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이온이 엔씨게임으로서는 처음 하는 것이었고(리니지야 거의 손을 안댔으니)

 오토 많다, 현질 필요하다는 소리 들어오면서도 그래도 꽤 오랜 시간 동안 해왔습니다.

 물론 아이온이라는 게임 자체에 재미를 느껴서 빠져든 것이겠지만 나온지 이제 1~2년

 되는 게임에 대한 발전 기대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2.0 업데이트가 나왔을 때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듯한 용계의 모습과 고난이도의 인던, 포스 인던의 등장,

 새로운 형태의 전장이 등장하며 아이온이 더 깊이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가면 갈수록 보여주는 아이온의 모습은 실망이라는 말로밖에 표현이 안됩니다.

 실질적인 컨텐츠는 다 떨어졌는데도 고의적으로 드랍률을 조작하면서 시간을 끌면서 게임

 내적으로 투자를 할 생각은 없고 상품 구매를 가장한 이벤트와 그리고 급기야 캐시샵까지.

 

 정말 늦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이제야 깨달았네요. 엔씨는 게임을 만들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서 파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서

 어떻게 돈을 쓸어담을까만 고민하고 있다는 걸 말입니다. 지난 이벤트 끝난지 딱 1주일만에

 또 시작이군요. 지난번에 마석 이벤트는 급격한 키나 시세 폭락으로 재미를 못봤는지 이번엔

 제대로 상품 준비하고 와서 연말 보너스 두둑히 챙길 셈인 것 같습니다. 이런 걸 모르고 여태까지

 아이온에 대해 기대했던 제가 한심하다고까지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