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패치로 살성 유저들이 단순히 핵심 스킬 두개가 너프 당했다는 점만으로 들고일어나는게 아니다.

오히려 더 짜증나는 건, 너프를 해놓고 생색내기식으로 버프 항목 몇 개를 끼워 넣었는데 그 내용이 너무 엉망이라는거다.

기습은 원래 정신력 소모가 사실상 의미 없는 스킬인데 거기에 정신력 소모 감소를 넣어놨다. 이런 걸 버프라고 넣어놓은건 능욕이 목적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기습자세, 각오 같은 패시브 데미지 상향도 마찬가지다.
이것들은 애초에 효율이 너무 떨어져서 아무도 스킬렙 투자를 안해 데바니온으로 기본상승되는 4,5에 멈춰 있는 경우가 잦다. 왜 안 쓰는지 이유가 명확한데, 그 핵심 문제는 건드리지 않고 숫자만 조금 올려놓은 수준이다.

스티에 연막탄, 공중포박 상향도 황당하다.
실전에서 활용도가 없어 애초에 선택지에서 밀려난지 오래인 스킬들인데, 버프랍시고 넣은게 너무 미미해서 여전히 쓸 이유가 없다. 지난 몇번의 패치들과 연속적이다. 회피의계약, 독바르기 같은 “아무도 안 쓰던 쓰레기 스킬들”만 건드린다. 유저들이 실제로 뭘 쓰고, 어디서 답답함을 느끼는지 전혀 이해 못한 채 패치다.

그래놓고 신규 스티그마로는, 붙어서 백딜해야하는 살성에게 몇 미터를 백스텝 밟는 스킬을 쳐넣었다. 도주기도 아니고 돌격기도 아니다. 원거리 딜러에게나 줘야할 생존기에 가깝다. 특화로는 회피 200을 올려준다. 회피의 지속 너프로, 회피작을 유지하고있는 살성은 서버당 랭커 서넛이나 될까말까하다. 셋팅에 수억이 드는 회피 이해도작, 마석작이 안된 캐릭에 회피 200 올려주는건 단 한대의 스킬도 피하게해주지 못한다. 개발진이 모를리가 없다. 게임을 해봤다면 몰라서는 안된다. 능욕의  화룡점정이다.

그래서 이번 패치는 너프를 했네 수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유저 입장에서는 진짜 살성은 해보고 패치한 건가? 싶은 모욕감까지 든다.
차라리 솔직하게 너프만 했다고 하면 모르겠는데, 이런 식의 무의미한 버프 구색 맞추기는 밸런스 조정이 아니라 유저 능욕에 가깝다.

지금까지 재밌게해서 후회는 없다. 돈도 쓸만큼 썼다. 잘 즐기다 현생 살러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