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는 호법성을 선택한 user들의 몫이고

2차는 그렇게 만든 게임사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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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법성, 모든 게임에 하나씩은 존재하는 버프형 직업이죠

버프형 직업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어설픈 지속 힐과 초반엔 티안나는 강화 스킬 이죠

 

이 진언과 버프란 것은 게임사의 입장에선 상당히 골치아프고 거북스러운 기능입니다. 

만약 버프를 초반부터 티가 나는 수준으로 상향을 시킨다면 이는 사기 케릭의 등장입니다.

물약, 요리 등을 전혀 구매할것 없이 자힐 하면서 날라다니는 무적 케릭의 탄생이니

모든 능력 평균치인 기본형 전사의 죽음을 의미 하는 겁니다.

 

'Heal'

이는 정말 중요한 기능입니다. 기본중의 기본인 생명력을 회복 시키는 것은 게임의 [금단의 벽]을 넘나 드는 것이죠.

대부분의 게임은 힐을 하는 직업은 철저히 공격 기능을 없앱니다.

자기 방어 정도의 공격 기능을 주고 힐을 하라고 시키는데 힐링과 공격 중간 위치의 버프형 직업에게는

그 기준은 정말 애매모호 합니다. 힐을 더 주자니 전문 힐러가 죽고 딜링을 시키자니 딜러들이 죽어나가죠.

 

이미 애초에 너무 낮은 능력치로 시작된 아이온의 버프형 직업인 호법성은 시작부터가 무리였습니다.

치유성과 비교해서 전혀~ 차이없는 버프 2개에 진언이라고 쓸수있는것은 달랑 2개인데 그 조차도

있으나 마나한 능력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흔히들 말하는 "%의 함정"인데 예를 들어 20% 증가라는 말은 

100을 기준으로 하면 고작 20 증가로 120밖에 안되나 30000을 기준으로 하면 36000으로 변하니 상상 초월이죠

 

하지만 이것은 만렙 기준의 이야기이며 많은 상향과 너프를 거친 지금의 이야기입니다.

이미 지나버린 과거를 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 만은 호법성은 겉만 번지르르한 [하이브리드] 였지

오픈베타 때까지만 해도 저렙 사이에서의 호법의 위치는 하이브리드형 분위기보단 오히려 속된말로  치유성

뒷바라지 보조힐이나 하는 실패작 직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기억 합니다.

 

호법이 상향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Auto player때문 입니다.

 

죽지 않을 정도의 자힐 가능에 물약까지 동원 하면 그야말로 완벽한 오토용 직업이였죠.

살성이 많은 물약을 동원한 오토라면 호법성은 검성과 세트로 무한 메크로 작업 가능한 오토이니

운영진 입장에서 섣불리 호법성을 상향 시키면 게임 말아먹기 딱 좋았습니다.

 

그러나 게임상의 유행은 바뀌듯이 상황도 많이 바뀌었고 그때부터 엄처나게 증가한 [양산형 부케 호법]의 러쉬는

이미 예정된 과정입니다. 애초에 벨런스 실패로 너무 넘쳐난 검성 살성의 홍수속에 파티 구하다 지친 딜러들의

선택은 무엇이였을까요? 딜안되는 치유성? 뻔하게 지겨워 보이는 수호성? 아무도 손안대는 정령성?

 

고민할것도 없이 비교적 개체수가 적으면서도 파티가 잘되는걸로 보이는 호법성이였을 겁니다.

부케 호법들의 특징은 초반 고생 없이 키우는 것입니다. 일단 본케의 능력으로 녹템 파템 입히고

어떤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보다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경향이 없지않게 있습니다.

 

특히 오베와 같이 개념 형성기를 겪지 못한 그들은 자신의 본케 입장에서 호법성을 바라보았으며

호법성의 이해보다는 틀에 박히게 다른 사람에게 들어온 호법성의 평가만이 있으니 호법이 왜 지팡이인지

타격쇄(관통쇄)와 호법의 문제가 뭔지는 그들의 관심 밖에 있었습니다.

그냥 호법을 하다 아니다 싶으면 접으면 되니까요 

 

호법성의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특화되어진게 터무니 없게 낮다입니다.

아무리 하이브리드지만 호법성만의 이렇다할 능력이 부제상태입니다.

 

보호진과 철벽 방어와 같은 방어형을 대부분 파티를 위해서 선택하지만 실재로 공격형으로

충격쇄 파산격 트리로 공격형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흔히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너무 긴 모션을 가진 파동격과 데미지 효과가 너무 미미한  충격쇄는 바로 버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궁성의 1/2도 안되는 확률을 가진 타격쇄 기절 기능은 이전 수준으로 돌리던지 검 궁성의 너프 기절을

낮은 수치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것을 알면서도 호법성을 플레이 하는 유져라면 보다 적극적인 권리 주장과

호법성 상향에 대한 요구를 계속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