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패치와 함께 아이온에도 투기장이란 PvP 전장이 생겼습니다.
고독의 투기장과 혼돈의 투기장으로 나뉘는 이 전장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보유한 입장권 만큼 플레이 가능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


▶ 2.7 데바 대 데바의 핵심! 투기장이 왔다!



고독의 투기장은 1:1을 위한 전장으로,
혼돈의 투기장은 FFA(Free for all)의 전장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자신의 상대로 결정되는 멤버는 누가 걸릴지 아무도 모르며
천/마족 상관없이 랜덤하게 투기장 멤버가 결정됩니다.


기본 룰 자체가 개인전에 기반하기 때문에 어느 투기장을 선택하던지
유저는 자신 외에는 모두 적들 뿐인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
문제는 이 모두 적이어야 할 상황에 '예외'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Free for all의 전장이긴 하지만 아이온은 천/마족 대립 구도의 게임이고
당연히 같은 종족보다는 상대종족을 먼저 공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주장을 하는 이들의 의견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혼돈의 투기장, 당연히 상대 종족부터 쳐야 한다.


혼돈의 투기장은 개인전이다. 즉, 내 적은 모두 동일하다.
누구를 공격하던지 상관은 없다. 난전 속에서 상성상 내게 유리한 상황도 드물고
내게 딱히 불리한 상황도 없기 때문에 모두와 동일하게 싸우는 것이 가능하다.


어차피 그럴 것이라면 당연히 상대 종족을 먼저 공격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아이온은 RvR 게임이고, 투기장은 재미도 재미지만 결국에는 PvP장비를 구하기 위한 곳이다.
그렇다면 그 PvP 아이템은 나중에 누구에게 쓰기 위해서 구하는지를 생각해보라.


당연히 내 '적'인 상대 진영의 유저들이다.
같은 진영의 유저들끼리 재미삼아 PvP를 하면서 실력을 겨룰 때도 사용하겠지만
주된 목적은 상대 진영 유저들과의 전쟁(요새전, 드레드기온, 투기장 등)에서 사용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혼돈의 투기장에서 싸우고 있는 상대 종족들은
언젠가 밖에서 다시 만나야할 적들이라는 것이다.


그런 마당에 같은 종족끼리 점수를 위해 서로 죽인다면
결국 이득을 보는 것은 상대 종족이고 이들은 언젠가 밖에서 우리를 위협하게 된다.
따라서, 우선 합심하여 상대 종족을 처치한 뒤에 같은 종족끼리 승부를 내야 한다.





투기장의 목적, 그리고 아이온의 기본적인 RvR 구도를 생각해보면
분명 일리 있는 의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온의 RvR은 단순히 종족간의 전투를 떠나
요새가 존재하고 그로 인한 이해득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심지어 이번 2.7 패치와 함께 RvR 구도에 목적을 부여할 수 있는
분노한 대행자 아이템이 리뉴얼되고 퀘스트가 간소화됨은 물론
백금 공훈 훈장 관련 퀘스트의 보상이 변경된 만큼 언젠가 벌어질 전투에 대비해
상대 종복보다 전력상 우위를 점해야 할 시기라고 할 수 있어 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이에 반대하는 유저들 역시 적지 않습니다.
이 주장에 수긍하는 유저들은 다음의 이유를 들며 위의 의견에 반박하고 있습니다.


◆ 혼돈의 투기장은 공정해야 한다.

혼돈의 투기장의 기본 목적은 난전이다.
다소 답답한 구조인 1:1 고독의 투기장 대신 좀 더 투기장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곳이 바로 혼돈의 투기장인 것이다.


이 컨텐츠를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당연히 모두가 적이어야 한다.
개인전에서 누군가 팀을 이루는 순간 전투의 밸런스는 망가진다.
그것이 우리 종족인지, 상대 종족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전투의 밸런스를 해친다는 것이다.


결국 컨텐츠라는 것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요소일 뿐이다.
그 요소에서 재미를 얻기 위해 주어진 방식대로 플레이를 하겠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러한 입장에서는 종족별로 팀을 이루는 것이 더 문제라고 봐야 한다.



다시 투기장의 문제로 되돌아와서 생각해보자.
과연 비겁한 것은 누구인가? 같은 종족을 공격하는 우리인가?
아니면 개인전이라는 기본 룰을 깨고 팀을 이루는 이들인가?


우리는 그저 주어진 컨텐츠를 온전히 즐기고 있을 뿐이다.
팀단위로 싸우는 PvP가 하고 싶다면 드레드기온에 가면 된다.
굳이 왜 혼돈의 투기장에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


개발사에서 팀단위 싸움을 유도할 생각이었다면
굳이 FFA이란 번거로운 방법을 선택했을리 없지 않은가.




팀 단위의 PvP 전투인 격전지 드레드기온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점,
혼돈의 투기장에 입장한 뒤, 그 어떤 캐릭터들과도 대화가 불가능하고
적대적인 상태로 변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위의 의견도 분명 일리있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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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투기장에서 타 종족 선공 논란.
아이온 인벤 가족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여러분의 생각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