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시너지, 딜링 조건 등 같은 직업이라도 특성에 의한 차이가 크고, 어느 특성의 DPS가 더 높냐는 분쟁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습격 특성의 DPS가 결코 독 특성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 거의 정설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로그를 플레이해 왔으며, 지난 에오스 인벤 특집 방송의 '에오스맨'으로도 활약한 프리그 서버의 'Springday' 유저를 통해 현재 습격 로그의 상황과 여러 정보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시즌1 초기부터 습격 로그를 플레이해온 프리그 서버 'SpringDay'입니다. 시즌1 암흑성채 업데이트 이후 'New기내' 공격대 소속으로 PvE를 즐기고 있으며, 시즌2 업데이트 이후 PVP를 겸해 에오스를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중입니다.
Q. 최근 파티나 공격대 내에서 로그의 입지는 어떤가요?
먼저 독 로그의 경우, 시즌1의 '흑사병' 스킬이 시즌2 업데이트로 '독의 갈망'이란 스킬로 변경되었습니다. 파티던전의 단일 보스와 공대의 네임드 공략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시너지 스킬 중 하나입니다.
반면에 습격 로그는 '약점포착'이 개인 버프로 바뀌고, 마지막 70레벨 스킬 또한 개인 버프 '암살의 그림자'로 획일화되면서 시너지가 없는 퓨어 딜러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시즌2에 들어서 로그가 큰 변화를 겪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직업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습격과 독 특성의 DPS의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요?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는지?
개인 자체 DPS만 놓고 비교 시 습격 특성이 약간 더 우월한 것 같지만, 독 특성의 '독의 갈망'이란 스킬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뛰어난 편으로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습격 특성이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습격 특성은 치명타에, 독 특성은 관통에 기반을 둡니다. 습격 로그는 스킬을 쓰면서 쌓이는 암투를 적절한 타이밍에 소모하고, 독 로그 역시 도트를 넣고 터뜨리고 다시 도트를 넣고 터뜨리는 방식으로 어찌 보면 단순한 직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습격 특성의 장점은 퓨어 딜러로 같은 장비, 보석, 시너지 조건 하에서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DPS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공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버프, 디버프 계열 스킬이 부족하다는 점, 고정된 사이클이 없어 높은 딜 사이클 숙련도를 요구한다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독 특성의 장점으로는 습격 특성과 달리 공대 시너지 능력이 뛰어나고, 고정 딜 사이클이 있어 항상 안정적으로 일정 이상의 DPS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기합' 스킬, 중독 트리 등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HP를 채울 수도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평균적으로는 다른 근접 딜러에 비해 자체 DPS가 조금 낮다는 점이 있겠네요.
Q. 습격 특성을 주로 플레이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즌 1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시즌1에서 급습은 활력 회복량이 100%였습니다. 그래서 돌격베기 후 모션 끊기라던지, '결전'의 활력소모량 50% 감소 효과로 활력을 유지시키면서 딜링을 하다가 다시 돌격베기를 쓰는 식으로 사이클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시즌2의 급습은 '돌격 베기'와 '그림자 일격'을 사용하면 발동되며, '활력 회복량이 5초간 70%증가'로 효과 바꼈습니다. 여기에 '결전'의 '활력 소모량 50% 감소' 효과가 사라지면서 5초마다 돌격베기와 그림자 일격을 사용해 급습을 항시 유지시키는게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즌2에 '연살'이라는 스킬이 생기면서 사이클을 잘 돌렸는지 아닌지에 대한 자체 평가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깊은 베기'를 일정 수만큼 쓰고 맹렬을 일정 수 만큼 써도 연살이라는 확률성 스킬 때문에 사이클을 잘 돌린 것 같아도 DPS가 낮은 경우를, 반대로 딜 사이클이 꼬였는데 DPS는 높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치명타 기반이라는 특징을 감안해도 말이죠.
그리고 그림자 일격의 피해량이 313%에서 289%로 무려 24%나 너프를 당했습니다. 시즌1의 부동의 분포도 2위 스킬이 이제는 더이상 부동의 2위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슬프네요...
파티 플레이 시, 원래 시즌1의 '사고촉진 - 희망'이 시즌2에서는 더이상 만렙 스킬이 아니므로, 치명파티,관통파티의 개념이 사라졌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DPS가 더 높은 캐릭터가 무조건 관통파티에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Q. 초보 로그 유저를 위해 갓 만렙 달성 이후 진행해야할 것들, 또는 반드시 알아둬야 할 로그만의 필수 정보가 있다면?
만렙이 된 후에는 항상 소울 전문가 기술의 '적중의 주문서'를 사용한 후 아르키나의 시험을 돌아 빠르게 아이템 파밍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습격 특성을 선택했다면 '질주'와 '신출귀몰'에 투자하는 방법 등을 활용해 아르키나의 실험 전용 스킬트리를 새로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크롬 일퀘를 꾸준히 하셔서 아이템 강화 재료를 모으는 것 역시 중요하고요.
필드 일퀘는 꼭 챙겨서 하는 게 좋고 PvP 유저라면 전장일퀘는 절대 빼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전쟁 상태의 길드에 속해있다면 필드 일퀘 시 적대적 길드 유저를 조심해야 합니다.
Q. 로그로 베레스 공략 시 자신만의 노하우가 따로 있다면?
베레스 공략시 팁이라면 돌격 장판 타이밍에 '관통의 일격'과 '교차 베기'로 구르기 없이 자리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모든 근딜 직업에도 적용되는 사항인데, 장판이 나올 타이밍에 보스와 0m 거리로 딜을 하다가 장판이 나오면 끝날 때쯤 1m만 이동하는 방법으로 딜로스를 없앨 수 있습니다.
☞ 베레스 스킬 패턴 정보 및 근접 캐릭터 시점 영상
Q. 습격 특성으로 PvP는 어떤지?
습격로그는 에오스 PvP의 꽃이라고 할 정도로 재미있고 꼭 필요한 직업인 것 같습니다. 3:3 팀 투기장에도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직업이기도 합니다.
현재 3:3 팀 투기장 상위권 팀 대부분이 '대지 가디언 + 포용' 조합을 주력으로 사용 중인데, 습격 로그의 '죽음의 추적'과 그림자 베기 스킬이 이를 상대할 때 좋은 상성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습격 특유의 높은 순간 화력은 말할 것도 없죠.
Q. 습격 특성에 있어 개선되어야 할 버그나 형평성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은신' 스킬이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3:3 팀 투기장에서도 먼저 징표를 찍어 두면 위치를 쉽게 파악 할 수 있어 거의 1회성 스킬이나 다름이 없는 상황인데 약간만 패치를 한다면 좋은 스킬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단일 딜에서 그림자 베기를 켜고 딜을 하면 딜이 더 잘나오는 약간 이상한 현상이 있습니다. 게임사가 의도한 부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림자 베기를 사고촉진을 받은 상태에서 단일 대상에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는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림자 베기를 끄고 딜을 하는게 타격감도 더 좋고 사이클 돌리는 맛도 좋은것 같네요. '그림자 베기'를 켜고 딜을하면 데미지 들어가는 숫자도 엄청 복잡합니다.
또한 '급습' 스킬의 유지 시간이 5초인데, 그림자 일격이나 돌격 베기로 다시 재충전할 때 남은 시간이 5,4,3초까지는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불편하게 느껴지는데 의도된 사항이 아니라면 유저 마음대로 재충전할 수 있게 변경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습격 특성은 아니지만, 독 특성의 '불안정한 독' 스킬로 '고통 회수'를 2번 사용할 수 있을 때 첫 고통 회수에는 독칼이 묻고 바로 연이어서 고통 회수를 사용하면 독칼이 사라지는 현상이 있는데 버그 확인이 필요합니다.
Q. 습격 로그에 대한 좋은 정보 공유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부탁드려요!
에오스를 플레이 한 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시즌1 때는 '항공KTX택시버스' 길드에 몸담았었고, 현재는 '쎈척' 길드 소속으로 그동안 많은 유저분들을 만나 플레이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로그 인터뷰를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최근에 시즌2 프로모션 방송에서 '에오스맨'으로 출연하게 되어 너무 즐거웠습니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운영자님들께 부탁을 드리자면, 다음 공대 재미있게 만들어 주시고, 전장 새로운 맵 추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집나간 하늘아, 돌아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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