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소개했던 세라프 비숍은 8 코스트까지 버틴 뒤, 봉인된 치천사의 카운트다운을 낮추어 승리를 가져오는 덱이었다. 이번에 소개할 덱은 세라프 비숍과 함께 비숍 클래스의 주 덱으로 이용되고 있는 '양광사탄 비숍'이다.

양광사탄 비숍은 2 코스트 마법진 '수호의 태양'을 이용해 필드를 장악, 후반까지 버틴 뒤 사탄을 소환해 승리하는 덱이다. 섀도우버스가 국내에 출시하기 전 부터 이용되던 덱으로, 이 때 수호의 태양이 일본어 직역으로 수호의 양광으로 불렸다. 즉 양광사탄 비숍이라는 이름은 일본어 직역인 수호의 양광에서 유래되었다.


◆ 양광사탄 비숍 기본 운영법



▲ 양광사탄 비숍 덱 (루시퍼/ 바하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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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광사탄 비숍 덱 (올리비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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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사탄 비숍의 초반 운영 키 카드는 '수호의 태양'이다. 수호의 태양은 2 코스트 마법진으로 체력 4 이상의 추종자들에게 '수호' 효과를 부여한다. 수호 효과는 타 게임에서 흔히 사용되는 도발과 동일한 능력으로, 상대방 추종자들 공격을 리더에게 오지 않게 만들어 준다.

처음에는 2 ~ 3코스트 수호 추종자를 통해 버티고, 이후 수호의 태양이 필드에 전개가 되어 있다면 체력 4 이상의 추종자들을 세워 리더의 피해를 최소화시킨다. 후반으로 넘어가는 6 ~ 8 코스트때는 필드의 모든 추종자를 파괴하는 '테미스의 심판', 진화 시 적 필드 내 모든 추종자에게 2 피해를 주는 '고대의 사자 성령'으로 상대방 필드에 있는 추종자를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후 10 코스트가 되었다면 '사탄'을 필드에 소환한다. 수호의 태양이 아직 남아 있다면 체력 6의 수호 추종자가 되어 공격을 막아준다. 또한, 사탄의 효과로 자신의 덱이 아포칼립스 덱으로 바뀌며, 카드의 장수는 10장으로 바뀐다. 섀도우버스는 모든 카드를 소모하게 되면 자동으로 패배 처리가 되는 만큼, 사탄을 소환한 이후에는 카드 사용 개수도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 초반을 책임진다. 신전의 수호자.


아포칼립스 덱은 '사탄의 하수인', '침묵의 마왕', '다스의 심판', '아스타로트의 선고' 총 4개의 카드로 구성된다. 사탄의 하수인은 5 코스트에 공격력 13, 방어력 13의 능력치를 가진 추종자다. 얼음감옥의 부름이라는 주문을 8 코스트 소모해 사용했을 때 얻는 카드와 동일하다.

침묵의 마왕은 공격력 8, 방어력 8로 사탄의 하수인보다 스테이터스는 떨어지지만, '질주' 옵션이 있어 소환 즉시 공격이 가능하다. 어디까지나 사탄의 하수인보다 스테이터스가 떨어지는 것 뿐, 8이라는 수치는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디스의 심판은 주문으로 적에게 7 대미지를 주고, 리더의 체력은 7을 회복시킨다. 사탄이 나왔을 때에는 대부분 10 턴이 지난 직후라 대부분의 체력이 10 이하일 경우가 많다. 이때 아군의 추종자로 공격하고, 디스의 심판으로 마무리하는 형태로 활용된다.

아스타로트의 심판은 아포칼립스 덱에 딱 1장이 들어가는 카드로 10 코스트로 무겁지만, 어떠한 상황이라도 적 리더의 체력을 1로 만드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즉 이 주문이 있는 상황에서 필드에 1 대미지라도 줄 수 있는 추종자가 소환되어 있다면, 적을 일격에 쓰러뜨릴 수 있게 된다.

▲ 사탄 - 침묵의 마왕 - 게임 승리!


덱에 따라 다르지만 간혹 진화 전에는 아군 리더의 체력을 4 회복 시키고, 진화 후에는 적 리더에게 4 대미지를 주는 전설 추종자 루시퍼, 필드에 소환 시 어떠한 추종자나 마법진을 '소멸' 시키는 오딘, 출격 시 모든 추종자와 마법진을 파괴하는 '바하무트'가 함께 이용되기도 한다.


◆ 양광사탄 비숍 키 카드 소개



◆ 수호의 태양

양광사탄 비숍에서 양광을 맡고있는 마법진이다. 2 코스트로 체력이 4 이상인 추종자들에게 '수호' 효과를 부여한다. 비숍이 가진 4 코스트 이상 추종자들 대부분이 체력이 4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이 카드 하나로 거의 모든 추종자들이 적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게 만들어준다.




◆ 사탄

양광사탄 비숍에서 사탄 포지션을 맡고있는 추종자다. 10 코스트로 무겁지만, 소환 즉시 아군의 덱을 아포칼립스 덱으로 변경한다. 기본 스테이터스는 공격력 6, 체력 6이다. 수호의 태양이 소환되어 있다면 체력 6의 방패가 되어준다. 이후 '사탄의 하수인', '침묵의 마왕', '디스의 심판', '아스타로트의 선고' 만 덱에서 나오게 된다. 강력하지만, 10장 한정인 만큼, 10 턴 이내로 적을 처치하지 못하면 게임에서 질 수도 있는 단점이 있다.



◆ 테미스의 심판


적과 아군 필드 내 모든 하수인을 파괴하는 카드다. 6 코스트이지만, 모든 하수인이 필드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한 턴을 쉽게 벌어준다. 10 코스트까지 버텨 사탄을 내야 하는 양광사탄 비숍의 콘셉트 상, 반드시 3장을 넣어야 하는 카드 중 하나다.




◆ 신전의 수호자

3코스트 공격력 2, 방어력 2의 능력치를 가진 추종자다. 이 추종자는 '수호' 옵션에 '상대방의 턴 동안 이 추종자가 받는 피해를 1 감소'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공격력 1인 추종자의 경우 피해를 입히지 못하고, 2인 경우 1 대미지만 입혀 손해를 보게 만든다. 즉 3 코스트 때 신전의 수호자 하나가 나온다면 극 초반부터 몰아치는 어그로 덱의 공격을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다.




이외에도, 1 코스트에 3 카운트다운 카드 세장을 뽑는 영창 : 성스러운 소원, 2 코스트에 체력 3이하 적을 소멸 시키는 칠흙빛 법전, 진화 시 체력 3 이하의 적 1인을 소멸시키는 철퇴의 사제, 체력 3을 회복하면서 카드를 1장 뽑는 광명의 천사가 이용된다.


◆ 양광사탄 비숍의 현재 입지


- 선공 승률은 40%, 후공 승률은 약 60%!? 적의 공격을 대부분 받아친다! 양광사탄 비숍

※ 주의 : 덱 승률 부분은 섀도우로그와 게임프레스를 참조하였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양광사탄 비숍은 초반부터 '수호'를 기반으로 버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덕분에 직접 리더를 빠르게 공격하는 어그로 덱과, 1 티어로 평가받는 '도로시 위치, 리노 엘프'와의 승률도 꽤 괜찮은 편이다.

도로시 위치의 경우 보통 레비 > 관통의 룬 > 홍련의 마술로 필드를 정리하고, 도로시를 소환한 뒤 발생하는 마력증폭으로 필드에 대량의 추종자를 소환해 필드를 장악하는 패턴이 주를 이룬다. 이 부분은 '테미스의 심판'으로 정리를 해주고, 수호 추종자로 필드를 막아준다면 쉽게 대처가 가능하다.

리노 엘프는 고대의 엘프, 크리스탈 티아 공주로 버티고, 이후 요정 연계로 리노세우스의 공격력을 증폭시켜 큰 피해를 입히는 유형이다. 리노세우스가 리더를 직접 공격해야 하는 덱의 특성을 소멸 카드 및 수호 추종자로 차단할 수 있고, 고대의 엘프도 진화 포인트를 이용한다면 처리가 가능하다. 실제로 후공 승률로 비교해보면 리노 엘프 상대로는 52.6%, 도로시 위치는 63.5%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독특하게 후공 승률이 60%로 높다. 이는 후공이 되면, 1턴 2장 드로우로 카드 서치에 이득을 보는 데다가 선 진화가 가능해 적의 공격을 쉽게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후공을 잡는다면 카드가 드로우가 크게 말리지 않는 이상 적의 공격에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 상대방이 필드를 점거했다고?


▲ 사자 진화~ ♬


▲ 깔끔!


- 양광사탄 비숍의 단점이 있다면?

먼저 확실한 피니셔가 '사탄' 하나라는 점이다. 사탄을 소환함으로써 가져오는 아포칼립스 덱이 거의 대부분 승리의 열쇠 역할을 한다. 이 말을 반대로 하면 10턴이 되어 사탄이 나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는 뜻과 같다. 덕분에 10턴이 되도록 사탄이 나오지 않는다면, 장기전이 되기가 쉽다.

또한 수호의 태양의 의존도가 높다. 수호의 태양이 필드에 전개가 되어 있지 않다면, 필드 내 적 추종자를 처치하는 데 계속 진화 포인트를 소모하게 되고, 컨트롤 덱이 강해지기 시작하는 6 ~ 7 턴 부터는 테미스의 심판 같은 적을 일거에 처치하는 카드가 없는 이상 적의 공격을 막기가 어렵다.

승률이 평균 40% 이하인 유형을 보면 '초월 위치', '컨트롤 로얄', '컨트롤 뱀파이어', '세라프 비숍', '램프 드래곤'이다. 이 모든 유형은 후반을 도모하는 '컨트롤 덱' 유형으로, 특히 초월 위치와의 싸움은 승률이 낮다. 더욱이 거의 모든 덱들에 한해 선공일 경우에는 승률이 30%에 가깝지만, 후공일 경우에는 승률이 50%로 높은 편이다. 쉽게 말해 덱의 유형이 적의 공격 혹은 주문으로부터 맞받아 치며 버티는 덱이기 때문에, 선공일 경우에는 약해지고, 후공일 경우에는 매우 강력해지는 묘한 특징을 지닌다.

이외에도 상대방이 꺼내는 카드와 필드 상황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맞받아 치며 버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다가, 필드 장악이 되지 않는다면, 수호 추종자를 뚫고 들어와 리더를 직접 타격받게 된다. 이에 대비해, 양광사탄 비숍을 준비한다면 각 클래스 별로 덱이 어떤 구성이 되어 있는지, 어떤 패턴으로 플레이가 되는지 반드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 양광사탄 비숍 플레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