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일), 천애명월도의 3:3 '천하제일 논검대회' 시즌3 결승전이 치러졌다. 4일간 진행된 예선 및 본선을 거쳐 결승전에서는 웰시코기챱챱(당문), 진(오독), 야율한(태백)의 '노양심'팀과 약(천향), 불주먹(개방), 신수호랑이(진무)로 이뤄진 '내가여왕님이다'팀이 맞붙었다.

처음에는 '내가여왕님이다' 팀이 먼저 점수를 따며 무난하게 우승하는 듯 했으나, 3세트 이후 빠르게 전략을 바꾼 '노양심' 팀이 순식간에 기세를 가져온 뒤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는 노양심 팀이 '불주먹'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그러나 '불주먹'은 반격기, 탈출기 사용과 '약'의 회복으로 위기를 넘겼고, 오히려 '신수호랑이'와 협공으로 '야율한'을 먼저 쓰러뜨리며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었다. 이후 남은 '노양심' 팀원을 차례로 제압하며 '내가여왕님이다' 팀이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불주먹'의 활약이 돋보였다. '웰시코기챱챱'에게 속박당한 '신수호랑이'를 보호하기 위해 적절하게 스킬을 사용하더니, 이내 1:1로 맞붙은 '야율한'의 체력을 순식간에 줄였다. 체력이 고갈된 '야율한'은 분전했지만, '신수호랑이'와 '불주먹'의 협공에 쓰러졌고, '내가여왕님이다' 팀이 무난하게 점수를 2:0으로 만들었다.

3세트부터는 '노양심' 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웰시코기챱챱'이 '불주먹'을 방해하는 사이, '진'과 '야율한'이 순식간에 천향 '약'을 처치한 것이다. 파티 유지력을 담당하는 천향이 사망하자 체력 관리가 힘들어진 '불주먹'과 '신수호랑이'가 쓰러졌고, '노양심' 팀은 2:1로 점수차를 좁혔다.

4세트에서는 '신수호랑이'의 환영진공이 허무하게 빠진 틈을 타 '노양심'의 모든 인원이 '약'을 집중 공격했다. 그 결과 '약'이 눈 깜짝할 사이에 빈사 상태가 됐다. 체력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 '약'은 생존을 위해 열심히 도주했지만, 끈질기게 추격해온 '야율한'과 '진'이 '약'을 마무리하며 '노양심' 팀이 점수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우승자를 가리는 최종 세트, '노양심' 팀은 앞선 두 세트보다 더욱 철저하게 '약'을 괴롭혔다. '약'을 보호하기 위해 '야율한'과 '진'의 접근을 방해하는 사이, '웰시코기챱챱'이 '약'을 속박하며 도주를 막았다. 그러자 '야율한'과 '진'이 합세해 '노양심'의 모든 팀원이 '약'에게 화력을 퍼부었다.

'내가여왕님이다' 팀은 '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노양심' 팀의 순간 화력을 견디지 못한 '약'이 사망하며 전세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이후 나머지 팀원들이 차례로 쓰러지며 3:3 '천하제일 논검대회' 시즌3 우승은 '노양심' 팀이 차지했다.


▲ 경기 초반,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불주먹

▲ 천향을 끈질기게 노려 우승을 거머쥔 노양심


■ 천애명월도 3:3 천하제일 논검대회 시즌3 결과

우승 : 노양심 / 웰시코기챱챱(당문), 진(오독), 야율한(태백)
준우승 : 내가여왕님이다 / 약(천향), 불주먹(개방), 신수호랑이(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