 사용하면 바깥의 독 구덩이 빠져 죽게 됩니다. 조금 개선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네임드 방을 들어가기 전 몬스터들의 체력과 방어력이 너무 높은 것 같네요. 후반까지 나온다면 던전 클리어 시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던전을 트라이함에 있어서 어느 정도 시간이 적당한지 전체시간을 조절해서 개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신규 던전에 버그가 아직 고쳐지질 않아 아쉽다고 합니다.



2네임드는 잡을 수 없는 버그가 존재합니다. 유저들의 많은 문의로 공지사항을 통해서 수정되었다고 하지만, 그 이후에도 똑같은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저들은 아직 버그가 남아있다고 재문의를 넣었지만 정상이라는 답변만 돌아와서 너무 답답합니다.

원래 2네임드는 2마리가 존재하고 쫄 몬스터가 2마리가 나오는데요. 네임드에 쫄을 비비면 중첩이 쌓이고 그걸 이용해서 딜을 넣어야 하지만 중첩을 해도 딜이 들어가지 않는 상황이죠. 이 버그만 수정했으면 좋겠습니다.

3네임드는 현재 두 가지 버그가 존재합니다. 하나는 네임드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며, 다른 하나는 너무 쉽게 잡는 상황이죠. 못 잡는 상황은 네임드 입안으로 들어가서 시간안에 모든 미션을 달성하고 밖으로 뱉어져도 3초 후에 무조건 죽습니다. 당연히 부활자가 많이 생기고 딜로스가 많아지는 상황이라 클리어를 못 합니다.

쉽게 잡는 버그는 특정 위치에서 공격받지 않는 버그 위치가 존재합니다. 이전에는 다른 장소가 패치 되었지만, 또 다른 버그 장소가 발견된 상태죠. 메이지의 '바람의 타고' 스킬을 쓴 후로 이동 후 한번 더 누르면 제자리로 돌아가는데요. 특정 위치에서 쓰게되면 캐릭터가 공중으로 뜨게 됩니다. 그렇게 공중으로 뜬 상태에서 스페이스바를 누를 때마다 계단처럼 더 올라갈 수 있죠. 이 상태에서 네임드를 딜하면 네임드가 왔다 갔다 이동하면서 메이지 앞에 벽에 머리를 박고 바보가 됩니다. 그럼 그 이후 나머지 토벌대원들이 그냥 딜을 넣으면 상황 종료되는 거죠.

해당 버그들이 남아있는데, 아직 고쳐지지 않고 있어서 아주 아쉽습니다. 이런 부분만 해결되면 꽤 괜찮은 던전인데 버그가 아직 많아 좋은 평을 내리기 어렵네요.


▲ 아직 남아있는 버그를 설명하고, 빠르게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 영상 출처: YS CHANG




■ 루멘 서버의 '겜알못' - 딜미터기 시스템이 필요

안녕하세요. 루멘 서버 하이란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겜알못입니다. 제 아이디를 보면 많이 도와 달라고 알리고 싶어 이렇게 만들어요. 이번에 추가된 우르다타 전쟁요새는 전체적으로 딜 요구량이 높았습니다. 보스 패턴은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높은 딜 요구량 때문에 제가 중재 무기를 착용해도 가끔 광폭 패턴을 보게 돼요.

이렇게 딜 요구량이 높다보니 일반 유저들은 전쟁요세 트라이도 못하고 다 포기합니다. 던전은 쉽고 재밌어야 하는데, 개발자는 어렵고 재미있게 하려고 하나봐요. 전사왕의 무덤 전반부부터 알고 지내던 대다수 지인들이 전사왕의 무덤 후반도 못 가고, 우르다타 전쟁요새도 못갑니다.

높은 딜 요구량 때문에 딜러의 캐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토벌대 직업 조합 문제도 있겠지만, 미터기가 없다보니 무엇이 문제인지 알 길이 없죠. 전사왕의 무덤 후반부는 최소 5강화가 되어야 깨는 수준이었죠. 우르다타는 룬 +6강화로 무장해야 무난히 클리어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신규 던전은 딜 요구량이 높아 힘들다고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보스마다 딜 구간 패턴을 만들어야 합니다. 전사왕의 무덤 후반부 4네임드처럼 피해량 증가 구간을 만들어서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오브젝트 활용이 중점이 된다면 던전 공략이 더 재밌겠네요.

신규 던전 네임드 기술들은 신선했지만, 2네임드 보스는 버그가 있어 한 번도 도전을 못해봤어요. 그래서인지 보통 1~3네임드를 공략하고 2네임드는 패스하게 됩니다. 하루 빨리 버그를 수정했으면 좋겠고, 딜 미터기 시스템을 추가해 나만의 정해진 전술로 던전을 공략할 수 있도록 유도했으면 합니다.


▲ 딜 미터기가 도입되면 클리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답니다.



■ 가이우스 서버의 '몽디' - 딜미터기는 필요! 버그 개선도 필요

추억의 몽디입니다. 우르다타 전쟁요새는 제 개인적인 평이지만 토벌대간 커뮤니케이션만 잘 되면 트라이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문제는 버그와 룬차이죠.

2네임드는 트라이 하기 까다로워요. 스킬 판정이 너무 확실치가 않고, 2네임드 보스들이 스킬을 쓰면 정면이든 후방이든 판정이 확실치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법 방어력과 물리 방어력 생기는 패턴은 참신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로 탱커로 던전을 돌기 때문에 재미는 있어요. 하지만 딜러들이 싫어하더라고요. 그래서 1네임드랑 3네임드만 빠르게 트라이하고 쉬고 있습니다.

3네임드는 뱃속에 들어갔다오면 일정 피 이상 빠졌을 때 잡아먹는 패턴을 안 쓰더라고요. 보스 광폭 3분 40초 남기고 잡긴 했어요. 물론 딜러들의 장비와 룬이 좋다면 가능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최근 패치 후 3네임드 버그 뱃속들으로 들어갔다나오면 50% 방어력 감소가 안 생기는 버그와, 뱃속에서 죽으면 못 나오는 버그가 있어 억울합니다. 솔직히 죽더라도 원래 위치로 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 배고파서 먹었으면 배부를 때 싸야 하는데, 유저들은 뱃속에서 소화되나보네요. (/웃음)


▲ 던전에 남아있는 버그가 심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니 최근에 나온 던전들은 이제 버려지는 것 같습니다. 열쇠 나오는 던전은 열쇠를 잘 주는 것도 아니고, 신비한 룬 때문에 다들 전사왕의 무덤만 가는 형식이죠. 유저 간담회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프라인이 아니더라도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들어봤으면 하네요.

유저가 요구하는 것과 운영진이 요구하는 것, 그래야 서로 입장과 의견을 들어가며 무엇이 힘든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던전 미터기 시스템 도입해주세요! 공방전처럼 끝나고 결과창으로 나오게 해도 좋습니다. 아무리 장비가 좋아도 딜 사이클을 모르는 유저가 던전의 엑스맨인 경우가 많습니다.


▲ 오프라인 간담회라도 열어줬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우후후", "중갑", "겜알못", "몽디"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