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 유저입니다.

이번 너프를 겪고 나니까 마음이 좀 꺾여서
당분간은 게임을 쉬려고 합니다.

쉬기 전에, 어디 풀 데도 없어서 글 한 번 남겨봅니다.

마도 유저 입장에서 징징대는 글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마도만 더 세게 만들어달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저는 아이온2를 정말 재미있게 하고 있고,
가능하면 오래 즐기고 싶은 사람입니다.

다만 제가 선택한 직업, 마도성이
점점 납득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답답함에 계속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PVP에서는 항상 아쉬운 포지션,
같은 조건이면 어떤 직업도 이기기 어려움,

딜은 늘 중간 수준

그마저도 버그로 인한 딜이 섞여 있었고,
버그가 수정되니 체감 딜은 더 떨어진 느낌입니다.

거기에 패치를 거듭할수록
눌러야 할 스킬, 관리해야 할 요소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서 스펙을 올리는 것보다
패치 한 번에 모든 게 뒤집히는 상황이 반복되니까

점점 힘이 빠집니다.

몇 달간의 패치 방향은 솔직히 이런 느낌입니다.

“마도는 그냥 중간 정도에서 유지해라
더 강해질 필요는 없고, 너무 약해지면 조금은 보정해줄게”

이게 과연 납득이 되는 방향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이온을 계속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게 꼭 마도여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 노력, 비용이
전부 이 마도성에 쌓여 있다 보니

쉽게 놓지도 못하고
그만큼 더 아쉬워서 계속 이야기하게 됩니다.

갈라치기, 분탕 이런 걸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적어도 “왜 이런 방향인지” 납득할 수 있는 밸런스,
그리고 앞으로 좋아질 거라는 최소한의 기대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그게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현타가 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당분간은 좀 쉬었다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마도 유저는 마도를 사랑한 게 아니에요
아이온을 사랑하는거지

개발진이 이 글을 혹시나 읽어주신다면
이런 마음도 헤아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