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나뮤르테 만'은 파이러츠의 신규 모드인 도미네이션(점령전)에서 즐겨볼 수 있는 군도 형태의 맵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섬을 둘러싼 야자수 등 아름다운 외관과 달리, 섬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깥을 향해 있는 투박한 대포와 탄약이 가득 찬 상자를 만날 수가 있죠.

세 개의 큰 섬과 십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뷰나뮤르테 만은 육지보다 바다의 면적이 더 큰 만큼, 해상 탑승물을 이용한 전술이 유효합니다. 전면전 모드의 '해골의 사원'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대형 탑승물인 전함이 뷰나뮤르테 만에서는 두 척이나 등장하며, 기동성이 특징인 정찰선은 총 여섯 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점령전은 점령 지역을 선점해서 '점령 포인트'를 상대 팀보다 빨리 모아야 승리하는 모드인데요, 뷰나뮤르테 만에는 점령 지역이 세 곳이나 되므로 적절한 인원 분배와 기동성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뷰나뮤르테 만에서 적을 무찌르고 점령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선 어떤 전술을 펼쳐야 할까요? 주요 오브젝트의 위치, 점령 지역별 특징 등을 통해 알아봅시다.


▲ 흰 모래와 야자수로 가득한 뷰나뮤르테의 섬

▲ 육지보다 바다의 비율이 더 높다



▣ 해상 탑승물 선점이 중요! 뷰나뮤르테 만


뷰나뮤르테 만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점령 지역이 맵의 11시, 1시, 6시 방향의 큰 섬에 하나씩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점령 지역을 보유하고 있을 수록 승리 조건인 '점령 포인트'를 더 빠르게 획득할 수 있으므로, 어느 지역에 얼만큼의 인원을 배분할 것인지가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겠죠.

따라서 뷰나뮤르테 만의 백미는 세 개의 섬 사이를 오가며 벌어지는 해상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게임 시작과 동시에 대형 탑승물인 전함이 양 팀의 시작 지점에 한 척씩 등장하므로, 초반부터 전함을 이용한 전투를 즐겨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전함은 물론 여섯 대나 되는 정찰선 역시 한꺼번에 생성된다는 점이죠. 뷰나뮤르테 만의 정찰선은 전면전 모드의 '해골의 사원'에 등장하는 정찰선과 달리, 장착된 무기가 기관총이 아닌 대포이므로 상황에 따라서는 전함보다 훨씬 위협적일 수 있는 오브젝트입니다. 뛰어난 기동성은 물론 강력한 대포를 이용해 전함 파괴도 가능하므로, 게임이 시작되면 정찰선부터 선점해서 아군 전함 근처로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대포가 달려 있어 무척 위협적인 정찰선! 전함보다 더 중요할 수도

▲ 게임 시작과 동시에 여섯 대의 정찰선이 생성된다


■ 어딜 먼저 점령할 것인가? 선택과 집중!

뷰나뮤르테 만에는 맵 중앙을 기준으로 11시, 1시, 6시 방향의 점령 지역 세 군데가 있습니다. A 점령지는 그린팀의 시작 지점에 가깝고, B 점령지는 레드팀의 시작 지점에 가까운 관계로, A, B 두 점령지는 초반에 빠른 점령이 가능합니다. 반면 C 점령지는 양 팀 시작 지점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사실상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거점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전투가 지속될 수록 양 팀의 인원이 분산되기 때문에 상대 팀의 시작 지점 근처의 점령지라고 해도 얼마든지 탈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특히 잠깐 동안이라도 점령지 소유권이 넘어가면 그만큼의 점령 포인트 손실이 뒤따르므로, 지속적으로 적의 점령지 탈취 시도를 해서 점령 포인트가 쌓이는 것을 지연시키는 게 좋습니다.


▲ 세 곳의 점령지 중 두 군데 이상을 점령해야 승리할 수 있다


▶ A 점령 지역

A 점령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진입로가 넓고 장애물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때문에 점령이 쉬운 반면 지역을 방어하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특히 점령 지역 좌우측에는 기관총같은 방어 오브젝트가 없어 적의 공격에 취약합니다. A 점령지가 위치한 섬의 7시 방향에는 전차가 있으므로, A 점령지를 공격할 때에 전차를 타고 측면으로 진입하면 방어 진영의 기관총 견제를 받지 않고 진입이 가능합니다.


▲ 점령지 방어를 위한 기관총은 섬 남쪽에 집중되어 있다

▲ 측면으로 진입할 경우 기관총 견제를 전혀 받지 않을 수 있다


▶ B 점령 지역

B점령지는 전반적으로 진입로가 좁고, 서쪽은 절벽 지형이므로 점령이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동쪽을 제외한 모든 진입로는 기관총으로 방어가 가능해 더욱 까다롭죠. 특히 동쪽 진입의 경우, 그린팀 위치에서는 섬을 빙 둘러 돌아가야하기 때문에 공략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전차는 B점령지의 섬 기준으로 5시 방향에 있지만, 진입로 근처에 기관총이 비치되어 있으므로 A점령지에 비해 전차의 활용이 어려운 편입니다.


▲ 점령 포인트 근처는 개활지 형태지만 진입로가 좁고 굽이져있다.

▲ 자칫했다간 전차가 껴버리기 좋은 길목


▶ C 점령 지역

양 팀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난전이 예상되는 점령지입니다. 점령 포인트가 있는 작은 섬을 부메랑 모양의 섬 두 개에 둘러싸고 있어 접근 자체가 까다롭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섬 외곽에는 갈고리 포인트가 없어 정찰선이나 전함이 없으면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죠. 즉, 해상전에서의 우위가 C점령지에서의 전투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점령 포인트로 갈 수 있는 해상 진입로가 무척 좁기 때문에, 전함이나 다수의 정찰선으로 진입로를 막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점령지를 둘러싸고 있는 두 개의 부메랑 섬 외곽에서부터 도보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죠. 하지만 부메랑 섬에서 점령 포인트가 위치한 작은 섬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수영밖에 없어, 적의 공격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부담을 안게 됩니다.


▲ 진입로가 좁아 전함이나 정찰선으로 막아버리는 게 가능하다

▲ 전함이나 정찰선으로 점령지 공격 및 방어가 용이하다



▣ 뷰나뮤르테 만 스크린샷



▲ 다수의 해상 탑승물과 점령 지역이 각 섬에 하나씩 위치한다는 점이 특징

▲ 아름다워 보이는 바다지만, 20초 이상 머무르면 사망할 수 있다

▲ B점령지의 서쪽 진입로. 기관총으로 방어가 가능하다

▲ 시작 지점 근처에서 전함을 볼 수 있다

▲ 탄약 보충과 적 선박 견제가 가능한 해상 요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